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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루트 유럽

포토 루트 유럽

(사진으로 변모하는 유럽의 도시)

정진국 (지은이)
알마
1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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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루트 유럽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포토 루트 유럽 (사진으로 변모하는 유럽의 도시)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94963839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13-05-16

책 소개

유럽의 역동적 문화도시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사진 여정. 이탈리아 피렌체, 베네치아부터 스위스 브베, 로잔을 거치며 시작된 여정은 유럽을 점점 북상하며 프랑스와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을 경유한 뒤, 영국 런던과 치펜햄에서 끝을 맺는다.

목차

프롤로그

1부 사진의 낙원을 탐내다
* 르네상스를 알린 의좋은 삼형제__알리나리국립사진박물관, 이탈리아 피렌체
* 베네치아 사람들의 베네치아__팔라초 포르투니, 이탈리아 베네치아
* 사진의 수호신이 사는 이미지의 도시__스위스사진기박물관, 스위스 브베
* 이상향 엘리제를 향한 여로__엘리제사진박물관, 스위스 로잔

2부 해묵은 사진의 텃밭으로
* 코트다쥐르 해안의 흥성거리는 축제__샤를 네그르 사진과 이미지의 극장, 프랑스 니스
* 사진의 첫 번째 위인, 니엡스의 고향__니세포르 니엡스 박물관, 프랑스 샬롱쉬르손
* 지구를 모아놓은 사진의 정원__알베르 칸 기념관, 프랑스 불로뉴비양쿠르
* 인간미 넘치는 인본주의 사진의 최전선__로베르 두아노 사진의 집, 프랑스 장티이

3부 인간미 넘치는 사진을 찾아서
* 신인의 등용문이 된 공놀이 체육관__죄드폼국립사진센터, 프랑스 파리
* 애도에 젖은 거장의 제단에서__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재단, 프랑스 파리
* 사진으로 놓는 우애의 다리__상트르 퐁피두 메스, 프랑스 메스

4부 창의적 사진 공간을 짓는 사람들
* 사진의 성소가 된 수도원__샤를루아사진박물관, 벨기에 샤를루아
* 해가 지지 않는 사진 산업의 왕국__포무FoMu, 벨기에 안트베르펜
* 유럽의 맨해튼에서 만난 영웅들__네덜란드국립사진센터, 네덜란드 로테르담
* 필름의 선사시대를 부활시킨 물탱크__카메라 옵스쿠라, 독일 뮐하임 안 데어 루르

5부 사진 역사의 뒤안길
* 재도약을 꿈꾸는 독립 갤러리__더 포토그래퍼스 갤러리, 영국 런던
* 해리 포터의 성이 된 사진 천재의 영지__폭스 탤벗의 장원, 영국 치펜햄

