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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랑가시아 송

무랑가시아 송

김효현 (지은이), 김보현 (그림)
기적의책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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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랑가시아 송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무랑가시아 송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96103134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12-08-27

책 소개

김효현의 판타지 장편소설. 순수성의 씨앗이라 불리는 성스러운 인간 '성화'가 영원성의 나무에 도달하면, 그의 순수성이 하늘로 타고 올라가 온누리에 퍼진 악을 정화한다고 했다. 종단은 '무랑가시아 송松'으로 성화를 모셔 가는 여정을 떠난다.

목차

악마는 최후에 꼬리를 내민다 7
그리고 성화는 최후에 주렴을 걷는다 231
작가의 말 289
해설 291

저자소개

김효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7년 수원 모처에서 태어났다. 중학생 때 이상균, 전민희, 이영도 등의 소설에 깊은 감명을 받은 후 몇몇 환상문학 커뮤니티에서 ‘無’라는 닉네임으로 습작 활동을 시작했다. 본격문학/장르문학이라는 구분이나 시/소설/드라마라는 구분에 얽매이기보다는 주어진 형식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울타리 없는 글의 가능성에 대해 고민 중이다. 2012년 현재는 서울 모처의 국문과 대학원에서 드라마 예술을 공부하는 한편 시詩문학 동인으로 활동하며 시를 쓰는 법과 읽는 법을 익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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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그림)    정보 더보기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주로 흑백만화를 그리고 있다. SF소설과 세계사 및 분쟁지역의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나블루스NABLUS>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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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멀리서 늑대의 무리가 운다. 멈칫했던 시울비는 길고 긴 야생의 신호가 천천히 잦아들 때까지 청각을 바짝 긴장시켰다. 늑대는 멀리 있지만 혹 울음소리 때문에 그가 놓친 다른 소리가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늑대가 우는 틈을 타서 움직인다면 놈은 내게 기습을 할까? 아니면 일행이 있는 쪽으로 몰래 움직일까. 시울비는 후자가 더 걱정스러웠다. 그가 호위 일행의 능력을 불신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방심하는 다수보다는 준비된 일인이 낫다는 생각은 검을 잡은 이래 변한 적이 없는 믿음이었다. 무엇보다 시울비는 적이 기습을 하더라도 첫 일 합合을 내주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노휘가 시울비의 자청을 받아들였을 때는 절대로 기습에 당하지 않는 시울비의 능력을 높이 산 이유도 있었던 것이다.그것이 걱귀龜로서의 권능이다.


―힘을 얻고자 하는 악마는 아무도 모르게 사람들 사이로 파고들지. 그러고 나서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조금씩, 조금씩 남의 그림자를 흡수하는 거야. 신의 적대자로 태어난 악마는 그 뿌리부터 그림자의 영역에 속해 있기 때문에 온갖 증오와 번민, 비탄의 배설물인 그림자를 빨아먹으며 그 힘을 키우지. 그림자를 훔치지 못한 악마의 힘은 두려울 것이 못 되지만 여러 인간의 그림자를 훔친 악마는 종단의 가장 강력한 무사들조차 저지할 수 없어.―그림자를…… 빨아먹는다는 건 정확히 무슨 의미요?―말 그대로의 의미야. 어느 해 지는 저녁 네 그림자가 이유 없이 짧아진다면 그건 주위에 악마가 있다는 뜻인 거지.


서해 바닷물의 중심에 뿌리박은 해송은 전설보다 오랜 세월부터 육지의 성흥과 쇠망을 굽어보며 창파蒼波의 두 세계, 바다와 하늘 사이에 자리해 왔다. 고대인의 믿음에 따르면 심해저보다 깊게 뻗은 뿌리는 지상의 물을 길어 올려 천공을 뚫고 올라간 가지 끝에서 흰 구름을 맺는다고 했다. 자욱한 안개를 뿜어내고 있어 하늘을 매달고 있는 해송의 가지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땅거미가 내릴 때 서쪽 하늘에서 어릿어릿하는 검은 형체는 석양의 고도보다 높기에 지는 해를 받는 나무로 불리기도 한다. 신비로운 청잣빛을 띠는 줄기는 측량할 수 없을 만큼 굵어 수만 년 간 하늘을 지탱할 만하고, 해수면 위로 드러난 뿌리는 어떤 섬보다 넓지만 성지로 불리기에 스스로의 혼이 두려운 이들은 접근하려 하지 않는다. 나무는 그림자가 없었지만 모든 이가 나무의 그늘 아래에서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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