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신화/종교학 > 종교학 > 종교학 일반
· ISBN : 9788994886374
· 쪽수 : 348쪽
· 출판일 : 2013-10-25
책 소개
목차
서문
Chapter Ⅰ. 종교적 키치; 믿음, 과학, 주술, 실존
(Religious Kitsch; Faith, Science, Incantation, Existence)
1. 종교와 과학(Religion and Science)
2. 과학과 주술(Science and Incantation)
3. 현대예술(Contemporary Art)
4. 통속신앙(Common Faith)
5. 종교적 키치(Religious Kitsch)
6. 종교개혁(the Reformation)
7. 오컴의 면도날; 근검의 원칙(Ockham’s Razor; the Principle of Parsimony)
8. 실재론과 유명론(Realism and Nominalism)
9. 근대의 두 신앙(Two Kinds of Modern Faith)
10. 의미의 문제(the Problems of Meaning)
11. 공시언어학(Synchronic Linguistics)
12. 가치체계(the System of Values)
13. 결론(Conclusion)
Chapter Ⅱ. 전통예술과 키치 (Traditional Art and Kitsch)
1. 과거(the Past)
2. 인식론적 배경(Epistemological Background)
3. 경험론과 사실주의(Empiricism and Realism)
4. 환원주의(Reductivism)
5. 현대로의 진입(Approach to the Present)
6. 연역의 좌절(Frustration of Inductive Methode)
7. 훈련으로서의 과거(Past as Training)
8. 오락으로서의 과거(Past as Amusement)
9. 전통과 현대(Tradition and the Contemporary)
10. 죄악(Sin)
11. 전통예술과 키치(Traditional Art and Kitsch)
Chapter Ⅲ. 사실주의와 인상주의 (Realism and Impressionism)
1. 인식론(the Theory of Knowledge)
2. 환각주의와 평면성(Illusionism and Planeness)
3. 사실주의의 대두(the Rise of Realism)
4. 인상주의(Impressionism)
5. 지성의 몰락(the Decline of Intelligence)
6. 정치적 문제(Political Matters)
7. 최초의 키치(the First Kitsch)
Chapter Ⅳ. 모더니즘과 키치 (Modernism and Kitsch)
1. 그리스와 로마의 예; 실재론과 유명론(합리론과 경험론)
(Examples of Greece and Rome; Rationalism and Empiricism)
2. 두 개의 인식론(the Two Epistemologies)
3. 윤리학적 귀결(Ethical Conclusion)
4. 스토아주의와 실존주의(Stoicism and Existentialism)
5. 힘의 우상화; 향락주의(the Idolization of Power; Hedonism)
6. 모더니즘; 이념과 의미(Modernism; Ideology and its Meaning)
7. 모더니즘의 표현양식; 하나의 예증(Expressive Ways of Modernism)
8. 키치의 문제(the Case of Kitsch)
9. 영혼과 키치; 모더니즘과 키치(Soul and Kitsch; Modernism and Kitsch)
10. 민족주의와 키치(Nationalism and Kitsch)
11. 지적 키치(Kitsch of Intelligence)
저자소개
책속에서
신앙과 예술은 물론 같은 것이 아니다. 그것은 두 개의 상이한 그림이다. 그러나 이 상이함은 단지 색깔의 차이일 뿐이다. 신앙과 예술이라는 인간정신의 두 영역은 이를테면 디자인은 같고 색깔이 다른 영역이다. 하나의 영역에서 다른 영역이 연역되지 않는다. 그래도 이 둘은 동일한 운명을 지닌 채로 나란히 병렬된다. 종교와 예술은 물적 속성에 있어서의 유사성을 지니지는 않는다. 다른 어떤 것인들 서로 같을 수 있겠는가?
이것들은 그러나 우리 정신적 열망이라는 동일한 주제에 대한 두 개의 변주곡이다. 이 둘은 이를테면 같은 논리적 형식을 가진다. 필자는 내적 구성에 있어 서로 닮은 두 영역을 제시함에 의해 두 영역 모두가 좀 더 밝은 빛을 받게 한다. 따라서 동일한 주제에 대한 다층적 설명을 제시한다.
필자는 종교와 예술의 병렬과 이 두 영역에 대한 가장 저급한 해결책인 통속적 향락주의와 가장 역겨운 해결책인 키치를 제시함에 의해 우리 삶이 적어도 어떤 것이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고취하고자 한다. -------서문 중에서
세 개의 신앙, 세 개의 예술이 있다. 통속 신앙, 키치적 신앙, 진정한 신앙. 통속예술, 키치예술, 고급예술. 통속 신앙이나 통속예술은 나쁘지 않다. 그것은 다른 소비재와 전혀 다를 것 없는 소비재이며 무의미한 삶을 때워가기 위한 실천적 봉사를 한다. 나른하고 안일한 휴식, 혹은 주술적이고 위안적인 신앙 모두 필요하다. 인간성의 허약함은 변명이 될 수 있다. 용서될 수 없는 것은 키치이다. 그것은 허영, 허위의식, 자기기만 위에서 번성한다. 그리고는 파시즘의 다른 이름인 “의미”를 불러들인다. 이것은 위험하다. 고상함과 품격의 가면 뒤에 잔혹한 폭력과 야비한 기만 그리고 위계에 입각한 특권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다.
진정한 신앙과 고급예술에의 추구는 험난한 길이다. 이것은 “더 이상 집을 짓지 않는” 길 위의 삶이다. 그러나 이 길 위의 여정만이 우리에게 허용된 유일하게 가치 있는 삶이다. 걷고 있는 나만 있을 뿐이다. -------<제1장 종교적 키치>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