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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서울을 걷다

다시, 서울을 걷다

권기봉 (지은이)
  |  
알마
2012-10-24
  |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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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서울을 걷다

책 정보

· 제목 : 다시, 서울을 걷다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문화/역사기행 > 한국 문화/역사기행
· ISBN : 9788994963549
· 쪽수 : 248쪽

책 소개

권력자의 시각이 아닌 수많은 '우리들'이 바라본 서울은 어떤 모습일까? 우리는 고도古都 서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무심코 지나친 서울의 일상과 장소, 문화, 의미를 다시 떠올린다.

목차

1부 일상을 걷다
지하철 건설하면 나라 망합니다!
-역사를 안고 달리는 ‘서울지하철 1호선’

성수대교는 그저 흘러간 옛이야기가 아니다
-부실공화국의 증거, ‘성수대교’를 찾아

누가 짜장면을 하찮다 하는가
-지금은 사라진 ‘소공동 차이나타운’을 찾아

그곳에 ‘광장’은 없다
-대한민국 중심 거리 ‘세종로’를 거닐며

더이상 지역 차별의 공간이 아니다
-반포동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을 찾아

우리에게는 사스보다 더 경계해야 할 증후군이 있다
-신림9동과 압구정동 사이

달동네가 사라진다고 도시빈민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을 찾아

2부 장소를 걷다
누가 ‘말죽거리 신화’의 이면을 보았나
-부동산 투기의 현장, ‘강남’을 찾아

기어이 그렇게 해야만 했을까
-서울시청이 부숴버린 ‘서울시청’을 찾아

한국은 테일러 가족에게 큰 빚을 지고 있다
-행촌동 ‘딜쿠샤의 비밀’을 찾아

그 많던 건물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최초의 엑스포장 ‘경복궁’을 찾아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사이
-구로동맹파업의 현장 ‘가리봉 오거리’를 찾아