에필로그
찾아가는 길

저자소개

정진국 (지은이)    정보 더보기
쥘 미술레 「마녀』, 「바다J, 엘리제 르클뤼 「산의 역사J, 빅토르 타피에 「바로크와 고전주의J, 샤이에 「황제들의 로마J, 그밖에 「생쥐스트』를 비롯한 역사서를 번역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 르네상스를 알린 의좋은 삼형제_이탈리아 피렌체, 알리나리국립사진박물관
광장 한 모퉁이에 알리나리재단이 있다. 대리석 성당 정면이 반사하는 아침 햇살에 주변은 그림자 속까지 환했다. 성당 정면과 광장을 사이에 두고 가로로 뻗은 맞은편 길을 막아선 재단 건물은 엷은 잿빛이었다. 길 건너 호텔과 높은 건물에 비해 초라해 보였다. 청소차와 출근하는 사람들의 자전거와 오토바이가 지나다닐 뿐 정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나는 광장을 서성대면서 문이 열릴 때까지 기다렸다. 광장 분수대는 물이 말랐다. 사진이 한창 보급되던 19세기 후반에 북유럽 문인들이 엉덩이를 지지며 시와 문장을 떠올렸던 자리다. 존 러스킨, 헨리 제임스…. 사진을 신통하게 여기지 않았으면서도 알리나리 형제만은 극찬했던 사람들이다.
이곳 알리나리재단에서 서양미술의 역사를 고품격 사진으로 감상할 수 있다. 바티칸과 피렌체의 성당과 수도원, 궁전과 장원의 벽에 붙어 있던 걸작을 촬영한 알리나리 형제의 사진은 품격이 높았다. 르네상스 예술의 저자들은 그 사진을 보며 공부하고 글을 썼다. 여행하기 어렵던 당시에 저자들은 현장답사도 했지만 사진만 보고 글을 쓰는 사람이 훨씬 많았다. 학자와 예술 애호가들은 이탈리아로 여행 가는 사람의 손을 붙잡고 배웅하면서, 알리나리 형제의 사진첩을 구해달라고 신신당부했다. 각국 대사들도 그들의 사진첩을 구입해 본국으로 보냈다. 사람들은 원색도 아닌 흑백사진을 보면서 미켈란젤로의 벽화와 라파엘로의 성모상에 감탄하곤 했다. 파리와 런던의 만국박람회장에 걸린 형제의 사진을 보며 고대와 중세의 유적과 예술작품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 베네치아 사람들의 베네치아_이탈리아 베네치아, 팔라초 포르투니
베네치아가 조용할 날이 있을까? 한 폭의 파노라마사진 같은 도시, 셔터 누르는 소리가 곤돌라 뱃사공 노 젓는 소리를 집어삼키는 곳이다. 길바닥이든 다리 위든 어디서나 걸음을 멈추고 셔터를 누르기 더없이 좋은 포토 존이다. 푸른 물을 배경으로 다리 위에서 한번쯤 포즈를 취하지 않고 그냥 가는 사람은 베네치아 사람뿐이다. 세상에서 가장 많이 사진에 찍힌 명소는 파리의 에펠탑광장이라는 말이 있다. 그렇다면 베네치아는 세상에서 가장 많이 사진에 찍힌 ‘도시’라고 할 만하다. 기념사진의 기념비로 넘치는 도시.
카를로 나야와 폰티, 두 사람의 사진은 호황을 누렸다. 전경에 대담하게 클로즈업한 곤돌라를 배치하고 후경에 둥근 성당지붕과 다리를 보여주는 식의 사진이다. 관광객들의 수브니르souvenir, 즉 관광기념품 사진으로 대박을 터트렸다. 이런 사진을 엽서로도 대량복제했다. 관광객들은 저마다 카페에 앉아 이 엽서 뒤에 편지를 썼고, 폰티와 나야의 사진들은 엽서에 실려 전 세계로 날아갔다. 두 사람은 영화에도 자주 등장하는 ‘사진발 좋은’ 명당을 찾아내면서 베네치아의 이미지를 전 세계에 심어주었다. 관광객들은 그들이 찍은 성당 앞과 난간, 다리와 나루터로 몰려들었다.


* 사진의 수호신이 사는 이미지의 도시_스위스 브베, 스위스사진기박물관
“브베, 이미지 도시”라는 격년마다의 축제 때문일까? 차분하지만 따분해지기도 하는 호숫가 광장에 뜻밖의 활기를 불어넣는 이미지가 나타난 다. 호변에서 공사 중인 건물의 거대한 가림막 사진이다. 가림막 위에서 베이징의 천단天壇이 바람에 풀럭였다. 비행접시라도 날아와 앉은 것일까. 레만 호수에서 보는 천단은 마치 먼 우주에서 온 정체불명의 비행체 같았다. 그 앞의 군복차림을 한 중국인 이미지 또한 외계인인 양 묘했다. 한 장의 사진으로 인해 광장은 어떤 미래의 우주정거장으로 보이기까지 한다.
명기는 다채롭지만 뭐니 뭐니 해도 박물관이 가장 자랑하는 것은 스위스 피뇽 사 제품인 알파카메라다. 알파의 계보는 이곳에서나 볼 수 있다. 1950년대에 줄줄이 신형을 내놓았던 b시리즈부터 1960년대의 c, d, f 시리즈까지…. 알파는 다양한 모델로 소량 생산되었고 또 주문 생산했던 유일한 소형 사진기라서 수집가를 들뜨게 한다. 가장 복잡하고 세련된 1950년대의 알파8은 245대만 생산했다. 알파9f는 동체 크기까지 주문하는 사람 마음대로 정할 수 있었는데 170대만 생산됐다. 그리고 1944년 출시된 알파리플렉스는 이 시리즈 가운데 성능이 가장 뛰어났다. 반사경을 붙여 화면을 시원하게 볼 수 있었고 커튼식 셔터를 내장했다. 소형 촬영기 볼렉스Bolex를 발명한 자크 보고폴스키Jacques Bogopolsky의 걸작이다. 이 소형 사진기는 근접촬영에 뛰어나지만 무겁고 빠르게 다루기 어려워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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