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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권력의 역사

시간과 권력의 역사

(인간 문명 그리고 시간의 문화사)

외르크 뤼프케 (지은이), 김용현 (옮긴이)
  |  
알마
2011-12-30
  |  
1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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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권력의 역사

책 정보

· 제목 : 시간과 권력의 역사 (인간 문명 그리고 시간의 문화사)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문화사
· ISBN : 9788994963037
· 쪽수 : 332쪽

책 소개

단순하게 달력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라 문화사적인 측면에서 달력에 접근하는 책이다. "율리우스가 달력 개혁에 성공한 이유는 무엇일까?" "요일은 어째서 행성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을까?"와 같은 질문에서부터 시간을 표시해주는 달력이 얼마나 강력한 권력의 수단이었는지에 대한 문제까지 달력을 둘러싼 숨은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목차

01 달력, 달력 그리고 달력
달력은 곧 역사가 아니다 | 달력은 작은 변화의 역사가 아니다 | 달력은 문화의 역사가 아니다 | 달력 문화와 문화 달력 | 달력과 사회의 상관관계 | 달력의 문화사

02 로마의 달력, 태양 또는 달
멋지게 빛나는 달 | 태음력에서 태양력으로 | 시간 기호와 시간 제작자 | 달력이 문자화되다

03 시간의 전문가들, 농부와 선원 그리고 수도사
자연과 달력의 시간 | 천문학과 항해 | 시에스타를 정오 이후로 정한 이유

04 시간을 법으로 규정하다
플라비우스의 배신 | 달력의 새로운 규정 | 은행 휴무일 아니면 법정 휴일 | 법과 시간 경제학

05 인간과 신의 시간
신들이 소유한 시간 | 콘스탄티누스가 제정한 일요일에 관한 법 | 축제의 기쁨을 노래하다 | 축제일의 제정에 관하여 | 달력에는 나와 있지 않은 축제들

06 변화 속의 축제
지역에서 만들어진 축제력 | 초기 기독교의 축제력 | 도시와 농촌의 축제 | 결혼식과 축제 참가자들 | 축제를 지속시키는 요인들

07 달력을 둘러싼 역사
벽걸이 달력 속의 시詩 | 달력이 지닌 역사 기록의 성격 | 기억은 장소와 연결된다 | 읽을거리로서의 달력 | 달력 속으로 그림이 들어오다 | 달 이름으로 시를 짓다

08 달력으로 역사를 쓰다
아우구스투스 시대의 시인 | 오비드는 어떻게 파스티를 사용했을까? | 달력에 주석을 다는 작업은 언제 하는가? | 달력이라는 장르의 가능성과 한계 | 오비드의 시적인 기획 | 달력은 어떻게 읽는가 | 달력 속의 역사적인 것과 달력을 둘러싼 역사적인 것 | 비텐베르크의 파울 에버 | 달력의 여러 가지 형태 | 달력의 역사적 흐름

09 달력에 숨어 있는 정치
달력에 대한 정치적인 개입 | 달력 이름의 변화 | 대리석 달력들은 왜 일찍 사라졌을까? | 축제 기간을 연장하는 문제에 대하여 | 근대 정치와 축제의 정치성 | 달력의 역사는 권력의 역사다

10 머릿속의 달력
요일을 알려주는 소리들 | 연, 월, 주, 일; 시간 의식의 구조 | 일요일에 관한 짧은 이야기 | 일주일을 며칠로 정할까

11 달력과 시간 속에 담긴 의미
행성과 별자리 | 달력의 시간 조합술 | 기원후 2000년 새천년의 시작

12 달력이 정치를 바꾸다
카이사르의 개력; 끝이 없는 해 | 두 개의 유럽 달력; 그레고리우스 개력 | 프랑스의 개력이 실패한 이유 | 일본에서의 그레고리력

