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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산선집

정다산선집

최익한(崔益翰) (지은이), 류현석 (엮은이)
  |  
21세기문화원
2020-04-30
  |  
6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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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산선집

책 정보

· 제목 : 정다산선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고전문학론
· ISBN : 9788995132296
· 쪽수 : 952쪽

책 소개

창해 최익한의 다산 3부작 교주본 3권. 1957년 6월 평양 국립출판사에서 발간된 최초의 다산 시문 번역서이다. 시인이요 고전문학자인 최익한은 맑스·레닌주의적 원칙에 입각하여 빼어난 시적 감성으로 옛말·방언·북한어·우리말 등의 민족어를 다채롭게 구사하였다.

목차

004 교주본을 펴내며
020 창해 최익한의 생애와 저술
052 《정다산선집》 해제
090 일러두기

091 역자 서문
101 다산 정약용 약전
109 역자 범례

1. 시詩
113 수종사에서 游水鐘寺
115 봄날에 배타고 한양으로 春日陪季父乘舟赴漢陽
117 족부 승지공 범조의 법천초당을 방문하고 過族父承旨公範祖法泉山居
119 소천에 돌아와서 還苕川居
121 웅진에서 옛일을 생각하다 熊津懷古
123 거듭 광주를 지나면서 重過光州
125 촉석루에서 옛일을 추억한다 矗石樓懷古
127 검무를 보고 미인에게 주는 노래 舞劍篇贈美人
131 뜻을 말한다 述志
134 사공의 탄식 篙工歎
136 손무자를 읽고 讀孫武子
139 우인 이덕조 만사 友人李德操輓詞
141 해미 유배의 명령을 받고 서울을 떠나면서 奉旨謫海美出都門作
143 동작나루에 이르러 行次銅雀渡
145 연융대에서 ‘마상재’를 보고 大駕至鍊戎臺閱武觀馬上才有述
148 남원 광한루에 올라 登南原廣寒樓
150 황산대첩비를 읽고 讀荒山大捷碑
153 추풍령을 넘으며 踰秋風嶺
155 <우는 봉의 노래>로 헌납 한치응에게 준다 鳴鳳篇贈韓獻納致應
157 삼각산 백운대에 올라 登白雲臺
159 수석을 읊는다 詠水石絶句
161 암행어사의 임명을 받고 적성 농가에서 짓는다 奉旨廉察到積城村舍作
167 우화정에 올라 登羽化亭
169 굶주리는 인민 飢民詩
181 어린 아들 穉子
182 고시 24수 古詩 二十四首
191 양근강에서 어부를 보고 楊江遇漁者
197 또한 상쾌하지 아니한가? 不亦快哉行
210 번암 채정승 만사 樊巖蔡相公輓
213 확연폭포가 鑊淵瀑布歌
215 옛 뜻 古意
218 석우에서 이별 石隅別
220 장기 유배지에 도착하여 鬐城雜詩 二十六首
222 저물녘 느릅나무숲을 거닐며 楡林晩步 二首
225 나는 옛사람을 생각한다 我思古人行 三章
228 고시 27수 古詩 二十七首
238 밤 夜
240 민망을 보낸다 遣悶
242 근심 愁
244 느낌을 말한다 遣興
245 아가의 노래 兒哥詞
248 솔피떼 海狼行
252 희롱 삼아 소계도를 그리며 戲作苕溪圖
255 오징어 노래 烏鰂魚行
259 장기 농가 長鬐農歌 十章
267 동문에서 해돋이 구경 東門觀日出
269 보리마당 打麥行
272 추회 秋懷 八首
274 흰 구름 白雲
275 율정 이별 栗亭別
278 탐진 촌요 耽津村謠 十五首
280 탐진 농가 耽津農歌 十章
285 탐진 어가 耽津漁歌 十章
288 절양을 슬퍼한다 哀絶陽
294 송충이 蟲食松
297 모기를 미워한다 憎蚊
300 여름날 술을 마시며 夏日對酒
323 근심이 온다 憂來 十二章
327 남포가 南浦行 次杜韻
332 동시 효빈도에 쓴다 題東施效顰圖
337 솔 뽑는 중 僧拔松行
344 범 사냥 獵虎行
350 우복동 노래 牛腹洞歌
354 죽일 놈의 고양이 貍奴行
360 농촌 기사 田間紀事
387 용산촌의 아전 龍山吏
390 파지촌의 아전 波池吏
394 해남촌의 아전 海南吏

