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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5889640
· 쪽수 : 228쪽
· 출판일 : 2007-03-28
책 소개
목차
그들이 피워 낸 삶의 꽃
강철수
산을 오르며
행상하는 아이
이루지 못한 꿈
무녀리들의 반란
분가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
그 영롱한 빛깔은
부서진 꽃, 꽃
아물지 않은 상처
동방의 밝은 빛
권위, 번지점프대 위에 서다
아들에게 주는 송별사
부재 연습
최 운
바람 부는 날의 산조
봄 같지 않은 봄
돌멩이
집을 짓는 사람
콩나물국을 먹다가
사진을 보며
깜뽀의 아침은 느리게 열린다
사람들 사이에 길이 있다
청순한 신앙을 그리며
그 가을의 땅고
새벽의 소리
제왕의 고민
선승이 따로 없다
황소지
길을 찾아서
사랑의 동심원
눈을 감고 보는 바다
작은 행복은 가까이
오동나무 장롱
뒤를 돌아보며
짐의 의미
호롱불
받짇고리와 엿상자
구두 수선공
'고사관수도'를 보고
집을 옮기며
마지막 선물
책속에서
군림이 사라진 사회, 이제 국가원수를 비아냥거려도 뒤탈이 없을 만큼 세상이 바뀌었다. 그 변화를 어찌 나쁘다고만 할 수 있겠는가. 손자 녀석의 항의는 그 변화의 세찬 물결이 우리집 담을 넘어 온 것에 다름 아닐 것이다. 그 물결이 내게 가족 안의 인간관계도 명령이 아니고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는 대화와 타협에 바탕을 두지 않으면 안 된다고 일깨워 주고 있는 것 같다. - 강철수, '권위, 번지점프대 위에 서다' 중에서
그것들은 놓여진 대로 묵묵히 제자리를 지켜 낼 줄 안다. 자기를 위하여 무엇을 원하지도 않고, 나 여기 있소 하며 고개를 쳐드는 법도 없다. 조무래기들끼리 모여 있어도 아옹다옹 다툼을 안 보이고 이리저리 부대껴도 짜증이나 신경질을 모른다. 반드럽고 매끈한 수석이 옆에 앉아서 주인의 갖은 총애를 혼자 다 받는다 해도 시새워하지 않을 작은 석불들, 돌멩이들은 그리 무겁지 않다. 그러나 속이 비었다고는 말할 수 없다. - 최운, '돌멩이' 중에서
자기 결함을 안다는 것은 적당한 무게가 되어 가벼운 나를 누르고 부족함을 일깨우면서 삶의 균형을 잡아 주는 안전판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더 큰 고통도 이겨 낼 수 있는 힘을 길러 준다. 인간은 누구나 부족하게 태어났다. 그러나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쉽게 간과해 버리고 만다. - 황소지, '짐의 의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