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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88995257241
· 쪽수 : 300쪽
· 출판일 : 2016-01-15
책 소개
목차
책을 시작하며 4
1부 죽음과 영원
01 개인적 종말론
개인의 종말에 주목하라 ┃ 죽음을 변호하지 마라 ┃ 당신, 살아있습니까? ┃ 인간은 죽어야만 하는가?
02 죽음이 하는 말
죽음이 하는 말 ┃ 삶과 죽음의 경계 ┃ 게임의 승자 ┃ 사람은 추락에서 태어난다
03 영원한 삶
인간과 영원 ┃ 죽음의 대미지 ┃ 과학으로 풀 수 없는 문제
04 신은 있는가
신을 믿지 않을 방법 ┃ 사랑의 존재 ┃ 신을 보는 눈 ┃ 진화 시대 ┃ 진화론과 배려 ┃ 진화론과 창조론 그리고 신을 아는 지식 ┃ 사람들이 믿고 있는 것 ┃ 미친 우연
05 종교
종교와 루이뷔통 ┃ 진짜 찾기의 어려움 ┃ 종교와 보험 ┃ 삶과 죽음의 전문가 ┃ 이성을 잃은 종교는 음주운전보다 위험하다 ┃ 예배와 고양이 ┃ 진짜와 가짜 구분법 ┃ 전문가가 되라
06 악마는 있다
악마, 인류의 원수 ┃ 현실의 디스토피아 ┃ 악마의 인류프로젝트 1 : 영혼의 말살 ┃ 악마의 인류프로젝트 2 : 역사의 말살 ┃ 악마의 인류프로젝트 3 : 선의 탈을 쓴 악 ┃ 악마의 야바위, 귀신놀이 ┃ 태양빛을 향해 달려라
2부 하나님 그리고 오해와 진실
07 성경
성경 속의 험한 길 ┃ 성경은 메시지다 ┃ 성경의 목적 ┃ 같은 말 다른 뜻
08 천연계 성경
성경 이전의 오리지널 성경 ┃ 하나님의 글 ┃ 말하는 손 ┃ 천연계 성경의 가치와 의미 ┃ 글에는 글쓴이가 들어있다 ┃ 내가 배운 천연계 성경들
09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하나님을 아는 것 ┃ 하나님과 나 ┃ 엄마를 주신 분 ┃ 외아들을 죽여서 살릴 만큼의 가치를 가진 가축 ┃ 인류 그 출생의 비밀 ┃ 하나님의 친자소송
10 선악과의 비밀
에덴 중앙에 왜 이런 것을 ┃ 자유의지의 상징이자 보증 ┃ 선택버튼 ┃ 행복의 수호나무 ┃ 완전하신 하나님(上) ┃ 완전하신 하나님(下) ┃ 새로운 기회
11 공의와 심판의 진실
아버지의 총 ┃ 날 위해 강해지신 하나님 ┃ 노아의 홍수, 살육의 하나님의 진실 ┃ 암과 의사 ┃ 어떤 희생 ┃ 감염과 격리 ┃ 하나님께서 정말 폭군이시라면 ┃ 심판은 하나님의 죽음 ┃ 공의와 사랑은 하나다
12 지옥의 비밀
지옥 그 영겁의 형벌 ┃ 운명의 변수 ┃ 백원만 할머니 ┃ 지옥의 진실
13 인류에게 냉담하신 하나님
신성이 가지는 한계 ┃ 행복의 척도 ┃ 하나님의 사정 ┃ 하나님의 행하심 ┃ 진정한 응답
14 십계명의 진실
십계명 속에 담긴 마음 ┃ 십계명의 엄중함 ┃ 십계명은 하나님들의 의지
책을 마치며
부록 참종교와 거짓 종교
참과 거짓 ┃ 우주 생명의 날
저자소개
책속에서
개인의 종말에 주목하라
우리는 살면서 끊임없이 크고 작은 문제들을 겪는다.
크고 중요한 문제는 전력을 다해 해결하지만, 작고 하찮은 문제는 대충 다루거나 더러는 무시해버리기도 한다. 그리고 그 문제의 크고 작음을 판단하는 데는 본인의 가치관이 판관 역할을 한다.
그러면 묻겠다. 죽음은 당신에게 어떤 문제인가?
당신에게는 죽음이 무시할 만큼 사소한 일인가?
‘죽음’
분명한 사실부터 말하자면 죽음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문제다, 사람이라면 반드시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 아무리 피해 보려고 해도 언젠가는 기어이 나를 찾아올 문제, 그것도 나를 끝장내러 올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죽음이 가진 무게와 비교할 때 사람들은 대부분이 죽음에 무관심하다.
큰 지진이 나서 사람들이 무더기로 땅에 매몰되었다. 곧바로 신문과 방송이 난리가 나고 모든 사람의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머지않아 자신들도 흙 속에 묻힐 거라는 사실에는 그다지 관심을 쏟지 않는다. 쓰나미가 몰려와서 건물과 사람들을 휩쓸었다는 소식에는 경악한다. 하지만 정작 자신의 바로 뒤에 죽음의 쓰나미가 밀려오고 있는 상황에는 무덤덤하다.
이 밖에도 화산폭발, 소행성 충돌, 슈퍼바이러스, 핵전쟁 등 일어날지 안 일어날지 모르는 여러 종말의 이슈에는 귀를 기울이면서 반드시 나에게 일어날 죽음이라는 개인적 종말에는 별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뭐가 되었든 인간이 당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은 죽음을 넘어가지 않는다. 위의 여러 가지 재앙들도 생사가 갈릴 수 있는 일이므로 염려하고 신경 쓰는 것이 당연하지만, 우선은 내가 당면한 죽음 그 자체에 더 주목해야 하지 않을까?
무덤 속에 있는 사람들은 지구의 종말을 염려하지 않는다. 소행성이 충돌해 와도 대지진이 나도 그들은 개의치 않는다. 이미 개인적으로 종말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행성 충돌이 절대 일어나지 않고 대지진이 없는 세상이 와도 아직 살아있는 당신은 이 개인적 종말을 개의치 않아선 안 된다. 모든 재난의 위험이 사라지고 세상이 온통 평안해져도 이 1인용 종말은 퇴근하지 않으므로.
죽음은 늘 사람과 함께 있으며 당신은 사람이다.
질병, 사건, 사고, 전쟁 등 사람이 죽는 방법은 요리법만큼이나 많다. 지진이나 쓰나미같이 거대한 재난도 결국 개인에게는 그 많은 죽는 방법 중 하나일 뿐이다. 대재난으로 죽든 작은 사고로 죽든 원인과 과정은 달라도 결론은 같다. 누군가의 죽음이다.
지진의 강도는 몇이고, 물살의 속도는 몇이고, 사망자는 몇이고, 피해액이 얼마고 떠들지만, 그것은 살아남은 자들이나 따져 묻는 숫자일 뿐, 죽은 자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오로지 죽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대재앙이라고, 인류멸망이라고 거대하게 부풀려 말해도 결국 개인에겐 한 번의 죽음일 뿐이다.
그렇다. 죽음은 단체전이 아니다. 철저한 개인전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삶의 마지막 경기에서 죽음에 1대 1로 맞서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죽음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으며, 얼마나 준비가 되어 있는가?
살아온 시간의 몇만 배의 시간이 걸릴지 모르는 죽음이라는 여행을 떠나기에 앞서 일주일 여름휴가를 떠나는 만큼도 준비에 할애하지 않아서야 하겠는가?
우리는 더 이상 죽음에 무관심해서는 안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