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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과학/수학/컴퓨터 > 생물과 생명
· ISBN : 9788994700243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11-12-26
목차
1. 나무도 엄마가 있을까? 6
2. 스테이크를 좋아하는 나무 12
3. 외계인을 사로잡은 동그란 물결 18
4. 아주 특별한 겨울 외투 24
5. 보이지 않지만 힘이 세요! 30
6. 날 우습게 보지 마! 36
7. 줄기 속에서 무슨 일이? 42
8. 초록 잎에서 일어난 기막힌 사건 48
9. 아기 때 얼굴 기억하기 43
10. 날 이상하게 보지 말아 줘 60
11. 나를 보호해 줘요 66
12. 친하게 지내요 72
13. 바람아 불어다오 78
14. 똥을 지켜라! 84
15. 감자의 정체를 밝혀라! 90
16. 다리가 없는데 움직인다고? 96
17. 앗, 적이 나타났다! 102
18. 우리에게도 시계가 있다고! 108
19. 떨어져도 괜찮아 114
20. 초록 마을 만세! 120
책속에서
“난 외계에서 왔어.” 이상하게 생긴 남자가 말했어요.
“그럼 외계인이란 말이야?”
“그렇다고 할 수 있지. 그런데 왜 반말이야? 이래 봬도 난 100살이 넘었다고.”
풍이는 다시 고개를 돌리고 시큰둥하게 말했어요.
“남의 일에 상관 말고 볼일이나 보세요.”
외계인은 머리를 흔들었어요.
“난 말이야. 인간이 고민하고 있을 때 그냥 지나치지 말라고 배웠거든. 나한테 뭐든지 말해 봐. 다 들어줄 테니까.”
풍이는 큰소리치는 외계인이 왠지 믿음직스럽지 않았어요.
“차라리 아저씨보다 나이가 많은 이 대추나무한테 말하겠어요.”
“뭐? 이 나무가 나보다 나이가 많다고?” 외계인은 깜짝 놀라 물었어요.
“쳇, 나이테도 모르면서 잘난 척하기는…….” 풍이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어요.
“나이테가 뭔데?”
- ‘외계인을 사로잡은 동그란 물결’ 중
“큰일 났어요. 옆 마을에 물난리가 나서 집이고 가축이고 다 떠내려갔대요.”
“뭐라고요?
마을 사람들은 급하게 옆 마을 사람들을 도와주러 갔어요. 옆 마을의 모습은 정말 말이 아니었어요. 홍수가 쓸고 지나간 자리는 너무나도 처참했어요.
“이게 다 나무를 베고 산을 깎아 골프장을 만들었기 때문이에요.”
옆 마을 이장이 땅을 치고 울었어요.
“산을 헐기 전에는 이런 일이 한 번도 없었는데…….”
사람들이 한숨 섞인 말을 했어요. 하지만 후회를 해도 이제는 어쩔 도리가 없었어요. 옆 마을에서 돌아온 사람들이 다시 회의실로 모였어요. 골프장 짓기를 반대하는 사람이 말했어요.
“이래도 산을 깎을 겁니까?”
아무도 대답하는 사람이 없었어요. 그러자 이장이 입을 열었어요.
“오래된 나무들은 그 뿌리가 땅을 단단히 잡고 있어서 큰 홍수가 나더라도 산사태가 나지 않아요. 오히려 흙이 물을 흡수해서 물난리가 나지 않도록 도와주지요.”
다른 사람들도 입을 열었어요.
“이장님 말씀이 맞아요. 하마터면 우리도 옆 마을처럼 모든 것을 잃을 뻔했어요.”
- ‘초록 마을 만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