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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역동성과 신화

문화의 역동성과 신화

표정옥 (지은이)
  |  
열린길
2009-07-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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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역동성과 신화

책 정보

· 제목 : 문화의 역동성과 신화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예술/대중문화의 이해 > 예술 통사/역사 속의 예술
· ISBN : 9788995958377
· 쪽수 : 371쪽

책 소개

친숙한 문화담론을 보여주는 책. 이 책은 포스트모더니스트들의 어려운 문화담론을 자기화 시켜서 우리 시대의 문화를 바라보는 흥미로운 틀로 제시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Ⅰ. 경계와 탈경계
1장 현실세계의 신화작용
1. 신화세계의 현실체험, 현실세계의 신화작용
2. 미디어 가상공간의 시뮬라시옹
2장 문화 생성의 동력: 양성성
1. 신화의 의미작용
2. 소녀 이미지의 기호작용
3. 탈이분법적 기호작용
4. 알파걸의 양성성과 문화화
3장 메피스토펠레스와 공감
1. 선과 악의 신화구조와 기호작용
2. 감정 배출구로써 악의 기능
3. 선과 악의 전복적 사유에 대한 공감
4장 하이브리드 상상력: 인간과 곰
1. 현대의 곰 사냥의 의미
2. 곰의 이항 대립적 기호작용
3. 곰의 샤먼적 상징성과 치유 상상력

Ⅱ. 호모 루덴스
5장 레브린스와 수수께끼 게임
1. 글자 없는 책의 상징
2. 빈 공간을 채우는 신화소
3. 이야기 수수께끼 게임
6장 트랜스 컬쳐의 교차적 상상력
1. 역사와 문화의 놀이화
2. 트랜스 컬쳐의 충돌과 화합
3. 오물신과 대지모신의 대립: 원령공주에서 포뇨까지
7장 호모 루덴스와 트릭스터 상상력
1. 형제의 신화구조
2. 놀이의 예술세계와 예술의 놀이성
3. 미디어 속 트릭스터와 놀이세계

Ⅲ. 호모 뮈토스
8장 신화의 문화 반영성
1. 현실과 신화의 통로
2. 가이아적 원시시원
3. 피그말리온의 소망
4. 나르시소스의 행복한 죽음
9장 이미지와 메타언어
1. 역설적 운명의 엔트로피
2. 푸른 이미지의 치유력
3. 타살된 ‘몸’ 이미지
4. 봉인된 기억
10장 생태학과 신화 상상력
1. 반인반수의 신화 상상력
2. 성장의 통과제의와 동물 상상력
3. 전복과 탈신화의 신화작용
4. 타자와 포스트모던 생태학
11장 이분법적 신화 상상력
1. 표류하는 신화
2. 실존적 타나토스 “자연사” 욕망
3. 여신들의 타살과 남성의 질서
4. 운명과 영웅의 대결

Ⅳ. 신화, 꿈, 미래
12장 트라우마를 넘어서: 생존의 가면놀이
1. 시체들의 절규
2. 말을 잃어버린 거미줄 동굴
3. 슬픔의 원더랜드에 간 신데렐라
4. 생존의 우울한 가면놀이
13장 영웅에 대한 딜레마적 담론
1. 거대 서사의 몰락
2. 비장미와 숭고미
3. 포스트모던의 수사 변용
4. 현실의 지류에 머무는 신화들
14장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
1. 비인간과 디스토피아
2. 유토피아와 시뮬라시옹

Ⅴ. 공감과 치유
15장 자기 찾기의 역설
1. 의미 없는 텅 빈 기호들
2. 부정적 정체성과 반신화
3. 소극적 영웅의 세상
16장 디아스포라의 공감
<우리시대 연금술사: 자아의 신화 찾기>

