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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설교/성경연구
· ISBN : 9788994741550
· 쪽수 : 96쪽
· 출판일 : 2020-05-02
목차
1부 정체성, 하나님의 형상
1강 하나님께서 디자인하신 삶
2강 망가진 하나님의 형상
2부 구원, 잃어버린 정체성 회복
3강 은혜, 믿음, 구원
4강 구원받음
3부 예배, 새로운 삶의 방식
5강 연약함, 구원 이후 겪는 ‘새로운 갈등’
6강 날마다 씻기(회개)
7강 은혜 안으로
4부 친밀함
8강 진리 깨닫기(말씀묵상)
9강 그리스도의 몸(fellowship & blessing)
10강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있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프롤로그
필자는 태어날 때부터 병약하였습니다. 저의 어린 시절에 대한 대부분의 기억은 아파서 보낸 모습들 입니다. 많은 날들을 학교가 아닌 집에서 보냈습니다. 아프다 보니 자연스럽게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 을 많이 받았습니다. 지금도 저는 저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신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그런 데도 저의 마음 깊은 곳에는 부모님에 대한 또 다른 모습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제가 아플 때 보여 주신 전적인 사랑과 관심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이 해주실 수 있는 것들이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깊은 사랑에도 불구하고 질병과 싸우는 고통스러운 과정은 제가 스스로 감당해야할 몫이었습니다. 그것이 제가 이해한 하나님에 대한 모습이기도 하였습니다. 저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많이 사랑하시는 분, 하지만 반대로 저를 향해 제한된 능력을 행하시는 분이셨습니다. 그와 같은 하나님에 대한 오해는 이 땅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스스로 힘쓰고 애쓰는 삶을 살도록 저를 움직여 왔습니다. 그것은 하나님 께서 말씀하신 것과 다른 거짓말들이었습니다. 그 거짓말들은 저의 생각을 묶어 놓았으며,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이 제 내면 깊은 곳으로 침투해 들어와서 치유하고 생명의 능력을 살도록 허락하지 않았 습니다. 바울 사도의 고백처럼 ‘내 마음 안의 두 법의 싸움으로 심히 곤고한 자’가 바로 제 모습이었습 니다. 제 기질을 뛰어넘을 수가 없었고, 제 마음속에 있는 상처들로부터 자유로워질 수가 없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제 마음은 짙은 어둠이 차지해 나갔습니다. 그러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는 가운 데, 학생들과 탐방 프로그램으로 충북 괴산에 있는 ‘성막’관람을 하게 되었습니다. 안내하시는 목사님 을 따라 성막의 뜰에 들어서서, 저 멀리 성소를 바라보는 순간에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저 성소 안으 로 들어가지도 못하고 성소의 뜰에만 머물러 있는 제 모습이 보였습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복잡한 생 각들이 제 마음을 휘저으며 돌아다녔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복음이 온전한 복음(the whole gospel) 이 아닐 수 있겠다’. 한편으로는 너무 무거운 마음으로, 또 다른 한편으로는 답을 찾을 수 있겠다는 들 뜬 마음으로 돌아와서 성경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성소를 중심으로 지금까지 알고 있던 복음의 내용 들 하나하나 조각들을 맞춰가며 성경을 연구하는 시간에 집중했습니다. 말씀을 통해 조각난 복음들 이 통 복음이 되어가면서 하나님에 대한 왜곡된 생각들이 바뀌기 시작하였고, 은혜의 복음에 대한 이 야기가 새롭게 깨달아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평생 묶여 왔던 마음의 상처로부터 놓임 받은 하나님이 주신 특별한 경험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목사로, 평생에 말씀을 전하는 자로 살아 왔지 만 이처럼 철저하게 속았던 시간들이 너무 아프고 억울했습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을 잃게 하는 마귀의 일, 그것을 무너뜨리는 방법은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전하는 것으로만 가능하겠다는 생각에 그동안 연구한 말씀과 경험들을 중심으로 [복음 설명서]를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 본문 중에서(8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