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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음악이야기
· ISBN : 9788994543758
· 쪽수 : 252쪽
· 출판일 : 2015-12-15
책 소개
목차
[추천사] 그와 나와 우리가 꿈꾸는 'Jazz 天地' -이정식(재즈 색소포니스트)
[추천사] 낭만과 멋으로 다가오는 쿨 뮤직-임진모(대중음악 칼럼니스트)
[추천사] 균형 잡힌 시각의 재즈인물 열전-황덕호(재즈 애호가)
머리말_언제나 재즈처럼 사는 당신께
Jazz의 위대한 순간 Ⅰ
New Orleans Jazz & Swing(1895-1940)
위대한 재즈의 발명가 루이 암스트롱 Louis Armstrong
세상에서 가장 슬픈 목소리 빌리 홀리데이 Billie Holiday
The King of Swing 베니 굿맨 Benny Goodman
재즈 보컬의 퍼스트레이디 엘라 피츠제럴드 Ella Jane Fitzgerald
재즈의 연금술사 듀크 엘링턴 Duke Ellington
스윙 백작의 리듬 혁명 카운트 베이시 Count Basie
Jazz의 위대한 순간 Ⅱ
Modern Jazz(1940-1959)
비밥(Bebop)의 쌍둥이 찰리 파커/디지 길레스피 Charlie Parker/Dizzy Gillespie
스타일도 하나의 연주다 델로니어스 몽크 Thelonious Monk
늘 새롭지 않다면 그건 더 이상 재즈가 아니다 마일스 데이비스 Miles Davis
재즈계의 원조 꽃미남 쳇 베이커 Chet Baker
재즈와 클래식의 크로스오버 모던 재즈 쿼텟 Modern Jazz Quartet
풍부한 감성으로 재즈를 노래하다 사라 본 Sarah Vaughan
하드밥(Hard Bop) 사관학교의 수장 아트 블래키 Art Blakey
여전히 살아 숨쉬는 색소폰의 전설 소니 롤린스 Sonny Rollins
일평생 ‘스윙’만을 고집한 재즈 피아노 장인 오스카 피터슨 Oscar Peterson
구수한 알토 색소폰의 명인 캐논볼 애덜리 Cannonball Adderley
실험성과 대중성의 인상적인 만남 데이브 브루벡 Dave Brubeck
신과 대화하는 색소폰 연주자 존 콜트레인 John Coltrane
Jazz의 위대한 순간 Ⅲ
Soul/Fusion/Contemporary Jazz(1960-1993)
인상파 재즈 피아니스트 빌 에반스 Bill Evans
보스 기타(Boss Guitar)의 출현 웨스 몽고메리 Wes Montgomery
새로운 물결, 보사노바의 두 거장 스탄 게츠/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 Stan Getz/Antonio Carlos Jobim
재즈계의 카멜레온 허비 행콕 Herbie Hancock
퓨전재즈의 소장파 웨더 리포트 Weather Report
피아노 즉흥연주의 신기원 키스 자렛 Keith Jarrett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베이시스트 자코 파스토리우스 Jaco Pastorius
라틴 향 물씬한 퓨전재즈 칙 코리아 Chick Corea
재즈 기타리스트에서 최고의 보컬리스트로 조지 벤슨 George Benson
건반 위의 마술사 밥 제임스 Bob James
색소폰으로 노래하는 연주인 그로버 워싱턴 주니어 Grover Washington Jr.
모두에게 다가온 재즈의 설렘, Feels so good 척 맨지오니 Chuck Mangione
재즈 보컬 4인방의 즐거운 재즈 맨해튼 트랜스퍼 Manhattan Transfer
황금비율로 만난 컨템퍼러리 재즈 명콤비 데이브 그루신/리 릿나워 Dave Grusin/Lee Ritenour
우리 시대 진정한 재즈 스타 팻 메스니 Pat Metheny
감사의 글
책속에서
위대한 재즈의 발명가 루이 암스트롱
Louis Armstrong(1901-1971/Trumpet, Vocal)
‘재즈 아저씨’라 불리는 친근한 이미지로 일평생 재즈 전도사를 자처한 루이 암스트롱(Louis Armstrong). 재즈의 위대한 발명가란 명예와 함께 그는 세계 음악팬들의 진한 사랑을 독차지한 팝스타이기도 합니다. 루이 암스트롱의 범세계적 인기는 그의 탄생 100주년이 지난 지금도 유효합니다. 발표하자마자 싱글 차트 1위까지 오른 ‘Hello Dolly’(1964)와 영화 [굿모닝 베트남]에 삽입되며 더욱 유명해진 ‘What a wonderful world’(1968)는 국내 CF 음악으로 각광받으며 재조명되기도 했습니다.
