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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연어의 모험

막내 연어의 모험

이상욱 (지은이), 선영란 (그림)
참글어린이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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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연어의 모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막내 연어의 모험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94781525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17-03-10

책 소개

현직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이기도 한 저자가 남대천에서 태어나 먼 길을 여행하고 귀향한 연어 이야기를 통해 들려주는 사랑과 우정, 용기와 환경 보호에 관한 아름다운 동화이다.

목차

1. 용소의 봄
2. 맑은눈의 바다 탐험
3. 남대천의 꾹저구
4. 바다 친구 옆눈
5. 대금 부는 맑은눈
6. 친구가 된 깊은눈
7. 베링 해
8. 고향 가는 길
9. 우두머리 맑은눈
작가의 말 - 연어들의 귀향에서 자연의 거룩함을 배우다

저자소개

이상욱 (지은이)    정보 더보기
-강릉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경원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였음 -경기도 평택시 종덕초등학교에서 교단의 길을 걷기 시작하여 -경기도 고양시 능곡초등학교를 비롯한 3개교에서 교감 7년 역임했고 -경기도 파주시 갈현초등학교장을 끝으로 정년퇴임 하였다. 현재 초등학교 어린이, 교원, 학부모 대상으로 작가와의 대화, 글쓰기 지도법, 자녀 교육 길잡이 강사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음. -경인일보사 신춘문예 단편동화 당선 -‘MBC창작동화대상’ 단편동화공모 당선 -농민신문사 중편동화공모 당선 -한국교육신문사 교원문학상 단편동화공모 당선 저서로는 《막내 연어의 모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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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영란 (그림)    정보 더보기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을 전공했습니다. 한겨레 그림책학교(23기) 과정을 수료했고 그린 책으로 『용돈은 항상 부족해!』, 『달못에는 항아님이 살고 있대요』, 『칭찬으로 재미나게 욕하기』, 『줄무늬면 어때!』 등이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좋은 그림책을 만들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메일 주소는 sunny2183@naver.co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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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용소의 물소리가 조금만 커져도 무서워하며 물풀 속에서 나올 생각을 하지 못하고 숨어서 지냈다. 또, 친구들과 어울리기보다는 물풀 속에서 혼자 놀기를 좋아했다. 그래도 맑은눈이 잘하는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용소로 떨어지는 물방울처럼 맑은 목소리를 지녀 아름다운 노래를 부를 줄 아는 것이었다.
용소의 물고기들은 그런 맑은눈을 볼 때마다 바보라고 수군거리며 흉을 보곤 했다.

“쟤는 별종이라니까. 어쩌면 연어의 늠름한 모습을 조금도 갖지 않았을까?”
“그러니까 바보라고 부르는 거지. 연어는 연어답게 행동해야 하는데, 그러질 못하잖아.”


불도저의 거친 행동에 놀란 노루들은 두 눈이 왕방울만큼 커져서 멀리멀리 달아났고, 상수리나무 안에서 소꿉놀이를 하던 아기 다람쥐들은 도토리도 챙기지 못한 채 숨을 할딱거리며 달아나 숨었다.
어성전 계곡 품에서 평화롭게 살던 동물 가족들은 모두 멀리멀리 도망가기에 바빴다.
어느 새 진녹색의 잎을 단 나무들보다 누렇게 말라버린 나무들이 훨씬 더 많이 보이게 되었다. 붉게 드러난 황톳빛 속살은 어성전 계곡의 상처로 드러났다.
큰비가 한 번 오자마자 계곡은 시뻘건 황톳물이 콸콸콸 거센 소리를 내며 흘러 내렸다. 나무들과 풀들이 뽑혀나가 속살이 드러난 어성전 계곡이 아픔에 겨워 황톳물을 울컥울컥 토해냈다.


숨을 죽이고 맑은눈의 행동을 지켜보던 모든 물고기들이 깜짝 놀라 소리쳤다. 맑은눈 역시 자신도 모르게 흘러나오는 소리에 깜짝 놀랐다.
‘아니? 정말 소리가 나네. 내가, 내가 대금을 불었어. 나는 털보 심마니 아저씨의 모습만 흉내 내보려던 것뿐이었는데.’
맑은눈은 대금에서 입을 떼고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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