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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4638836
· 쪽수 : 384쪽
책 소개
목차
제1부 내 고향 토담길
불암산 1 / 불암산 2 / 불암산 3 / 불암산 4 / 토담길 / 이끼 낀 고희(古稀) / 노원의 새벽 / 벌초 / 기도 1 / 기도 2 / 만년(晩年)의 산행 / 둘레길 / 봉황당의 월광(月光) / 암반과 소나무 / 할아버지 / 꽃짚신 / 불암산 연가 / 묻지 마세요 / 비와 여인 / 연못에 띄운 뭉게구름 / 한 점 / 베란다 정원 / 떨어진 꽃잎 / 기다림의 그대 / 넋두리 / 종소리 1 / 종소리 2 / 영풍(靈風) / 삶의 회고 / 짝사랑 / 쪽마루 / 호박꽃 /
친구 빈자리 / 연민 / 망초대 / 임 찾을 때 / 추억의 열차여, 안녕 / 순교자 / 숲과 인생 / 초록과 살고파 / 장미 / 까마귀 / 제비 / 반지꽃 1 / 반지꽃 2 / 지역연합 뉴스 22주년 축시 / 서까래 / 주금산수 / 감사해요 / 파도치는 청보리 / 신비의 섬 울릉도 / 지붕 / 연잎과 비 / 밭고랑 / 무화과 / 봄나물 향취 / 행남등대 가는 길 / 오, 미향 / 붉은 머리 딱따구리 / 봄의 향연 / 부르오리다 / 쇠시랑 든 사나이 / 한발 늦었네 / 별과 달에 묻혀 / 흙 / 바람 / 어찌하랴 / 작은 손 / 마지막 차 / 염(念) / 사랑의 향연 / 늪 / 신(神)의 소리 / 봄 오는 소리 / 나목(裸木)의 몸부림 / 비 오는 날 / 엘레지 / 빨간 모자에 목련 잎 / 대성리역 / 우산 / 우리는 할 수 있다 / 우봉(又峰) 일기 / 가을비 / 노교수와의 만남 / 컴 인 숲 예찬 / 한 장, 한 쪽의 힘 / 아! 꽃향 / 역동의 봄 소리 / 무정(無情) 1 / 무정(無情) 2 / 작은 새 / 두메 돌담 / 잣나무와 연못 / 지붕에 흐르는 달빛 / 가을 맛 풍경 / 빗소리 / 새 / 정의로 자유함을 / 숲과 연못 / 낙조(落照) / 숲 / 동기생 / 푸념 / 설날 / 신선(神仙) / 보름달 / 주리오 / 비 오시는 날 / 매발톱꽃 / 비 / 향풍(香風) / 바보 우봉(又峰)
제2부 탑 그림자
노원 사모곡 / 만연(滿戀) 사랑 / 청우당 / 탑 / 고향 / 금당계곡 / 진리의 사립문 / 바닷가 / 종 / 사용리(四龍里)를 찾아서 / 공허(空虛) / 박꽃 / 시골 / 백설(白雪) / 그림의 여인 / 소요(逍遙) / 달 / 시그널 / 간이역 1 / 간이역 2 / 꽃님 / 소박(素朴) / 돌담 / 석양 친구들 / 안개 불빛 / 자랑스럽다, 노원 / 웅비(雄飛) / 회상의 길 / 환희 / 연꽃 / 동백꽃 / 명자나무 / 문지방 / 관설헌(觀雪軒) / 둥지 / 외할머니 / 망사버섯 / 겨울비 / 장닭 소리 / 새해 아침 / 청솔밭 / 가을 여인 / 흑장미 / 불꽃이 피어오를 때 / 길 1 / 길 2 / 밤길 / 명지산 / 산사(山寺) 1 / 산사(山寺) 2 / 여정 / 새벽 / 그림이 있는 집 / 파랑새 / 다랑이 논 / 묵은지 / 오월의 