2. 논論
399 통치자론 原牧
406 토지개혁론 田論
421 악론 樂論
424 군기론 軍器論
429 기예론 技藝論
436 맥론 脈論
440 상론 相論
444 향리론 鄕吏論
451 오학론 五學論
469 민권 옹호론 湯論
475 풍수론 風水論
484 효자론 孝子論
491 열부론 烈婦論
494 서얼론 庶孼論
497 환자론 還上論
502 간리론 奸吏論
507 감사론 監司論
513 전결변 田結辨

3. 책策·소疏·의議·차자箚子
521 인재 선발에 관한 대책 人才策
524 조운 대책에 대한 문의서 漕運策
527 호적법의 개선에 관한 건의서 戶籍議
532 신포 징수법의 개정에 관한 건의서 身布議
538 도량형기의 개정에 관한 건의서 度量衡議
544 환자법 개혁에 관한 건의서 還餉議
557 화폐 개혁에 관한 건의서 錢幣議
561 공복 간소화에 관한 건의서 公服議
568 인재 등용에 관한 건의서 通塞議
573 지방 관리의 성적 고사법에 관한 건의서 考績議
577 농업 정책의 개선에 대한 건의서 應旨論農政疏
611 호남 지방의 소작농민이 조세를 부담하는 습속을 엄금할 것에
관한 건의서 초안 擬嚴禁湖南諸邑佃夫輸租之俗箚子

4. 기記·서序·발跋·서書·증언贈言
621 진주 의기 사당에 써 붙이는 글 晉州義妓祠記
624 세검정 놀이 游洗劍亭記
626 오죽헌기 梧竹軒記
629 부용당기 芙蓉堂記
632 황주 월파루기 黃州月波樓記
634 창옥동기 蒼玉洞記
636 참판 이기양의 연경 사절행을 환송하는 글 送李參判基讓使燕京序
639 기기도첩 발문 跋奇器圖帖
640 고정림의 <생원론> 끝에 쓴다 跋顧亭林生員論
646 윤종문·종직·종민에게 주는 말 爲尹鍾文鍾直鍾敏贈言
648 중 초의에게 주는 말 爲草衣僧意洵贈言
650 이인영에게 주는 말 爲李仁榮贈言
655 양덕 사람 변지의에게 주는 말 爲陽德人邊知意贈言
656 복암 이기양에게 答茯菴
658 만계 이승훈에게 答蔓溪
661 공후 김이재에게(1) 與金公厚履載(己巳六月)
666 공후 김이재에게(2) 與金公厚
670 공후 김이재에게(3) 與金公厚(己巳秋)
672 절도사 이민수에게(1) 答李節度民秀
674 절도사 이민수에게(2) 答李節度
676 절도사 이민수에게(3) 答李節度
678 중형에게 上仲氏(辛未冬)
682 두 아들에게(1) 寄二兒(壬戊十二月卄二日 康津謫中)
687 두 아들에게(2) 寄兩兒(癸亥元日)
690 학연에게 寄淵兒(戊辰冬)

