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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디자인/공예 > 디자인이야기/디자이너/디자인 실기
· ISBN : 9788996130666
· 쪽수 : 320쪽
책 소개
목차
1장 상상과 창조
나형식 불가해성의 존재
염동철 래빗, 상상력에 신선한 자극이 될까?
김성필 뉴욕 링컨센터 예술체험교육 워크숍
김신혜 창조적 상상력을 기르기 위한 방법
백도현 광고, 창의성, 그 영원한 목마름
정동숙 대한민국의 또 다른 이름, 태극기
김윤배 우리나라 방송기업 3사 심벌마크의 가능세계
2장 인간과 디자인
박완선 아임 낫 어 플라스틱 백
신재욱 서울시 디자인 가이드라인의 문제점과 해결방안
하상희 공공성의 재발견
육호준 이-모션
최윤의 공간지능 탐색하기
이수진 일상의 삶에서 인식하는 디자인 개념에 대한 조사
3장 디자인, 디자이너
박현택 페루 문명, 맛보기 또는 겉핥기
류철호 이엉
차승희 디자인이 안 되는 유년
김유진 오감불만족
허욱 한국의 디자인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그 이상이다
남호정 디자인을 위한 참교육
이상원 디자인 정글, 생각 펼치기
책속에서
같은 예술 작품을 한 번 이상 대할 때마다 우리는 매번 새로운 것을 발견하게 된다. 각기 다른 관점들을 비교하고, 의견을 공유하며, 토론과 분석을 거듭하는 과정을 통해 참가자들은 예술 작품의 ‘겉모습’이 아닌 ‘내면’을 꿰뚫어볼 수 있는 새로운 시각과 통찰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공간 지능의 발달 과정을 살펴보면 언어 지능이나 음악 지능과는 달리 어느 정도 성장한 다음에 발현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공간 지능의 특이점 중 하나는 꾸준히 연습하면 지속적인 자극과 발달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공간 지능을 추상적인 것이 아닌 현실 세계의 위치에 관심을 갖기 때문이다. (…) 책을 읽고 그림을 그려보도록 유도한다. 혹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그림이나 도표로 풀어서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게 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우리 아이들이 익숙한 집, 학교, 학원, 병원 등 다녀본 길의 약도를 그려보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되며, 먹지를 이용해 그림을 따라 그리거나 그림을 보면서 따라서 그려보도록 유도하는 것도 공간 지능을 자극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보자. 도시를 책임지고 있는 시당국에서 환경을 디자인한단다. 그런데 이들에게 디자인이란 꾸며서 보기 좋고 쓰기 좋게 만든다는 개념으로 형성되어 있다면 결과는 역시 구청화나 공무원화를 도로변에 배열하는 과거의 환경정비사업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디자인은 꾸미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울 수 없는 인공의 환경을 자연스럽게 만들려는 것이다. 꾸며서 보기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보기에 쓰기에 불편한 것들을 없애나가다 보니 그 결과가 맞춤으로 보기에도 편안하고 좋아지게 되는 것이다. 정작 공평치 못한 것, 남의 불편을 담보로 자신의 이익을 창출하는 더러운 거래를 용납하고서는 결코 시민을 위한 환경디자인으로 접근은 실현이 요원하며 공허한 헛구호에 그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