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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1kg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오렌지 1kg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로젤린느 모렐 (지은이), 장은경 (그림), 김동찬 (옮긴이)
청어람주니어
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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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1kg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오렌지 1kg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96252290
· 쪽수 : 112쪽
· 출판일 : 2008-11-21

책 소개

가족의 죽음을 지켜보면서 경험하게 된 삶과 죽음의 의미를 소녀의 눈을 통해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그려 낸 청소년 소설. 활기차고 다정했던 엄마가 병에 걸려 투병을 시작하자 열두 살 어린 소녀 알리스와 아빠는 하루하루, 삶 곁에 너무나 가까이 웅크리고 있는 죽음을 경험하게 된다.

목차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7장
8장
9장
10장
11장
12장
13장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로젤린느 모렐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2년에 퐁따를리에에서 태어났다. 문학을 공부했고 학교로 돌아가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쳤다. 영어 교사를 그만둔 뒤에 다시 학교에서 사서 교사로 일했다. 노장 쉬르 마른에서 가정을 꾸리고 두 딸의 어머니가 되었다. 파리 근교에서 청소년책을 집필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중학교 아이들에게 책을 골라 주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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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찬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73년 출생. 고등학교 시절 처음으로 프랑스어를 배우기 시작,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에 갔다. 학교 다닐 때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주구장창 연극만 했다. 20세기 말,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대학원에서 ‘20세기 현대 프랑스 연극’을 공부하며 21세기를 맞고, 프랑스말로 된 아이들과 청소년 책을 번역하기 시작했다. 연극을 공부해서 그런지 저자의 목소리와 인물의 성격을 끌어내는 데 재주가 있다. 리듬도 잘 살리는 편이다. 어린이, 청소년, 장르 문학, 철학 영역까지 프랑스어와 영어 책을 우리말로 옮기며 종횡무진하고 있다. 좋은 우리말을 쓰고 싶다는 마음으로 여전히 책과 사전 사이에서 산다. 옮긴 책으로 <153일의 겨울>, <오렌지 1kg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버스 놓친 날>, <사소하게, 대단하게 별스럽지 않게>, <겨울의 노래>, <옆에 없다>, <식물의 힘>, <나만 빼고 뽀뽀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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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경 (그림)    정보 더보기
어린이를 위한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작품으로는 『소중한 것을 찾아 나선 아이』, 『그 무엇보다 소중한 나』, 『가면학교』, 『화성에서 태어난 아이』, 『핑계 생쥐 쫓아내기』, 『공부 없는 나라』, 『사자와 학 이야기』, 『나무가 좋아요』, 『콩쥐팥쥐』, 『정글북』, 『겨레의 큰 스승 함석헌』, 『보고 또 보는 공룡백과』, 『감정 로봇 프로젝트』 등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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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시장 보는 일이, 아주 사소한 일들이 여전히 엄마에게 중요한 일이나 된다는 듯이. 그 목소리, 그 죽어가는 육신의 가장 깊은 곳에서 길어 낸, 그 쇠약한 목소리 속에는 아주 먼 곳으로부터 날아오는 듯한 삶의 의지가 담겨 있었다. 자신의 육신에서 고통스럽게 뽑아 올린 그 목소리, 결국 가쁜 숨결에 묻혀 버린 미약한 목소리에는 내게 내리는 단호한 명령이 들어 있었다.
“알리스, 오렌지 사 오는 것 잊지 마!”
이 말은 내게 이런 뜻이었다.
“살아라, 내 딸아, 살아야 한다.”
-44쪽 중에서

“그래,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하지만 한 치 앞만 보고 사는 게 아니라면 말이야…… 걱정하지 마. 고양이는 삶이야, 오렌지 1킬로그램처럼. 우정이고 사랑이고 따뜻함이지. 너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너에게 주는 삶의 선물이야. 친구들이 너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는 거야. ‘우리가 여기 있어, 널 위해 우리가 무언가 할 수 있어. 알리스, 너는 살아야 해’, 마음 놓으렴. 고양이를 받아도 돼.
-83쪽 중에서

이 시절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기억 속에 단단히 새겨 두었다. 힘든 시절이면 되새겨 본다. “인간은 인간을 위해 무엇인가 할 수 있다.” 불행의 구덩이 밑바닥에 쓰러져 있을 때라도 이 세상의 누군가는 나를 위해 무엇인가 할 수 있다. 삶의 의미가 사라져도 누군가는 내 길을 밝혀 줄 것이다. 그러니 마지막 남은 힘을 다해서 누군가를 만나려 애써야 한다.
-131-132쪽 중에서


다행히 가발은 아주 잘 어울렸다. 엄마가 아픈 줄 모르는 사람들은 꼭 한마디씩 했다.
“미장원 다녀오셨군요!”
“새로 한 머리가 잘 어울리네요.”
가발은 성공적이었다.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으니. 하지만 나는 모든 것을 알고 있었으므로 힘들게 그 사실을 견뎌 내고 있었다. 어느 날 엄마가 내 방이 너무 지저분하다며 꾸중했을 때, 나는 홧김에 아무 생각도 없이 톡 쏘아붙였다.
“엄마는 어떻고! 엄마 머리는 얼마나 보기 싫은지 알아?”
-30쪽 중에서

나는 기뻐서 폴짝폴짝 뛰어다녔다. 에밀리와 나는 선사시대를 좋아했다. 그리고 소풍까지. 날씨도 전에 없이 화창해서 정말 멋진 하루였다. 집에 돌아오면서 생각했다, 어떤 질병도 우리 주변에서 춤추고 있지 않은 것처럼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는 것을. 너무 행복했기 때문에, 암이라는 게 한 토막 나쁜 꿈에 지나지 않는 것 같았다. 정말로, 암은 우리 생각 속에나 있는 것이다. 엄마가 암에 걸렸다니, 그럴 리가 없다. 그럴 수는 없는 일이다.
-32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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