695 《정다산선집》 원문(산문편) 교주본

○ 부 록
795 최익한 친일설
825 <창해 최익한 연보> 소고
869 창해 최익한 연보
943 창해 최익한 저술 연보

저자소개

최익한(崔益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인·고전문학자, 사회주의 독립운동가 아호 창해滄海, 성해成海, 돌샘石泉 1897 경북 울진 출생 1913~16 면우 곽종석의 문하에서 3년간 성리학 수학 1917~20 지리산 산방에서 공부하며 한시 수창(17) 〈최익한상전간재崔益翰上田艮齋〉 투서(17) 경성기독교청년회관 영어과 입학(18) 중동학교 야학부 입학(19) 논설 〈가명인假明人 두상頭上에 일봉一棒〉 발표(20) 1921~24 군자금 모집 사건으로 2년간 수감(21~23) 시조 〈동도東都에서 느낌〉, 〈한양에서 느낌〉 발표(23) 김황·이병기·권덕규·정인보·박한영·이능화·홍명희·문일평 등과 교류 1925~27 와세다대학 전문부 정치경제과 입학(25) 일월회·조선공산당에서 민족해방 및 사회주의 운동 1928~36 ML당 사건과 대전역 만세 사건으로 8년간 투옥 1937~40 만시 〈곡아 25절哭兒二十五絶〉 발표(37) 조선일보사·동아일보사에서 2년 8개월간 언론 활동 [여유당전서를 독함] 외 고전 잡문 다수 연재 1941~44 동대문 밖 창신동에서 3년 9개월간 술집 운영 1945~47 조공 장안파 결성, 민전 기획부장, 근민당 상임위원 [조선사회정책사] 발간(47) 1948~57 남북연석회의 참가 후 가족과 함께 평양에 거주 제1기 조선최고인민회의 대의원 김일성종합대학 조선어문학부 조선문학과 부교수 과학원 조선어 및 조선문학 연구소 연구사 [실학파와 정다산](55), [조선명장전](56), [정다산선집](57) 등 고전 논저 다수 출간 1957년 9~10월경 숙청설, 1970년대 초 타계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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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석 (엮은이)    정보 더보기
호는 운봉雲峯, 녹산鹿山, 푸르뫼 1966 전남 영광 출생 1985 광주고 졸업 1993 고려대 국문학과 졸업 2000~현재 21세기문화원 원장 저서 : 시문선 《안개비》(2010), 창해 3부작 교주본(2020)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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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최익한은 옛말·방언·북한어·우리말 등을 실로 다채롭게 활용하였다. (······) 당시 북한의 어문학계에서는 조선로동당의 인민적 문화 정책에 따라 민족어의 풍부화를 위한 연구가 강조되고 있었다. 이에 그는 김일성대학 조선어문학부 조선문학과 교수이자 과학원 언어문학연구소 연구사로서 민족어의 계발에 관심을 가지고 고전 번역을 수행한 것이다. (······)

그러면 《정다산선집》에서 과연 ‘민족어’가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옛말·방언·북한어·우리말’순으로 훑어보겠다. 먼저 옛말 단어부터 보면 지금도 그것은 대부분 방언이나 북한어로 상용되고 있다.

가름길(갈림길), 잔나비(원숭이), 사심(사슴), 이으다(잇다), 머추다(멈추다), 쉬우다(쉬다), 구짖다(꾸짖다), 휫두루(휘뚜루), 본대(본디), 무삼(무슨), 안해(아내), 서름(설음), 소곰(소금), 부루(상추)

《조선말대사전》에는 ‘가름길, 잔나비, 쉬우다, 안해, 본대, 부루’가 실려 있다. 옛말 형태 그대로 ‘안해’라고 표기한 것이 특히 눈에 띈다. 위의 모든 옛말은 최익한이 방언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니만큼 그 경계가 모호하다. 그렇지만 아래의 ‘옛말 어미’들을 보면, 그가 민족어의 확장을 위해서 의식적으로 노력한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난다(-는가), -난고(-는고), -거니(-는데), -나니(-느니), -뇨(-냐), -과저(-고자), -ㄹ소냐(-ㄹ쏘냐), -ㄹ손가(-ㄹ쏜가), -오대(오되), -오리니(-ㄹ 것이니), -오이다(-습니다), -어늘(-거늘), -고야(-구나), -매라/메라(-구나), -ㄹ세라(-구나)

그는 1950년대 북한에서 대중에게 통용될 수 있는 옛말 어미를 사용하여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것이 방언과 잘 조화되어 매끄러운 번역으로 이어질 때 한 폭의 수묵화처럼 아름답다. 그 대표적인 예로 <우화정에 올라(登羽化亭)>를 들 수 있다. (······)

다음으로 방언은 주로 강원·경상 방언을 채용하였는데, 제주에서 함경 방언까지 두루 걸쳐 있다.

너래(바위), 애꾸진(애꿎은), 꾕기(꿰미), 으즛하다(의젓하다), 살매(살갗), 자무락질(무자맥질), 얼분(거드름), 바루(바로), 살저름(살점), 비나장(비녀장), 부르뜨다(부릅뜨다), 부쇠(부시), 고무도적(좀도적), 오락지(오라기), 날세(날씨), 삐다(버리다), 맨주(만주滿酒), 혀까래(서까래), 엉패를 부리다(행패를 부리다), 오양간(외양간), 구실(구슬), 불치다(불까다), 하로(하루), 헐미(헌데), 간해(지난해), 무라리(우박), 챙견(참견), 고누다(겨누다), 등어리(등), 딿다(따르다), 아람(아름), 너을다(씹다), 논다락(논배미), 논골뱅이(우렁이), 어러기(어루러기), 멍어리(멍울), 눈청(눈망울), 꽁대기(꼬랑이), 채쭉(채찍), 흐달리다(휘달리다), 뼈다구(뼈다귀), 쏘물게(촘촘히), 상기도(아직도), 말방아(연자방아), 떼배(뗏목), 개골물(개울물), 귀때기털(귀밑털)