빛과 소리 / 영원한 이별 / 천사의 얼굴 / 산사(山寺)의 음성 / 옛 소식 / 향교(鄕校) / 소리 / 무애(無涯) / 감나무 / 백발 / 믿음 / 산사(山寺)의 다원(茶園) / 원암(元岩) / 춤 / 삶의 탑 / 토교(土橋)저수지 빗살 / 꽃베개 / 옛 임 / 불암산 5 / 불암산 6 / 불암산 7 / 불암산 8 / 불암산 9 / 오월 / 공(空) / 번뇌 / 비상(飛上) / 현주(玄珠) / 천렵(川獵) / 불암재 / 고향이 어드메요 / 아버지의 얼굴 / 토담집 / 불암골 카페 / 희망의 여인 / 첫눈 / 지금 어디에 / 밀짚모자 / 빈자리 / 그리운 얼굴 / 만추(晩秋) / 산행 1 / 산행 2 / 산행 3 / 옛 산사(山寺) / 연잎, 향연 / 산사의 밤하늘 / 산사의 관음(觀音) / 무공(無空)
제3부 소리봉의 추억
좋은 날 / 불빛 / 새 삶 / 거울 앞 미소 / 호숫가 / 봄비 / 별과 같은 사랑 / 빛 / 행복의 강 / 여름 바다 / 초승달 / 밤이슬 / 물결 / 봄볕 / 찻잔에 담긴 국화향 / 백합화 향기 / 꽃밭 / 백합 / 여름밤 / 소리봉 추억 / 도화지 / 아름다운 바람 / 뜸북새 / 사랑 싣고 온다 / 소리산의 여인 / 열정 / 여름밤의 향수 / 찔레꽃 / 노인봉 / 자연과 나 / 그리운 사랑 / 보름달을 기다리며 / 한얼산의 달빛 / 축령산(祝靈山) /
텃밭 / 돌 / 노원 팔경(八景) / 금수강산 / 주금산 / 조합원 1 / 조합원 2 / 긴 끈, 넓은 띠 / 열매의 향기 / 달 1 / 달 2 / 가을 / 화야산 / 겨울 등산 1 / 겨울 등산 2 / 작은 정원 / 다락밭 향기 / 맷돌 / 떠난 자리 / 평상 / 오늘 그리고 내일 / 동반자 / 무 / 창밖 그림자 / 형상 / 불꽃 날리며 / 자기와 당신 / 시공(時空) / 만남과 헤어짐 / 임의 그림자 / 옹달샘 / 골목길 / 믿음 / 임의 나무 / 함지박 / 나의 기도 / 늦가을 / 겨울 나그네 / 할머니의 꽃밭 / 이렇게 되었느뇨 / 묵상 / 들꽃의 가을 / 성묘 / 가는 자와 멀어지는 자 / 무념(無念) / 노송 / 가을의 삶 / 무아(無我) / 환자 / 작은 예배당 / 노년(老年)의 학동(學童) / 빛바랜 사진 / 풍경 / 그리운 삶터 / 웅덩이 / 세월 / 나눔의 농심(農心) / 불암산의 밤 / 웃음 / 지킴이 조합원 / 봄 / 지금은 들을 때 / 갈망 1 / 갈망 2 / 공덕(孔德)골 / 봄 그리고 농부 / 향(香)의 새소리 / 붕우(朋友) 박한욱(朴漢旭) / 문화의 거리 시(詩) / 대지(大地)의 합창 / 목탁송(木鐸頌) / 수도자(修道者)의 생활 / 소나무 1 / 소나무 2 / 석화(石花) / 명월(明月) / 간다 간다
시인과 시 - 박성배
저자소개
책속에서
노원 본토박이 시인의 노원 사랑의 노래
내 고향 토담길
좁다란 길
구불구불 언덕진 길
내리막길 걸어가며
담 너머 이웃과
이야기 주고받으며
웃음 나누던 길
작은 앉은뱅이 아름다운 꽃이 계절 따라 피고 지고, 이기 낀 초록돌 틈새 나무들은 녹음 짙으며, 단풍, 낙엽, 호박넝쿨 노란 열매, 자연의 순리대로 드나들던 내 고향 토담길.
