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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명상/선
· ISBN : 9788995691229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06-05-04
책 소개
목차
추천사
머리말_ <도덕경>과 그리스도교의 창조적 만남을 시도하며
제1장 도道와 하나님
제2장 상대적 세계와 성인聖人의 길
-무위無爲의 길, 아가페의 길
제3장 성인聖人의 리더십
-허심실복虛心實腹과 오병이어五餠二魚의 세계
제4장 화광동진和光同塵과 성육신成肉身
-도道, 비워서 쓰이는 그릇
제5장 천지와 성인은 외식外飾하지 않는다
제6장 곡신불사谷神不死의 세계와 마리아의 잉태
제7장 천장지구天長地久와 영원한 십자가
제8장 상선약수上善若水와 예수의 길
제9장 공수신퇴功遂身退와 세례 요한
제10장 장이부재長而不宰와 지도자의 덕망
제11장 무無의 쓰임새와 비움의 영성
제12장 오감五感과 영성靈性
제13장 총욕약경寵辱若驚과 고난의 영성
제14장 이夷 희希 미微의 도道와 성령 하나님
제15장 탁이정濁以靜과 맑히는 영성
제16장 허정虛靜의 세계와 십자가의 영성
제17장 태상太上 부지유지不知有之와 은총의 지도력
제18장 대도폐大道廢 유인의有仁義와 하늘의 성령의 법
제19장 절성기지絶聖棄智와 동심童心의 세계
제20장 절학무우絶學無憂와 머리 둘 곳이 없는 인자人子
제21장 공덕지용孔德之容과 거룩한 영聖靈을 좇는 길
제22장 곡즉전曲則全과 신에게로 향하는 온전한 사랑의 몸짓
제23장 희언자연希言自然과 텔레이오이
제24장 여식췌행餘食贅行이니 자랑하지 말지라
제25장 도법자연道法自然과 인간의 길
제26장 중정重靜의 도리와 십자가의 길
제27장 구인구물救人救物과 인생의 묘미
제28장 대제불할大帝不割과 통나무 예수
제29장 천하신기天下神器와 성도聖徒의 길
제30장 부도조이不道早已와 끝나지 않는 도, 사랑
제31장 병자불상지기兵者不祥之器와 평화의 왕 그리스도
제32장 도상무명道常無名과 통나무 지도력
제33장 자지자명自知者明과 불사不死의 길
제34장 대도大道와 우주적 그리스도
제35장 집대상執大象과 십자가
제36장 유약승강강柔弱勝剛强과 온유한 자의 복
제37장 도상무위道常無爲와 거듭난 삶
저자소개
책속에서
<도덕경> 본문에서 비유하고 있는 수레와 집과 그릇은 인간이 살아가기에 꼭 필요한 필수품들이다. 문명의 이기를 압축한 내용물들로서 우주의 축소판과도 같은 것들이다. 이러한 보이는 문명 세계 이면에 자리한 보이지 않는 세계에 눈을 돌려보자. 보이는 세계는 가변적이어서, 고정불변의 세계가 아니다. 변하는 세계와 변하지 않는 세계,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 중에 무엇이 오래 가는가? 흔히 권불십년(權不十年)이라는 말도 있고,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말한다.
"보이는 소망이 소망이 아니니 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로마서 8:24)"라고 말한 것이나,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고린도후서 4:18)"고 말한 바울의 신앙고백도 맥락은 동일하다.
변화무상한 현상 세계의 배후에 도사리고 있는 영원한 세계의 그림자를 우리는 허(虛)와 무(無)라는 공식에서 찾을 수 있다. 불교식으로 표현하자면 세상의 모든 존재(有)는 공(空)의 논리를 따라, 무(無)를 바탕으로 가립(假立)된다. 그러므로 존재하는 유(有)의 세계를 가유(假有)라고 한다. 눈에 보이는 가유는 환상(幻象)일 뿐이다. 그렇지만 현상 자체를 아주 부정하지는 않기에 '진공모유(眞空姆有)'라는 공식을 내세우기도 한다. - 본문 83~84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