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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88994796741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17-02-02
책 소개
목차
시
꽃나무
위독 / 절벽
거울
오감도 / 시제1호
오감도 / 시제2호
오감도 / 시제10호 나비
오감도 / 시제11호
오감도 / 시제12호
오감도 / 시제13호
오감도 / 시제14호
오감도 / 시제15호
이런시
위독 / 침몰
역단 / 가정
지비
지비 -어디갔는지모르는아내-
위독 / 추구
가구의 추위 -1933, 2월 17일의 실내의 건-
명경
역단 / 아츰
1933, 6, 1
최후
수인이 만든 소정원
청령
목장
척각
육친의 장
I WED A TOY BRIDE
·소·영·위·제·
소설
날개
실화
김유정
지팡이 역사
지주회시
종생기
봉별기
리뷰
책속에서
내가 그다지 사랑하든 그대여 내한평생에 차마 그대를 잊을수없소이다. 내차례에 못올사랑인줄은 알면서도 나혼자는 꾸준히생각하리다. 자그러면 내내어여쁘소서
-이런 시
이때 뚜- 하고 정오 사이렌이 울었다. 사람들은 모두 네 활개를 펴고 닭처럼 푸드덕거리는 것 같고 온갖 유리와 강철과 대리석과 지폐와 잉크가 부글부글 끓고 수선을 떨고 하는 것 같은 찰나, 그야말로 현란을 극한 정오다.
나는 불현듯이 겨드랑이가 가렵다. 아하, 그것은 내 인공의 날개가 돋았던 자국이다. 오늘은 없는 이 날개, 머릿속에서는 희망과 야심의 말소된 페이지가 딕셔너리 넘어가듯 번뜩였다.
나는 걷던 걸음을 멈추고 그리고 어디 한번 이렇게 외쳐보고 싶었다.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보자꾸나.
-날개
사람이
비밀이 없다는 것은 재산 없는 것처럼 가난하고 허전한 일이다.
-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