에필로그

저자소개

표정옥 (지은이)    정보 더보기
숙명여자대학교 기초교양대학 교수이다. 「근대 최남선의 신화 문화론」(2017), 「신화적 상상력과 융합적 글쓰기」(2019), 「신화와 미학적 인간」(2016), 「신화적 상상력에 비쳐진 한국문학」(2014) 등 다수의 연구 저서와 다수의 논문이 있다. 현재 대학에서 신화, 문화, 여성, 놀이, 글쓰기, 토론 등 다양한 인문학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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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2. <이웃집의 토토로>에서 사츠키는 초등학교 6학년이지만 4살 동생 메이에게는 엄마와 같은 존재이다. 동생과 아빠를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밥을 하고 집에 있는 동생과 아버지의 도시락을 싸며,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에서는 몸이 굳어지는 아버지를 대신해서 바람계곡의 실질적인 지도자의 역할을 수행한다. <원령공주>의 애보시는 사회에서 소외받은 사람들과 문둥병 환자들을 자신의 국민으로 받아들이고 모든 사람으로부터 존경을 받는 여자 지도상을 보여준다. 이러한 지도자로서의 여성성을 ‘성숙한 남성’과 ‘근대적 아버지’로부터의 도주선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자연을 지키고자 문명과 맞서는 원령공주나 마녀의 계략을 극복하고 부모를 구하는 센은 미래 사회의 대안이 여성적 사유에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에코 페미니즘이라고까지 논의가 진행될 수 있는 지점이다. 미래사회의 종말의식은 어쩌면 미야자키와 이성강이 제시하는 소녀 이미지의 복원을 통해 구제될 수 있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1. 사람들은 사랑, 삶, 죽음 등 인간의 힘만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난해한 문제들을 신화적 상상력에 기대어 해결하려는 나약한 존재들에 불과하다. 일찍이 사랑하던 아내를 잃어버렸던 오르페우스는 신들을 감동시키는 데는 성공했지만 자신과 아내의 운명을 바꿀 수는 없었고, 자신의 부인을 데리러 저승에 갔지만 아내의 추악한 모습을 보고 난 후 도망을 쳐버리는 일본 신화의 이자나기신은 인간의 나약함을 읽게 해주는 기호작용을 한다. 금기는 신들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오로지 인간의 나약함을 저울질하기 위해 존재할 뿐이다. 판도라와 프시케의 호기심은 욕망이라는 금기의 줄에 걸려 좌초된 원형적 인물들이며 아라크네와 다이달로스는 자신의 재주라는 교만한 금기 줄에 넘어진 인물들이다. 그렇다고 모두 다 인간이 신의 금기에 굴복한 것은 아니다. 생명의 약수를 구하러 떠난 한국 신화의 바리공주는 저승에 가서 성공하는 인물로서 자신의 죽은 아비를 살려내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그녀의 약수 구하기는 험난하기 그지없는 여정이다. 그런데 이렇게 이승과 저승의 분화된 상상력이 철저하게 현실 원칙에 의해 존재한다는 것은 매우 흥미롭다.


3.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내가 누구인가’하는 질문은 더 이상 관심영역이 아닌지도 모른다. 오히려 ‘나는 누구이고 싶은가’가 더 매력적인 자기 존재에 대한 물음이 될 것이다. ‘너 자신을 알라’고 주창했던 소크라테스의 권고는 ‘네가 누구이고 싶은지 알라’는 명제로 바뀌어버린 듯하다. ‘누구이고 싶은가’와 ‘누구이고 싶은지 알라’라는 명제에 함축된 문화적 코드는 “욕망”일 것이다. 자기 자신의 현재 모습에 만족을 느끼는 현대인은 과연 얼마나 될까.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이렇게 결핍된 욕망은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에 전시되면서 일종의 결핍의 오락적 해소를 시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에서 지방소도시 출신 <앤드리아>라는 주인공이 상사가 개인 비서에게 부르는 <애밀리>라는 보통명사에서 추상명사<앤드리아>가 되어가는 과정, 드라마 <무적의 낙하산 요원>에서 실업자이면서 취업재수생인 너무나 보잘 것 없는 반어적 이름의 <최강>이 자신의 정체성을 얻는 진정한 <최강자>로 거듭나는 과정, 드라마 <환상의 커플>에서 주인공의 자기 상실에서 오는 은유적 이름인 <나상실>에서 ‘나를 인식’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현대 사회의 인간의 자기 존재의 상실을 진단해 보고자 한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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