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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글쓰기
· ISBN : 9791193785409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5-08-22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1장 어떻게 쓸 것인가
성형하기 vs. 고춧가루 빼기 | 습관을 바꾸면 누구나 잘 쓸 수 있다 | 잊지 말자 ‘지줄바’ | 고쳐야 할 습관을 찾아서| 더 발전한 글쓰기를 위하여 | 간결함과 매끄러움
2장 지우기
1. 명사는 하나로 충분해(명사의 반복) | 2. 우리 콩깍지는 깐 콩깍지이고(주어와 서술어의 반복) | 3. 구절구절하지 말자(구와 절의 반복) | 4. 한 번만 먹으면 되는 거야(동사의 반복) | 5. 좋은 말도 반복하면 흉이 된다(의미의 반복) | 6. 역전 앞은 도대체 어디지?(한자어나 영어 설명의 반복)| 7. 같은 문장 또 쓰면 손만 아파요(문장의 의미 반복)| 8. 먹지 못해 굶었다?(서술어의 의미 반복) | 9. 과함은 모자람만 못하다 (부사/형용사 의미의 반복) | 10. 책의 뒷면의 아래의 줄에는(조사의 반복) |11. 못은 최소한으로(너무 많은 접속사) | 12. 청소 후의 상쾌함(불필요한 명사) | 13. 너무 움직이면 힘들어요(불필요한 동사) | 14. 조연이 살아야 문장이 산다(불필요한 보조사) | 15. 것, 수, 적 공화국(불필요한 의존명사) | 16. 그거이 참 거시기허요(불필요한 지시대명사)
3장 줄이기
1. 엿가락은 싫어요(늘어진 동사) | 2. 한마디로 요약해주세요(늘어진 명사) | 3. 돌려 말하지 마세요(간접화법) | 4. 동사의 인수합병(동사+동사) | 5. 목적어의 인수합병(목적어+서술어) | 6. 부사어 / 관형어의 인수합병(부사어+관형어) | 7. 한 명으로 줄여주세요(복수형) | 8. 작은 고추가 맵다(짧은 단어 사용하기) | 9. 학생! 손에 든 게 책인감?(의미 없는 접사) | 10. 먹기 좋게 잘라주세요!(끊기)
4장 바꾸기
1.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호응하기) | 2. 이놈저놈 하지 맙시다(구어체 바꾸기) | 3. 이러다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실라(수식어 위치에 알맞게 쓰기) | 4. 너 먹었어, 밥?(영어식 표현 바꾸기) |5. 경찰청 창살 철창살은……(같은 단어의 반복) | 6. 모든 습관은 당신으로부터 기인한다(능동적으로 행동하기) | 7. 당신은 글을 잘 쓰지 않는 것이 아니다(긍정적으로 살아가기) | 8. 이렇게 쉽게 설명해도 모르시겠어요?(쉬운 단어 택하기) | 9. 그래서 당신 집에 아이가 몇이냐고?(구체적으로 쓰기) | 10. 끼리끼리 모아주세요
5장 글쓰기 강의
호흡으로 고치기 | 노력이 명문을 만든다 | 오탈자의 일상 | 문학 vs. 비문학 | 가능하면 구조를 흔들지 말 것 | 이왕이면 다홍치마 | 요리 재료를 준비하듯 가벼운 마음으로 | 누구도 완벽할 수 없다 | 장문 써보기 | 다른 사람의 글을 읽어라 | 양만큼 질도 중요하다 | 얼마나 잘 버리느냐가 성패를 결정한다 | 첫 문장이 중요하다 | 욕심 버리기
6장 실전 연습
에필로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지우기는 반복 혹은 중복을 피하는 작업이다. 타자가 야구배트 두 개를 들고 타석에 들어선다고 안타가 곱빼기로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휘두르기가 불편해 아웃되기 더 쉽다. 수비수가 양손에 글러브를 낀다고 공을 잘 잡는 것 역시 아니다. 반복해서 사용된 단어도 이와 같다. 불필요한 단어를 찾아 없애야 한다.
두 번째는 줄이기다. 줄이기는 불필요한 지방을 빼는 일종의 다이어트와 같다. 몸무게가 70킬로그램인 사람이 그 가운데 10퍼센트인 7킬로그램만 빼도 몸매가 살아난다. 70자인 문장에서 일곱 글자만 줄여도 글맵시가 몰라보게 좋아진다. 간결해지고, 임팩트는 증가한다.
바꾸기는 어색하거나 맥락에서 벗어난 말을 수정하는 작업이다. 반복된 단어는 우선 지우기를 시도하는데, 어려운 경우 의미가 비슷한 단어로 바꾸거나 표현이 생뚱한 경우도 다르게 써야 한다.
문장에서 불필요한 걸 없애는 게 ‘지우기’다. 가장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래서 1단계다. 처음에는 여기에 초점을 맞추는 게 좋다. 문제가 되는 곳을 찾기도 쉽고, 수정도 용이하다. 지우고 나면 당연히 글은 짧아진다. 더 중요한 것은 산뜻하고 간결해진다는 사실이다. 눈엣가시 같던 쓰레기더미를 버리는 상쾌함이 있다. 불필요한 것만 없애도 전혀 새로운 글이 된다. 무엇이 불필요한지 알기 위해서는 먼저 내가 가진 습관을 파악해야 한다. 어떤 오류들이 있는지 이해하는 것이다. 이번 장에서 설명하는 것이 글에 자주 등장하는 불필요한 삽입이다. 내용을 숙지하고서 자신이 쓴 글을 보면 반복된 군더더기가 눈에 들어올 것이다. 그걸 지우고 나면 전혀 새로운 글이 되는 놀라운 경험이 가능하다. 그 짜릿함은 글쓰기의 즐거움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입맛이 사라지자 입맛을 살리기 위해 그는 새로운 식당을 찾았다.
▶① 입맛이 사라지자 그는 새로운 식당을 찾았다.
▶② 사라진 입맛을 살리기 위해 그는 새로운 식당을 찾았다.
입맛이 두 번 등장했다. ①에서는 ‘입맛을 살리기 위해’를 삭제했다. 사라진 입맛을 살린다는 의미가 중요하면 ②처럼 고쳐도 관계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