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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5761229
· 쪽수 : 620쪽
· 출판일 : 2006-08-20
책 소개
목차
1장 문학
김기림 시집 <새노래> 평
사르트르의 실존주의
<새로운 도시와 시민들의 합창> 서문
현대시의 불행한 단면
조병화의 시
현대시와 본질 - 병화의 <인간고독>
1954년의 한국시 - 「시작」 1,2집에 발표된 작품
현대시의 변모
<선시집> 후기
시에 대한 몇 가지 생각 - <사랑이 가기 전에>와 <동토>에서
스코비의 자살
2장 영화
아메리카 영화 시론
전후 미.영의 인기배우들
미.영.불에 있어 영화화된 문예작품
그들은 왜 밀항하였나? - 악극계의 혜성 손목인, 신카나리아, 박단마 등 10여 명 '문제의 밀도일 진상기'
자기상실의 시대 - 영화 '젊은이의 양지'에 관하여
'제니의 초상' 감상
한국 영화의 현재와 장래 - 무세를 계기로 한 인상적인 전망
한국 영화의 전환기 - 영화 '코리아'를 계기로 하여
앙케트
'물랑루즈'
'챔피언'
외화 본수를 제한 - 영화심위 설치의 모순성
최근의 외국 영화 수준
시네마스코프의 문제
산고 중의 한국 영화들 - 춘향전의 영향
서구와 미국 영화 - '로마의 휴일', '내가 마지막 본 파리'를 주제로
회상의 명화선
직언춘추 - 사회 전반에 걸친 비판, 건의, 의견
회상의 명화선
이태리 영화와 여배우
절박한 인간의 매력
3장 연극
'황금아(Golden-Boy)'
'신협' 잡감 - '맹진사 댁 경사'를 중심으로
테네시 윌리엄스 잡기 - 그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 길
4장 사진
보도사진 잡고
5장 기행
19일간의 아메리카
아메리카 잡기 - 서북미주의 항구를 돌아
미국에 사는 한국 이민 - 그들의 생활과 의견
몇 가지의 노트
6장 서간
이정숙에게
사랑하는 아내에게
사랑하는 나의 정숙이에게
정숙, 사랑하는 아내에게
이봉구 형
이봉구 학형
정숙이
정숙이
무제
정숙이
정숙이
무제
무제
7장 시사 / 전쟁
서울 돌입!
서울 탈환 명령을 고대 6185부대 한강 연안 대기
짓밟힌 '민족 마음의 고향 서울' 수도 재탈환에 총궐기하자!
장비 없이 출전한 오랑캐
'수류탄에 볶은 쌀가루' 뿐
서울역에서 남대문까지
자유에서의 생존권 - 동부 백림 반공폭동의 진상
암흑과 더불어 3개월
고전 <홍루몽>의 수난 - 작품을 둘러싼 사상의 대립
밴 플리트 장군과 시
8장 여성 / 생활
코
여성에게
여자여! 거짓말을 없애라!
미담이 있는 사회
꿈같이 지낸 신생활
원시림의 새소리, 금강은 국토의 자랑
5월달에 당신은? - 여러분은 이 화려한 5월 햇빛 아래 무엇을 하시겠습니가?
즐겁지 않은 계절
해설
시 - 전후 세계의 비전과 검은 '역사의 천사' / 박현수
산문 - 박인환 산문에 나타난 미국 / 방민호
연보
작품 연보
작가 연보
리뷰
책속에서
세 사람의 가족
나와 나의 청순한 아내
여름날 순백한 결혼식이 끝나고
우리는 유행품으로 화려한
상가의 쇼윈도를 바라보며 걸었다
전쟁이 머물고
평온한 지평에서
모두의 단편적인 기억이
비둘기의 날개처럼 솟아나는 틈을 타서
우리는 내성과 화한에의 여행을 떠났다
평범한 수획의 가을
겨울은 백합처럼 향기를 풍기고 온다
죽은 사람들은 싸늘한 흙 속에 묻히고
우리의 가족은 세 사람.
토르소의 그늘 밑에서
나의 불운한 편력인 일기책이 떨고
그 하나하나의 지면은
음울한 회상의 지대로 날아갔다.
아 창백한 세상과 나의 생애에
종말이 오기 전에
나는 고독한 피로에서
빙화처럼 잠든 지나간 세월을 위해
시를 써본다
그러나 창밖
암담한 상가
고통과 구토가 동결된 밤의 쇼윈도
그 곁에는
절망과 기아의 행렬이 밤을 새우고
내일이 온다면
이 정막의 거리에 폭풍이 분다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이나 바이플레이어 중에서도 내가 좋아하는 성격은 건실한 또는 애정 문제에 얽힌 사람보다는 역시 인간의 정기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다소 부정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이 마음에 든다. 물론 이러한 상태에 있어서 영화 속의 인물들은 자신이 저지른 과거와 현재에 대하여 무척 고민도 하고, 그것을 숨기려고 애도 쓰니깐 관객인 우리들은 이들을 동정할 경우도 많은데, 그것을 동정이나 찬성의 입장을 떠나서라도 나는 지극히 좋아하는 것이다.
지금은 죽고 스크린에서 사라진 존 가필드의 영화 '사랑의 공포'를 볼 때 나는 한없이 그에게 매력을 느낀다. 영화는 별로 우수한 것이 아니었으나, 경찰관을 실수로 죽이고, 마침 숨은 집이 범죄 후 풀(pool)에서 벗어나 만난 여자의 집이다. 그 집에서 지낸 2일간에서도 그는 어떻게 하든지 도망치려고 애를 쓰는데, 여기에 어떤 절망 속에서도 희미한 생에 대한 '희망'을 그려보는 인간의 발악적인 마지막 고뇌가 나의 가슴을 찌른다. - 본문 422쪽, 영화평 '절박한 인간의 매력'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