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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96109846
· 쪽수 : 304쪽
책 소개
목차
* 여자는 그렇게 첫 남자를 만난다
* 야생의 사흘
* 리우 카니발
* 진하에 대한 기억
* 내가 사랑한 톱스타
* 왕과 만나다
* 내 마음의 사냥꾼
* 크리스마스 선물
* 포르노의 주인공처럼
* 아주 무식한 사랑
* 변강쇠, 죽다
* 절반의 부부
저자소개
책속에서
“누나, 내 물건 만져 봐도 돼.”
그가 시각장애인처럼 눈을 감고 있는 그녀의 손을 이끌었다. 그녀는 팔목에 힘을 주어 버텼지만 다시 보고 싶었던 충동 때문에 못 이기는 척 그의 그것을 잡았다. 아주 따뜻하고 단단했다. 도무지 궁금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눈을 떴다. 어머, 커! 그녀가 상상하고 있던 남자의 성기크기보다 훨씬 컸다. 이렇게 커도 되는 거야. 아니, 이렇게 큰 게 여자의 그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거야?
“누나, 처음으로 본 소감, 만져 본 느낌이 어때?”
그녀는 말할 수 없었다. 아, 이처럼 탐스럽고 단단한 물건이 여자의 몸속으로 들어와 춤을 추는 게 바로 섹스구나, 그녀는 진지한 학생이 되어 새롭게 밀려드는 엄청난 지식들을 감당하느라고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 <여자는 그렇게 첫 남자를 만나다> 중에서
그녀는 다리를 벌렸다. 그래야만 그녀의 몸 안 깊은 곳에서 일제히 살아 움직이며 오물거리는 그 무엇이 가랑이 사이로 빠져나갈 것 같았다. 동빈이 그녀의 손을 자기 성기로 이끌었다. 팽팽하고 단단했다. 그녀가 먼저 마룻바닥에 몸을 바짝 숙이고 엉덩이를 들었다. 지체 없이 동빈의 불기둥이 뒤에서 그녀의 음부 속으로 밀고 들어왔다.
아, 파도가 흰 거품을 몰고 쉴 새 없이 출렁이고 낯선 남녀들의 생생한 섹스가 그녀의 눈앞에서 일렁이고 있었다. 아, 이 야생의 날 섹스! 그녀도 그들과 한 무리가 되었다. 점점 격렬해지는 동빈이 뒤에서 그녀의 머리채를 잡아 당겼다. 하늘의 무수한 별들이 꽃가루처럼, 불꽃처럼 보였다. 아, 하늘의 가득한 별들아. 펑펑 쏟아져 내려라.
-<야생의 사흘> 중에서
미안해요. 당신은 정말 엄마 같아요.”
그녀는 말없이 그를 끌어안고 온몸 구석구석을 어루만져주었다. 그는 어린아이처럼 그녀의 양 가슴을 꼭 쥔 채 그녀의 가슴아래 얼굴을 묻고 잠이 들었다. 그녀는 혼자 예상하고 흥분했던 섹스는 이루지 못했지만 실망스럽지 않았다. 목숨을 걸어도 좋을 만큼 갖고 싶었던 남자, 나의 맹목적인 사랑, 나의 우상과 서로 끌어안고 침대에 누워있는 것이다. 이 세상에 부러운 것이 아무 것도 없었다. 그녀는 소리 내어 울고 싶을 지경으로 행복했다. 아, 나의 사랑, 나의 애기, 그녀는 하염없이 잠든 그의 온몸을 쓰다듬었다.
-<내가 사랑한 톱스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