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읽는 중국현대문학사

서론 : 한국인이 읽는 중국현대문학사를 위한 전제

제1장 - 중국현대문학의 탄생과 성장
1. 현대문학의 배경으로서의 근대
2. 후스(胡適)와 천뚜시우(陳獨秀)
3. 보수파와 진보파

제2장 - 중국현대문학의 발전 : 좌.우 및 중도파 문학
1. 좌익작가연맹(左翼作家聯盟)
2. 신월파(新月派) 등 우익문학단체
3. 자유인(自由人), 제삼종인(第三種人) 등 중도파 작가들

제3장 - 중국현대문학의 분열 : 국통구, 공통구, 점령구 문학
1. 중화전국문예계항적협회(中華全國文藝界抗敵協會)
2. 항전무관론파(抗戰無關論派)와 전국책파(戰國策派)
3. 마오쩌뚱(毛澤東)과 후펑(胡風)의 문학이론
4. 장아이링(張愛玲)의 통속소설

제4장 - 중국현대문학의 위축 : 반우파反右派 문학
1. 중화전국문학예술공작자대표대회
2. 우파문학 비판의 전개
3. 쌍백운동(雙百運動)이라는 덫
4. 대약진운동(大躍進運動)과 신민가(新民歌)

제5장 - 중국현대문학의 쇠퇴 : 문화대혁명(文化大革命) 문학
1. 문화대혁명(文化大革命)
2. 기존문학의 철저한 파괴
3. '방파(幇派)'의 집단 문학
4. 문혁 후반기의 지하문학(地下文學)

제6장 - 중국현대문학의 소생
1. 공산당 독재의 개혁개방
2. 수팅의 몽롱시(朦朧詩)
3. 다양한 소설의 출현
4. 배제되는 민주화 문인들

제7장 - 중국현대문학의 재성장
1. 사회주의 시장경제
2. 상업주의 시대의 문학
3. 떠오르는 대중문학

결론 : 중국현대문학의 회고와 전망

비록 1991년에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까오싱지엔의 극본 '도망'의 공연이 금지되고 그의 북경 집이 봉쇄되고, 또한 해외로 도피한 팡리즈 같은 민주화 인사들도 아직 귀국할 수 없는 입장이기는 하지만 90년대 이래 중국의 문단은 그 어느 때보다 왕성히 재성장하고 있다. 이제 더 이상 공산당이 문예좌담회나 토론의 형식을 빌어서 이른바 우파작가들을 비판하게 하거나 스스로 자아비판하게 하지는 않는 듯하다. 다만 출판물에 대한 검열과 이에 따른 압수 등의 행정적 조처만을 취하고 있을 뿐이다.

이 같은 현상은 9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자리 잡기 시작한 중국의 사회주의 시장경제와 관계가 있다. 말만 사회주의 시장경제지 실제로는 자본주의 경제와 흡사할 만큼 자유로운 경제체제가 운용되기 시작한 중국에서 사람들은 오직 공산당을 반대하지만 않는다면 각 분야의 모든 활동을 자유스럽게 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수많은 신도를 거느린 파룬공(法輪功)같이 막강한 종교집단은 여전히 당의 탄압을 받고 있기는 하다. - 본문 232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