이곳을 시범 삼아 튼튼히 지으라
-한국 최고最古의 시민아파트, ‘회현 제2시범아파트’를 찾아

3부 의미를 걷다
독재, 흘러간 과거가 아니다
-‘박정희대통령기념·도서관’과 신당동 ‘박정희 가옥’을 찾아

이제 잊어도 되는 ‘추억’일까
-‘남영동 대공분실’을 찾아

일본군 ‘위안부’, 국가나 민족 간의 문제만은 아니다
-수요시위의 현장 ‘일본대사관’ 앞을 찾아

네거티브 문화유산의 존재 이유
-을사늑약의 현장 ‘중명전’을 찾아

한국 방송의 역사는 그대로 이어진다
-정동 ‘경성방송국’ 터를 찾아

전시되지 않은 역사를 생각한다
-전쟁을 기념하는 ‘전쟁기념관’을 찾아

4부 문화를 걷다
눈썰미를 지닌 이들이 그리운 이유
-사라져가는 ‘피마길’을 걸으며

워낭소리를 대신하는 한숨소리
-사라져가는 땅의 이야기, ‘뚝섬’과 ‘마장동’을 찾아

독재자는 왜 어린이를 사랑했을까
-새로운 변신을 앞둔 ‘어린이대공원’을 찾아

민주화운동의 ‘소도’는 어디를 향하는가
-약자들의 안식처 ‘명동성당’을 찾아

그 자체로 한국인의 삶과 함께해온 동반자였다
-리모델링 중인 ‘장충체육관’을 찾아

우생학의 역사는 끝나지 않았다
-‘경성제국대학’의 흔적을 찾아

저자소개

권기봉 (지은이)    정보 더보기
권기봉은 월악산국립공원에서 자란 산골소년이다. 1998년 서울대학교 지구과학교육과에 입학하면서 경험하게 된 서울은 ‘원더랜드’ 그 자체였다. 지금 발을 딛고 있는 이 공간이 궁금해 무작정 길을 나섰는데 사람이 보이고 역사가 읽히고, 또 그 배경이 되는 건물과 장소가 시야에 들어왔다. 재발견한 메트로폴리스 서울에 대한 글쓰기는 그때부터 시작되었다. 워낙 호기심이 많고, 여행 다니고 사람 만나기를 좋아하고, 알고 싶은 것도 많았기에 대학 시절부터 학보사 기자로 활동했다. 이후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를 거쳐 2005년부터 2008년까지 SBS 기자로 현장을 누볐다. 그사이 ‘2002년 올해의 시민기자상’ ‘2005년 SBS 특종상’ ‘2008년 삼성언론상’ 등을 수상했으며, 서울특별시 명소 스토리텔링 자문위원이나 서울미래유산보존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했거나 하고 있다. YTN 라디오 <권기봉의 걸으며 생각하며>를 3년간 430여 편 진행했고, 현재 KBS 라디오 <통일열차> 및 EBS <세계테마기행> <세계견문록 아틀라스> <한국기행> 등에 출연하고 있다. 나라 밖으로도 눈을 돌려 지금까지 50여 개국을 여행했는데, 최근에는 아시아를 비롯해 태평양과 인도양, 유럽의 근현대사 관련 현장으로 여행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한국 사회의 현재를 기록으로 남기고, 한국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돌아봐야 할 것들에 대한 고민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자 오늘도 호기심 천국, 세상 속을 분주하게 걷는다. 지은 책으로 《권기봉의 도시산책》 《다시, 서울을 걷다》 《서울을 거닐며 사라져가는 역사를 만나다》 등이 있다. - 저서 리스트 《대한민국 평화기행》(창비교육, 2021) 《도시인문학 강의: 서울의 재발견》(페이퍼스토리, 2015) 《권기봉의 도시산책》(알마, 2015 《다시, 서울을 걷다》(알마, 2012) [큰글자책]《서울을 거닐며 사라져가는 역사를 만나다》(BF북스, 2011) 《서울을 거닐며 사라져가는 역사를 만나다》(알마,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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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지하철 건설하면 나라 망합니다!-역사를 안고 달리는 ‘서울지하철 1호선’
노면전차의 빈자리를 메우고 콩나물시루 같은 버스를 보완하기 위해 떠오른 대안은 바로 ‘지하철’이었다. 자동차가 나날이 늘어났기 때문에 불붙은 데 기름 붓는 격이 아니고서야 버스를 더 늘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물론 반대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당시 김학렬 경제기획원 장관 겸 부총리는 이 상황을 딱 한마디로 정리했다.
“지하철 건설하면 나라 망합니다!”
괜히 하는 말이 아니었다. 당시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고작 255달러에 불과했다. 필리핀보다는 60달러 정도 많았지만, 당시 잘나가던 아르헨티나에 비하면 4분의 1 수준이었다. 부총리의 반대가 완강했지만, 문제는 차량 못지않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서울 인구였다. 1955년만 해도 157만 명이던 서울 인구가 1970년에는 3.4배에 가까운 543만여 명으로 늘어났다. 바로 그때 대중교통 수요만이 아니라 교통난까지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인 지하철 건설이 결정되었다.


성수대교는 그저 흘러간 옛이야기가 아니다-부실공화국의 증거, ‘성수대교’를 찾아
이후 성수대교 건설에는 교각 사이를 종전에 비해 두 배 이상 넓게 할 수 있는 ‘거버 트러스Gerber Truss’ 공법이 도입되었다. 교각을 세운 뒤 그 사이를 삼각형으로 짠 강철구조물 상판으로 잇는 방식이었는데, 상판들끼리는 지름 19센티미터짜리 핀을 이용해 연결했다. 이는 거꾸로 말해 핀만 제거하면 교각 사이의 상판이 쉽게 주저앉는다는 의미였다. 이것이 성수대교가 ‘안보 개념이 가장 잘 도입된 다리’였다는 이야기가 나온 이유다. 건설부 장관이 박정희의 심복 김재규였고, 서울시장도 5.16군사정변 당시 육군본부를 점령하는 데 공을 세운 ‘혁명 동지’ 구자춘이었기에 그런 추측이 힘을 얻었다. … 아이러니컬하게도 성수대교 붕괴 사고의 원인은 바로 거기에 있었다. 기업이나 관계 당국 모두 내실을 다지는 데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그저 이문을 많이 남기고 뻔지르르한 겉모습을 갖추는 데에만 치중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설계는 타당성 조사도 없이 시작되었고 그에 대한 감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시공을 맡은 동아건설이 다방면에서 부실 시공을 한 정황이 역력했고 안전검사를 위한 접근 통로조차 없었음에도, 서울시나 건설부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누가 짜장면을 하찮다 하는가-지금은 사라진 ‘소공동 차이나타운’을 찾아
화교들의 지역 기반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일이 벌어진 것은 1966년 들어서였다. 박정희 정권이 251명의 간호사를 처음 서독으로 파견한 그해 말에 제36대 미국 대통령 린든 존슨이 방한했다. 당시 한국은 미국의 용병 격으로 베트남에 1개 군단 규모의 군대를 파병해놓은 상태였으니, ‘보스’의 방한을 허투루 준비할 수 없는 일이었다. 서울 인구가 379만 명 정도이던 그때, 일반 시민 155만 명에 학생 100만 명 그리고 공무원 20만 명 등 모두 275만 명을 동원해 김포공항에서부터 환영식이 열리는 서울광장까지 24킬로미터에 달하는 연도 주변에 빈틈없이 도열시켰다. 존슨 대통령의 얼굴이 그려진 팻말과 꽃다발, 성조기와 태극기를 들게 하고 마치 북한에서 하는 듯한 ‘열렬한 환대’를 베푼 것인데,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막상 환영식이 열리는 서울시청 주변의 낙후한 환경을 미리 손보지 않아 쇠락할 대로 쇠락한 소공동 차이나타운의 모습이 그만 미국 텔레비전 카메라를 통해 전 세계로 타전되고 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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