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가 사는 바다

발문- 이화은(지도 시인)

강경보
엽서/ 홍련암紅蓮庵/ 수락산 국수나무 작살나무 소태나무 가족은,/ 문상問喪/ 영산홍

권영길
방패연/ 틈/ 옛날 사진을 보다가/ 찌개/ 원에 대한 생각

김관옥
빈손/ 밥솥/ 종점/ 동행/ 시적암

김영순
오래된 풍경화/ 진눈깨비/ 징검돌/ 올챙이 국수/ 저물어가는 강림講林에서

김옥전
깨진 그릇에 대한 회상/ 두통/ 집을 부수다/ 사람이냐 짐승이냐/ 마녀사냥

김정숙
커피의 정체를 말하다/ 시위/ 당신을 만나듯/ 마늘을 까며/ 세월의 밭에서- 허준 세트장

김충식
수종사 풍광/ 사위질빵/ 송사리와 붕어와/ 소나기/ 묘지 가는 길

김현근
백일홍, 꿈을 꾸다/ 처서, 그 슬픈/ 바람의 아이들/ 앵무새가 사는 바다/ 희망의 방향

노운미
당신/ 어느 유월에/ 최후의 만찬

문근식
내려놓는 것에 대하여/ 황정산 고사목/ 뒷모습/ 개미

박금출
유리의 풍경/ 가을비/ 행복 다이어트/ 팔월은 고추잠자리처럼

박봉수
봄은 사선을 그으며 온다/ 양파 껍질을 벗기며/ 파도/ 둥근 벽시계 그 하얀 뼈마디의 보고서/ 상처

박연규
봄/ 가을 산책/ 별의 길/ 숲 속의 소리/ 토룡

석인택
화냥년 생각/ 가로등/ 11월 개망초

송연우
날으는 무늬- 비문증飛蚊症/ 분풀이/ 허수아비/ 낮달/ 그 향기에 걸린다- 금목서

윤종분
흉배胸背에 핀 꽃/ 그 깊이만큼/ 무거운 여름방학/ 동창회/ 가을이 자전거를 타고

이경미
돌/ 슬픔1/ 주일 아침- 유치부 아이들을 만나며/ 몽돌/ 슬픔2

이병룡
남한강 친구/ 간장독/ 바늘/ 비둘기의 사방치기/ 손톱을 깎으며

이영혜
리모컨과 권위/ 조금은 알 것 같아/ 봄, 혹은 첫사랑/ 한 분의 시/ 완성을 보다

장현두
쑥국/ 느티나무/ 학꽁치/ 배꼽시계/ 봉화 장날

전외숙
팥 이야기/ 우포늪에 닿다/ 어머니의 장맛/ 해무/ 군불을 지피며

정한희
그리운 날에는 외포리에 간다1/ 그리운 날에는 외포리에 간다2/ 그리운 날에는 외포리에 간다3/ 그리고 또, 봄

허소미
가랑잎 한 잎/ 사랑꽃/ 목련 그 하얀 빛에 대하여/ 이명 그 사나운 폭정 아래 놓이어/ 가족

편집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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