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사/경제전망 > 세계 경제사/경제전망
· ISBN : 9788996314318
· 쪽수 : 392쪽
· 출판일 : 2010-08-3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미국과 중국은 하나다
1장 덩샤오핑, 차이메리카의 길을 열다
2장 신경제 그리고 중국
3장 KFC, 정치와 비즈니스를 분리하다
4장 에이본은 중미의 융합에 어떻게 기여했는가?
5장 페덱스의 길
6장 중국, WTO의 일원이 되다
7장 주목받지 못한 슈퍼퓨전
8장 차이메리카는 깊이 흐르고 있다
9장 거인 야오밍과 나이키
10장 만리장성과 골드러시
11장 차이나 프라이스
12장 조화로운 세계, 조화롭지 못한 시선
13장 굴욕의 베이징 올림픽
14장 차이메리카의 미래
에필로그-미래를 향한 선택/감사의 말
책속에서
2008년의 금융 위기는 세계를 뒤흔들며 국제 금융 시스템을 붕괴 직전까지 몰고 갔고, 위기는 2009년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그 금융위기의 여파로 중국과 미국의 독특한 관계가 세계경제의 축으로 등장했다. 당시 미국은 신용경색 및 부동산 거품의 손해를 만회할 자금이 절실했고, 중국은 그런 미국의 가장 큰 채권자가 되었다. 하지만 양국의 관계는 일반 채권, 채무자의 관계보다 한층 더 복잡하여 양파처럼 벗기면 벗길수록 다른 속살을 드러냈다. 중국의 융자와 미국의 지출은 지그소 퍼즐 조각 같았다. 이 지그소 퍼즐 덕에 미국 기업들은 중국 소비자를 고객으로 새롭게 변신했고 중국 고객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미국 공장은 더욱 번창했다. 중국의 융자와 미국의 지출로 구성된 이 지그소 퍼즐은 이자율에서 물가 상승, 국제 권력의 균형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고 예상할 수도 없던 방향으로 상황을 이끌었다.
중국과 융합하고 그 융합에 딸려오는 모든 것을 받아들일 것인가, 아니면 융합을 부인하고 내칠 것인가? 미국이 대답해야 하는 근본적인 문제이다. 버락 오바마의 당선은 미국인들이 현명하게 실용적인 세계관을 되찾았으며, 자국의 경제 및 군사적 권력의 한계를 깨달았다는 것을 시사한다. 하지만 미국인 중에는 아직도 최강국의 위치를 고수해야만 미국이 강대국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 미국인이 다수라면 결과는 뻔하다. 미국은 지금의 낡은 구조의 문제점을 자각하기보다는 그 낡은 구조에 달라붙어, 중국의 성장을 매일매일 부정하고 저항하다가 추악한 끝을 보이고 말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