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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 한국사
· ISBN : 9788996105442
· 쪽수 : 180쪽
책 소개
목차
1권
1. 연개소문과 김춘추
동아시아의 격동과 삼국의 영웅들
고구려 말기의 권력자 연개소문
당 태종을 쓰러뜨리다
왕족의 후손, 김춘추
역사 속으로 사라진 백제
김춘추, 삼국통일의 디딤돌 되다
잘못 알려진 진실들
2. 궁예와 왕건
후삼국 시기의 영웅들
궁예와 왕건의 청년 시절
궁예와 왕건의 만남
왕권 강화 정책을 펼친 궁예
궁예의 비참한 최후
왕건의 눈부신 활약
후삼국 통일
궁예와 왕건, 어떻게 다를까
3. 김부식과 묘청
문벌귀족이 나타나다
이자겸의 난
혜성처럼 나타난 묘청
실패한 서경 천도
김부식은 사대주의자?
묘청의 나라
4. 정중부와 이의민
보현원 사건
권력 싸움에 휘말린 무신들
정중부의 시대
신분의 장벽을 넘어라
이의민의 야망
5. 최영-이성계
역성혁명파와 온건파
고려 말의 영웅, 최영
황금을 돌처럼 여겨라
이성계의 출세
위화도 회군
우왕과 창왕은 누구의 자손인가?
<용비어천가>와 이성계의 가문
나라를 지킬까, 새 나라를 세울까?
6. 정도전과 이방원
역사적인 만남
아버지를 빼닮은 이방원
새 나라 조선을 설계하다
표전문과 요동 정벌
왕자의 난과 정도전
왕도 정치와 왕권 강화
2권
1. 성삼문과 신숙주
수양대군과 계유정난
실패로 끝난 단종 복위 운동
죽음으로 지킨 사육신의 절개
충절의 대명사, 성삼문
새롭게 평가받는 신숙주
절개를 지킬까, 현실에 참여할까
2. 정철과 정여립
사림파의 등장
천하는 공물이다
정여립의 죽음에 얽힌 비밀
정철의 소년기와 청년기
조선의 3대 시인
동인과 서인의 맞수들
3. 원균과 이순신
무인 기질을 타고난 원균
원균에 대한 오해
민족의 영웅, 이순신
끝없이 이순신을 견제한 선조
4. 광해군과 인조
실리와 명분 사이
불안한 왕위
광해군의 정치와 실리 외교
인조의 친명배금 정책
모문룡과 정묘호란
병자호란, 조선왕조의 가장 큰 치욕
크게 달라진 광해군에 대한 평가
5. 민비와 대원군
조선 후기와 오늘날의 엇갈린 평가
대원군, 둘째 아들을 통해 뜻을 이루다
여러 가지 개혁과 쇄국 정책
아들과 며느리에게 권력을 빼앗긴 대원군
외동딸이면서 고아였던 민비
첫 단추를 잘못 꿴 개항 정책
또 다른 세도정치와 백성들의 저항
갑신정변과 동학농민운동
두 사람에 대한 엇갈린 평가
6. 전봉준과 김개남
동학농민운동의 상징 인물, 전봉준
고부 민란과 김개남의 참여
역성혁명은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말?
조선왕조를 지키면서 개혁을 원했던 동학 농민군
서로 다른 개혁의 길
리뷰
책속에서
정도전과 이방원은 조선을 건국할 때 가장 핵심적인 인물들이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나이의 차이만큼이나 서로의 이상이 달랐다. 지방에서 청렴한 관리의 아들로 태어나 젊은 나이에 대표적인 신흥사대부로 떠오른 정도전과 무인 가문 출신이지만 나중에는 왕자가 된 이방원의 길은 처음부터 다를 수밖에 없었다.
정도전은 왕자의 난이 일어난 뒤로 조선시대 후기까지 줄곧 반역자로 역사의 평가를 받았다. 새 왕조를 설계했고 유교의 이상적인 정치를 실현하려 했던 그가 반역자로 평가받은 것은 매우 억울한 일이었다.
반면 이방원은 그 용모와 지략, 성품이 아버지를 빼어 닮았고 국왕의 능력을 타고난 인물이었다. 그런 그가 조선 건국 후 공신과 세자 책봉에서 모두 미끄러졌던 것은 그 자신의 불행뿐만 아니라 조선 초기의 비극이기도 했다. 그가 두 차례나 왕자의 난을 일으키고 맞수였던 정도전을 없애면서까지 가장 추구했던 것은 왕권 중심의 정치였다. - 1권 p.171~172 중에서
세조가 성삼문을 죽인 뒤 “성삼문이 만고의 충신이 될 것”이라고 한 평가도 당연한 것이었다. 그의 충절이 오늘날까지 바람직하게 여겨지는 것은 당연할지도 모른다. 특히 신숙주와 더불어 당시 최고의 지식인인 그가 계속 활약했다면 조선의 학문과 문화가 더욱 풍성하게 발전했을지도 모른다. 그런 점에서 성삼문이 서른일곱 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것은 아쉬운 일이다. 어쨌든 성삼문은 죽음 앞에서도 의리와 절개를 지킬 줄 알던 조선시대 선비들의 상징처럼 오늘날까지 추앙받고 있다.
성삼문에 비해 신숙주는 변절을 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준다. 그러나 그가 끝까지 남아 조선왕조의 정치와 외교, 군사 등 여러 분야에서 남긴 뛰어난 업적은 그의 변절을 덮고도 남는다. - 2권 p.33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