여기에서 ‘맨주’나 ‘엉패를 부리다’는 경상 방언으로 현지인도 잘 모르는 말인데, 최익한은 자유자재로 쓰고 있다.
‘맨주’는 ‘만주滿酒’, ‘이취泥醉(몹시 취함)’의 뜻이다. 그 예로, “산수의 낙樂에 맨주가 된 선생”(《여유당전서를 독함》 p153), “천성이 술을 좋아하여 날마다 맨주가 되었다”(《조선 명장전》 p191), “수양버들 그늘 아래 맨주되어 누웠네”(《정다산선집》 p286)가 있다.
‘엉패’는 ‘행패’의 뜻으로 ‘~를 치다/부리다’의 형태로 쓰인다. 그 예로, “호랭이 엉패를 치고 잇으되 남은 한 집은 문을 닷고 잇는지라”(《여유당전서를 독함》 p392), “턱도 없는 노릇을 요구하는 것이 결국 엉패만 부리는 헛수작이구려”(《강감찬장군》 p38), “이리보다도 흉포한 이정里正은 애기 군포 바치라고 엉패를 부린다”(《정다산선집》 p289) 등을 들 수 있다. (······)

다음으로 북한어이다. ‘호상互相(상호)’과 같은 한자 기본어 등은 지면상 제외하련다. 북한어는 남한어보다 전반적으로 원시적이고 토속적인 어감을 풍기는 듯하다.

발자욱(발자국), 목고개(고개), 웨치다(외치다), 연기발(연깃발), 웃머리(우두머리), 태이다(타고나게 되다), 잇발(이빨), 동가슴(앙가슴), 터문(처지), 고루다(고르다), 차림차리(차림새), 크낙하다(크나크다), 엇비슴하다(엇비슥하다), 물연기(물안개), 발가내다(발라내다), 일떠서다(팍 일어서다), 살주머니(늘어진 살덩이), 진탕(진창)

‘웨치다, 웃머리, 잇발’은 옛말을 살린 경우이다. 북한어는 최익한이 1956년 9월 《정다산선집》 머리말을 쓸 때까지 8년 넘게 일상생활을 하고, 김일성대나 과학원의 어문학계에서 학술 활동을 하며 체득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위 이청원이 함경도 출신의 역사학자였으니 도움이 되었을 법하다. 참고로 번역·주석을 보조한 류수·리철화의 《정약용작품선집》에는 위의 북한어 중 몇 개만 수록되어 있어 그 영향 관계를 거의 확인할 수가 없다.

끝으로 우리말이다. 최익한은 젊을 적부터 시조를 지었다. 자연 우리말에 대한 관심도 생겼을 터이다. 예로부터 인민들이 실제로 쓰던 조선말은 봉건 사회의 악독한 영향을 적게 받아 그런지 미세한 뉘앙스까지 표현한 어휘가 수두룩하다.

체머리를 흔들다, 가멸다, 어청어청, 덧거칠다, 얼뺨, 튀하다, 들레다, 곱돌다, 더위잡다, 새밭, 말가웃, 보리마당, 어룩어룩, 자우룩하다, 을랑(일랑), 벌물, 종작없다, 물커지다, 처뜨리다, 너르다, 되되이, 젖송이, 등솔, 곱소리, 여봐란듯이

다산 시문을 번역하면서 이 정도로 우리말을 찾아 쓰기가 쉽지 않다. 그 무렵 북한에서는 분단 이후 처음으로 《조선어소사전》(1956. 2)이 발행되었다. 또 한자어·외래어의 남용을 막고 옛말이나 사투리 속에 파묻혀 있는 고유어를 찾아내기 위한 언어 정화 사업과 문풍 개선 사업이 전면적으로 제기된 바 있다. (······) 그러므로 최익한은 인민성과 대중성을 염두에 두고 조선의 고유 민족어를 살려 인민 대중의 문화적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하는 일련의 역주를 한 것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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