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동양철학 일반
· ISBN : 9788994844251
· 쪽수 : 260쪽
· 출판일 : 2013-07-15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Ⅰ부 : 길을 가다가 그만두지 않으리라!
1장 - 도는 나에게 있다
2장 - 군자는 상황에 맞춘다
3장 - 중용을 오래하는 이가 드물도다!
4장 - 참맛을 아는 이도 드물구나!
5장 - 사람이 길을 가지 않는구나!
6장 - 묻고 살피기를 즐겨라!
7장 - 한 달이라도 지켜 내기
8장 - 품어 놓지 않으리라
9장 - 칼날은 밟을 수 있다. 그러나……
10장 - 어울리되 흘러가지 마라
11장 - 길을 가다가 그만두지 말 것이라
한숨 돌리기 1
Ⅱ부 : 그런 사람이 있으면 그런 정치가 펼쳐진다.
12장 - 위대한 창조자, 부부
13장 - 말은 모자란 듯하게
14장 - 제자리 지키기
15장 - 부모를 잘 따를지어다!
16장 - 진실은 가려지지 않는다
17장 - 덕 있는 자는 오래 살리라!
18장 - 부모의 상(喪)에는 귀천의 구별이 없다
19장 - 효는 뜻을 잇는 것
20장 - 그런 사람이 있으면 그런 정치가 펼쳐지리
한숨 돌리기 2
Ⅲ부 : 하늘, 땅과 더불어 창조에 참여하기
21장 - 되어 가는 존재
22장 - 하늘, 땅과 더불어 창조에 참여하기
23장 - 변하고, 화하기
24장 - 미래 내다보기
25장 - 자기를 이루고, 남도 이루어 주고
26장 - 그침 없는 진실
27장 - 덕성을 높이고 진리를 탐구하고
28장 - 제멋대로 하지 마라
29장 - 자신에게 돌이키기
30장 - 아울러 자라지만 서로 해치지 않으니
31장 - 아, 성인이여!
32장 - 하늘, 땅 그리고 사람
한숨 돌리기 3
Ⅳ부 : 비단 옷을 입고서 겉옷을 덧입느니
33장 : 어렴풋하면서도 날로 밝아지리라!
저자소개
책속에서
현실의 모든 인간은 ‘자녀이면서 부모’이고, ‘형이면서 아우’이고, ‘친구이면서 친구’이고, ‘윗사람이면서 아랫사람’이고, ‘살면서 죽어가는’ 존재이기 때문이죠. 즉 인간은 언제나 양 극단의 ‘사이[간(間)]’에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 ‘사이의 줄타기’가 인간이 가야 하는 길[도(道)]입니다. 『중용』은 사이의 줄타기를 어떻게 해야 하느냐에 대한 지침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줄타기의 비법을 간단하게 말하면, 양 극단 사이에서 한쪽으로 치우치지 말라는 것이죠.
도를 닦아 나가는 방식과 절차와 내용이 바로 공부[교(敎)]입니다. 여기서의 공부는 객관 세계의 파악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자신으로 돌이키는 공부를 말합니다. 객관 세계의 파악만이 공부라면 그 공부에는 우열과 지식의 많고 적음과 타고난 재능의 차이가 있겠지만, 자신으로 돌이키는 공부이기에 빠르게 하건, 느리건, 혹은 힘들게 하건, 쉽게 하건, 그 도착지는 다르지 않습니다. 완성된 인간, 인간으로서의 완성은 인간의 성에 근거하고 있고, 성은 모든 특수하고 개별적인 인간들의 공통적 보편성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모든 일은 감정의 발현이고, 감정의 투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쇼펜하우어는 “세계는 의지의 표상이다.”라고 했는데, 『중용』은 “세계는 감정의 표상이다.”이라고 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상황에 맞게 드러나는 화평한 감정은 화평한 세상을 만들고, 과도한 감정은 세상을 흔들리고 취하게 하며, 억제된 감정은 세상을 감옥으로 만든다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