희로애락 맛보며 살아온 지난날입니다.
막다른 골목 생각지 않고 가다가 부딪히고, 말없이 다른 골목 찾아 돌아가며 정들었던 토담길 골목길도 잊힌 지 오래.
지금 이 시간에 좁은 둑방 길 초장 언덕 바라보며, 천천히 조심조심 걸으며, 한가한 길에서 한가로이 지난날 보고 배우고 익힌 것을 시로 묶었습니다. 제1부「내 고향 토담길」, 제2부「탑 그림자」, 제3부「소리봉의 추억」을 바보 시인 우봉(又峰)이 다듬고 다듬어 세상에 내놓습니다.
여러 번 습작하고 지웠다 또 쓰며, 헹굼 잘한 빨랫감같이 깔끔하고 멋진 시가 될 때까지 씨름하여 이렇게 시집을 출간하게 되니, 감사하고 즐거운 삶이 되었습니다.
이제 다시 걸을 수 없는 내 고향 토담길은 추억으로 남기고, 도랑 맑은 물 흐르는 둑길 따라 물같이 흘러가는 삶을 위해 시냇가 푸른 초장으로 인도되기를 바라는 믿음과 신앙생활로, 하나님께 감사하며 아름다운 향기를 날려 보내고자 합니다.
- '시인의 말'에서
불암산 자락 아래 신토불이 노원사람으로 시와의 만남이 늘 행복하다는 시인이 살고 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칠십 번 오간 그 아름다운 시간들을 시로 승화하고자 한 흔적들이 시인의 시를 읽다 보면 가슴으로 밀려듭니다.
순수한 언어로 정감 있게 말을 걸어오는 김동익 시인은 삶의 애환을 긍정과 부정의 얼안을 맴돌며 언제나 말없이 안으로 삭이는 분입니다. 그런 시인의 온후하고 겸허함이 종내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시인으로 주목을 끕니다.
비탈진 세월의 양지에서도, 그 세월의 언덕 후미진 음지에서도, 서로 다른 아름다움이 피어나 자란다는 걸 알게 하는 시인입니다.
우리가 간혹 역류하는 숱한 감정들을 어떻게 다스리며 살아갈까요. 아주 작은 것에서 잔잔한 기쁨이나 고마움을 누릴 때 마음 안에서 향기처럼 피어나는 행복이, 진정 삶의 질이 달라지는 행복이 아닌가 싶습니다.
김동익 시인의 시는 봄날처럼 부드럽고, 일상에서 느끼고 듣고 보고 생각하는 시로, 참 온화합니다.
우리의 기억이 곰삭아 추억하기도 전에 더러는 잊히기도 하여 아픔을 수반하겠지만, 한편으로는 그것이 기쁨이기를 바랍니다.
시간이란 불현듯 오고 가버리지만, 삶이 누구에게나 진지하듯한 두께 한 각질 벗어놓고야 비로소 더욱 진지해질 수 있다면 시인의 열정이, 시인의 신념이, 또한 시인의 사랑이 무한하기를 바랍니다.
이번에 출간되는 김동익 시인의 시집이 먼 훗날 선한 눈을 가진 누군가의 창에서 마음의 벗이 되는 이야기가 되기를 소망하며, 노을빛의 숭고함이 깃든 세월의 언저리에서 생을 찬미하며 삶의 여정 높여가는 미소가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늘 건강하소서
늘 행복하소서.
- ‘축하의 글’에서
김동익 시인의 고희(古稀) 기념 시집『내 고향 토담길』은 결국 앨범과 같은 시집이다.
‘토담길’은‘토담’이 늘어선 골목길로 이해하면 좋을 것이다. 328편의 시들을 읽다 보면 노원의 역사, 풍습, 숨은 이야기, 노원의 사람들을 중심으로 지금은 흔적조차 없는 옛 노원에 대한 그리움이 흠씬 담겨 있음을 느끼게 된다. 더불어 그가 노원을 얼마나 자랑스러워하고 사랑하는가도 느낄 수 있다.
- ‘서평’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