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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명상/수행
· ISBN : 9791172612214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25-11-11
책 소개
목차
서문
1부 삶이 흔들릴 때 나를 붙잡는 지혜
나를 알면 두려울 게 없다 - 참회(懺悔)와 자성(自省)
맑고 싶다면 맑게 살아야 한다 - 청빈(淸貧)과 청백리(淸白吏)
삶의 결과는 내가 지은 만큼 돌아온다 - 업(業)과 행(行)
가운데 서서 가는 길이 가장 멀리 간다 - 중도(中道)와 중용(中庸)
혼자 있는 시간도 수양이다 - 안거(安居)와 신독(愼獨)
마음이 지켜야 할 마지막 보루 – 양심(良心)과 불인지심(不忍之心)
뿌리를 알면 중심이 선다 - 선맥(禪脈)의 계보와 유교의 도통설(道統說)
마음이 넉넉한 사람이 진짜 부자 - 빈자일등(貧者一燈)과 자행속수(自行束脩)
나는 어떤 유형의 사람일까 – 불교와 유교의 인간형
지나간 것은 놓아두자 – 사랑과 집착
잊히지 않는 사람은 죽지 않는다 – 다비(茶毘)와 상례(喪禮)
사람은 길 위에서 단단해진다 - 붓다와 공자의 여행
여운 있는 삶을 위하여 – 여유와 시심(詩心)
2부 누구에게나 한결같은 인생의 법칙
사람됨은 태도에서 드러난다 – 붓다와 군자(君子)
유연함이 지혜가 될 때 - 방편(方便)과 권도(權道)
다름을 인정할 때 시작되는 대화 – 불교와 유교에서 벌어진 논쟁
다툼 후에 남는 건 상처뿐이다 - 법난(法難)과 사화(士禍)
내일은 저절로 오지 않는다 – 육바라밀(六波羅蜜)과 실천
지금이 가장 빠른 때다 - 배움의 즐거움
배움에는 정해진 자리가 없다 - 야단(野壇)과 행단(杏壇)
배움의 끝은 어디인가 - 자등명 법등명(自燈明 法燈明)과 발분망식(發憤忘食)
아는 것보다 행하는 것이 어렵다 - 운력(運力)과 향약(鄕約)
사람은 남을 가르치며 산다 - 대기설법(對機說法)과 임기응변(臨機應變)
스승은 제자를, 제자는 스승을 빛낸다 - 십대제자(十大第子)와 공문십철(孔門十哲)
기록은 지혜를 남긴다 - 팔만대장경과 석경(石經)
진리는 비유로도 전해진다 - 법화칠유(法華七喩)와 우언(寓言)
3부 혼자일 수 없는 우리를 위한 철학
좋은 벗은 삶을 깊게 만든다 - 선우(善友)와 삼익우(三益友)
큰 인물 곁에는 큰 어머니가 있다 - 마하파자파티와 안징재
살리고자 하는 마음이 사랑이다 - 방생(放生)과 요산요수(樂山樂水)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 - 남전참묘(南泉斬猫)와 불문마(不問馬)
병은 몸보다 마음을 더 아프게 한다 - 약사여래(藥師如來)와 사인사질(斯人斯疾)
제멋대로 살면 악명이 따라붙는다 - 건달(乾達)과 한량(閑良)
어딜 가든 악인은 있다 - 요승(妖僧)과 부유(腐儒)
기념한다는 것의 의미 – 붓다와 공자의 탄신일
차 한 잔, 술 한 잔의 철학 - 차(茶)와 술[酒]
함께하는 삶이 더 즐겁다 - 승속일체(僧俗一體)와 여민동락(與民同樂)
자연과 인간은 따로 있지 않다 - 창백한 푸른 점에 사는 우리
저자소개
책속에서
잘못은 누구나 저지른다. 그것을 알고도 고치지 않는다면 허물이 커져 끝내 감당하지 못할 과보를 받게 된다. 『명심보감』에서 말하길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 곳이 없다[獲罪於天 無所禱也]”라고 했고, “악의 도가니가 가득 차면 하늘이 반드시 벤다[惡罐若滿 天必誅之]”라고 했다. 그러니 항상 잘못을 경계하면서 이를 반성하고 참회할 일이다. 이것이 스스로의 허물을 줄이고 가족이나 이웃과 불화 없이 즐거운 일상을 보낼 수 있는 비결이다.
얼마 전 법정(法頂, 1932~2010) 스님이 쓴 수필 「무소유」를 다시 읽었다. 쓰인 지 50년도 더 지난 이 글은 놀랍게도 지금 우리들의 망상과 욕망에 송곳처럼 날카로운 꾸짖음을 던지며 억만금의 무게로 우리를 미망에서 구해 낸다. 스님은 무소유의 뜻을 ‘아무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 것’이라며 친절한 설명까지 달아 주었다. 무소유의 삶이 어찌 홈리스처럼 살라는 말이겠는가? 필요한 만큼만 가지고 살 때 우리는 남는 것을 덜어 남에게 베풀 수 있게 될 것이다.
극단에 치우치지 않는 태도란 무엇일까? 공자는 이어지는 글에서 “자로야, 너에게 안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 주마. 아는 것을 안다고 말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하는 것이 바로 아는 것이니라[由 誨女知之乎 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 是知也]”라고 밝혔다. 안다고 해서 자랑하지 않고 모른다고 해서 숨기려고 들지 않는, 자신의 참모습을 정직하게 인정할 때 그릇되거나 왜곡된 아집에 빠지지 않는다고 공자는 가르쳤다. 공자는 이런 삶의 자세를 중용(中庸)이라는 말로 표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