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94706450
· 쪽수 : 104쪽
· 출판일 : 2017-12-07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6
포뢰의 노래 11
하늘을 나는 거미 33
바다를 떠난 은빛이 63
함께 갈 친구를 찾습니다 85
리뷰
책속에서
거미가 하늘을 난다고요?
황금거미 ‘황금비’는 구름과 악수하고 싶어서 위험한 나무 꼭대기에 집을 지을 정도로 엉뚱대장입니다.
어느 날 황금비에게 깜짝 놀랄만한 일이 생깁니다.
늘 새로운 모험을 꿈꾸던 황금비가 하늘을 날게 됩니다.
거미가 하늘을 난다고요? 어떻게요?
상상도 못했던 일이 어떻게 황금비에게 일어났는지 궁금하지요?
이 책 속으로 여행을 떠나보면 황금비가 하늘을 난 비밀을 만날 수 있답니다.
그리고 용왕님의 셋째 아들 포뢰와 바닷물방울 은빛이, 아기바람 새봄이와도 만날 수 있답니다.
<하늘을 나는 거미> 中에서
“날개를 꿰맬 게 아니라 집을 꿰맸어야지.”
줄무늬가 환하게 웃으며 너스레를 떨었어요.
“그래, 그래. 네 말 안 듣다가 엄청 고생했다.”
황금비가 줄무늬를 보고 힘없이 웃었어요.
”다 떨어진 집이라도 오늘은 푹 자야겠어. 집은 내일 고치면 되니까.”
황금비는 아픈 다리와 엉덩이를 끌고 즐겨 앉던 자리로 갔어요. 가만히 몸을 눕혔지요. 몸이 쑤시긴 했지만 편안했어요. 황금비는 눈을 감았어요.
황금비는 손에 잡힐 것만 같던 구름이 떠올랐어요. 파란 하늘 한가운데서 온몸이 떨려오던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었어요.
벚나무와 향나무가 어우러진 숲과 그 위를 날던 까치의 날갯짓도 아름다웠어요. 그러다 개구리 긴 혀가 생각나자 몸을 부르르 떨었어요.
몸을 떨던 황금비의 입가에 엷은 미소가 떠올랐어요. 그 미소는 점점 황금비의 얼굴 가득 번졌어요. 황금비는 환한 얼굴로 중얼거렸어요.
“난 구름하고 악수도 했다니까. 아니야, 사실은 할 뻔했지……. 그래도 하늘을 날아본 거미는 아마 나밖에 없을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