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울 성자

서시
작품해설Ⅰ박호영

제1부
틈새
연옥과 극락 사이에서
한계령 너머 단풍에는
누가 바람의 손을 보았는가
누구의 죗값인가
가랑잎 부부
나무 경전
첫눈 오는 날에
메리 크리스마스
다시 눈 오는 날에
비둘기 파波
새해꽃
꽃그림자를 태우고
청도 반시의 노래
빈 찻잔에
내게 시詩란
소금
들숨 날숨

제2부
저 허공은
시설꽃 피는 날
늪은 숲이 되고 싶다
내 마음의 빈터에는
봄의 만가
삶
가람에 비추이는 저 별빛은
섬과 별 이야기
씨알의 겨울나기
몽당연필 인생론
화엄 모란꽃
꽃노을제祭
동행
유월에 온 편지
바람꽃
물거품꽃 그 여자
시계꽃 전설

제3부
성자나무
생명나무 시인
소리나무 우주인
동상이몽
작은 갈채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들
천로역정
섬
삶의 향기를 듣다
소낙비 랩소디
'아직은'에서 '벌써'까지
벙어리나무
감꽃 연가
어슬녘엔 나를 놓치고 산다
누구의 가난한 등불인가
하늘꽃 진 자리에
가을 여정

제4부
마음의 거울
마음의 떨켜
이사 온 날에
향수
색즉시공꽃
달빛 판타지
나무바다 아미타경經
너희들 어디에 있었는가, 그때에
공즉시색
만능 화가
시로 살리라
가을 정적
생사의 갈림길에서
하늘이시여
누가 파도를
쿼바디스 도미네
물방울보살
빛과 소금

제5부
레드와인을 마시다가, 문득
부활
칼의 노래
사람꽃을 위한 기도
느보산 가는 길
노을 바다
하늘 북소리
세한도
저주詛呪에게
못의 에로티시즘
물방울 성자
옆구리가 시리다
잔칫날
오늘 이 아침에
위대한 탄생
질투에 눈멀다
살다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