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런치

옮긴이의 글
프롤로그

1장_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2장_ 철도민영화의 허상
3장_ 노동조정
4장_ 공원 보조금
5장_ 음모의 구장
6장_ 토지수용권
7장_ 보조금 사냥꾼
8장_ 카벨라스 유치경쟁
9장_ 시그너처 레스토랑 40번 테이블
10장_ 천국의 불경기
11장_ 경찰 잡는 도난경보기
12장_ 주택강도
13장_ 캠퍼스 빚쟁이들
14장_ 끝없는 부채로 가는 통로
15장_ 힐튼네 사람들
16장_ 전기요금 사기
17장_ 전력산업 민영화의 후폭풍
18장_ 이중 납부
19장_ 재무장관 존 스노의 두 얼굴
20장_ 건강하지 못한 건강보험
21장_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의료보험제도
22장_ 제약회사 편에 선 사람들
23장_ 어느 노벨상 수상자의 부정직한 선택
24장_ 스톡옵션 스캔들
25장_ 가진 자와 더 가진 자

에필로그

죽은 공원에서 만난 어린아이들 중에는 실제로 태평양 해변에 가본 경험이 있는 아이들이 거의 없었다. 심지어 해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사는 아이들조차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해변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을 물은 아이는 단 1명도 없었다. 해변에는 입장료가 없기 때문에 부모님이 동행하기만 한다면 하루 종일 모래사장에서 놀고 파도타기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권하는 인터뷰자의 제안을 따르려는 아이도 거의 없었다. 대부분의 남부 캘리포니아 젊은이들이 가지고 태어나는 권리로 여기는 태양, 파도타기, 흥겨운 음악 같은 해변문화와 인터뷰한 아이들 사이에 존재하는 유일한 연결고리는 TV로 본 해변의 이미지뿐이었다.
이 공원 저 공원에서 인터뷰를 거듭하면서 들은 아이들의 대답은 우울하게도 엄격한 경계선들을 나타내고 있었다. 그 아이들의 삶은 자신들의 미래상에 그 경계선을 이미 그어놓고 있었다. - 본문 104~105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