전 생애에 걸쳐 발표한 그의 명연은 재즈냐 아니냐를 불문하고 모든 음악 프로그램의 터줏대감으로 자리했습니다. 굳이 그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거 우렁차게 나팔 불며 걸쭉하게 질러대는 사람 노래 하나 틀어주세요!’라며 호기심 어린 시선을 보냅니다. 두터운 입술을 히쭉거리며 허연 이를 드러내는 천진난만한 이미지의 루이 암스트롱. 어떤 이에겐 한낱 광대의 모습이었겠지만 역사는 그를 대중음악의 창조자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루이 암스트롱에 비견될 골든 팝스타 빙 크로스비(Bing Crosby)는 위대한 창조자 루이 암스트롱을 두고 ‘미국 음악의 시작이자 끝’이라 칭송했습니다.
루이 암스트롱의 인생은 재즈로 시작했고 재즈를 정의했습니다. 재즈의 고향 뉴올리언스 빈민가에서 태어난 그는 먹고살기 위해 트럼펫을 불었고, 얼마 안 가 그의 재능은 입소문을 타게 됩니다. 루이 암스트롱의 우렁찬 트럼펫 소리에 청중들은 열광했고 그의 명성은 뉴올리언스를 넘어 공업도시였던 시카고까지 알려졌습니다.
그의 위대한 첫 밴드 ‘핫 파이브(Hot Five)’는 재즈의 기본을 정립했습니다. 루이 암스트롱은 입을 웅얼거리면서 내뱉는 즉흥연주 ‘스캣(scat)’을 소개했고, 정해진 방식이 아닌 순간의 발흥을 연주에 담은 즉흥연주를 창안했습니다. 루이 암스트롱의 즉흥연주는 재즈의 DNA로 여겨지며 후대의 수많은 재즈 연주자와 보컬리스트의 스타일로 이어졌습니다.
또한 엔터테이너 같은 기질을 발휘하며 새로운 대중음악 스윙의 첨병인 빅밴드(Big Band)를 운영하며 그는 팝스타로 등극합니다. 흑인 전용 극장 아폴로(Apollo)에서 그의 공연이 있을 때면 늘 만원사례였고 그 명성은 뮤지컬과 스크린의 주연배우로 이어졌습니다. 루이 암스트롱의 영화 나들이는 일평생 이어졌는데, 어르신들은 영화 [High Society](1956)와 함께 배우이자 가수인 바바라 스트라이젠드(Barbara Streisand)와 출연한 퍼니 걸[Funny Girl](1969)의 그를 기억할 겁니다.
제2차 세계대전과 신세대 재즈 뮤지션의 등장으로 집약되는 세월의 여파마저도 그를 비껴갔습니다. 트롬본 연주자 잭 티가든이 함께한 [Satchmo at the Symphony hall](1947)로 재기에 성공한 그는 1952년, ‘I get ideas’와 ‘A kiss to build a dream on’을 수록한 더블싱글이 차트 Top 10 진입을 시작으로 보컬 엘라 피츠제럴드(Ella Jane Fitzgerald)와 함께한 [Louis & Ella](1956)의 사랑스런 보컬 앙상블로 재즈 차트를 점령합니다. 노익장의 전성기는 비틀즈(The Beatles)를 제치고 ‘Hello Dolly’로 빌보드 싱글 차트를 평정하며 정점에 다다랐습니다. 1971년, 20세기 위대한 팝스타의 파란만장한 재즈 일대기에 종지부를 찍는 순간까지 그는 전 세계를 투어하며 그가 창조한 팝(Pop)의 놀라운 세계를 전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