13 시계 없이 네 번째 1000년으로

감사의 말 | 용어풀이 | 주 | 참고문헌

저자소개

외르크 뤼프케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5년부터 1999년까지 포츠담대학에서 고전문헌학 교수를 지냈고, 1999년부터 에르푸르트대학에서 비교종교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00년부터 2008년까지 독일학술진흥재단DFG의 후원으로 진행된 로마 종교에 관한 연구 사업에 참여했으며, 소르본대학(2004년)과 스탠퍼드대학(2005년)에서 초빙교수를 지냈다. 저서로는 《로마의 종교 개론Die Religion der Romer: Eine Einfuhrung》(2006), 《로마제국의 종교 집단: 형태와 경계 그리고 업적Gruppenreligionen im romischen Reich: Sozialformen, Grenzziehungen und Leistungen》(2007, 편저) 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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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뒤, 동대학원에서 문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독일 지겐대학교에서 일반문예학, 독문학, 미디어학을 수학했고, ‘미디어사회에서의 문학적 글 읽기’라는 주제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2년 현재 독서와 이해, 문학 교육, 번역 등에 관해 연구하면서 고려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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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01 달력, 달력 그리고 달력
여기까지 봤을 때 고대에 만들어진 것 가운데 달력만큼 지금까지도 그 형태에 변화가 없을 뿐 아니라, 심지어 우리의 일상생활을 규정하는 것도 거의 없다. 그래서 달력의 개정과 개혁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면, 역사라는 재미보다는 따분함이 더 크게 느껴진다. 말하자면 달력의 역사는 타성과 단조로움, 실패한 개혁의 이야기다. 달력은 역사가 아니지만, 역사가 아니라는 그 사실 때문에 흥미진진한 이야깃거리가 된다. 주목받는 다른 문화사의 경우를 보면 단추와 속옷의 형태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데, 달력은 왜 고대 중부 이탈리아의 농경사회부터 현재의 세계화된 후기 산업사회에 이르기까지 똑같은 모습으로 남아 있을까?


02 로마의 달력, 태양 또는 달
달은 누구나 큰 비용을 들이거나 힘들이지 않고 그 모양을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민주적인 시계다. 하지만 이 시계를 이용해 약속을 정확하게 지키기는 어렵다(하루나 이틀 정도 어긋날 수 있다). 그래도 약속을 준비할 수는 있다. 달이 꽉 찰 때마다 열리는 월례 행사를 위해서는 그 어떤 신문도 필요 없다. 이런 행사는 철기시대의 이탈리아반도와 서아시아 지역에 널리 퍼져 있었다. 달과 비교했을 때 태양은 요구하는 것들이 더 많다. 즉 태양의 운행과 아침이나 저녁노을 즈음에 뜨고 지는 별들을 관찰하는 데에는 필요한 것이 더 많다는 말이다. 예컨대 제도화된 기억이나 전문가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갖춰졌다고 해서 그 결과가 그렇게 정확한 것도 아니다. 이를테면 낮이 다시 길어진다는 주장은 몇 주일이 지나서야 마침내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태양에 따른 역법을 사용하려면 그 결정을 관철시킬 수 있는 권력이 필요하다. 이때 자신을 단순히 시간 번역자인 것처럼 꾸미는 것이 시간 제작자의 술책이다. 곧, 천문학적인 시간 기호에 대한 지시를 통해 사회적인 시간 표준이 합법화되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시간 정하기 혹은 시간 구성에 관해서가 아니라 시간 측정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03 시간의 전문가들, 농부와 선원 그리고 수도사
천문학이 여러 수도원에서 장려되었지만, 시간을 알 수 있는 더 실용적인 방법을 찾으라는 압력이 커졌다. 물과 모래 외에도 이슬람 문화에서처럼 양초를 사용해 시간을 측정하는 방법도 있었다. 13세기가 되어서야 마침내 종과 연결할 수 있는 기계적인 톱니바퀴 방식의 시계가 보급되었지만, 시간을 비교하고 사용할 수 있게 한 시계의 타종은 도시적인 발명이었다. 이런 과정은 고도로 발전한 이탈리아 북부의 경제 중심지에서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것은 또한 공공장소에서만 볼 수 있고, 타종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시계와 관련된다. 똑같은 길이의 시각을 나타내는 시계의 시간은 자연에 의지하는 농부나 선원 그리고 수도사를 위한 도구로서가 아니라, 사회적인 조정의 도구로서 등장했다. 문자로 된 달력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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