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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그들의 전쟁

2030년 그들의 전쟁

알버트 브룩스 (지은이), 김진영 (옮긴이)
북캐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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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그들의 전쟁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2030년 그들의 전쟁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외국 과학소설
· ISBN : 9788996403609
· 쪽수 : 540쪽
· 출판일 : 2012-02-22

책 소개

유명 시나리오 작가이자, 영화배우 겸 감독, 제작자인 알버트 브룩스의 미래가상 소설. 곧 일어날 현실 같은 미래 사회의 현상을 다룬다. 2020년대 미국에서는 암을 퇴치하는 약이 개발되고 곧이어 노화방지약이 완벽하게 개발된다. 고령인구를 위한 국가의 복지비용이 천문학적으로 늘어 젊은 세대들의 세금 부담은 가중되기만 하고 세대 간의 불평등에 대한 젊은이들의 분노는 걷잡을 수 없이 치솟기만 하는데…

저자소개

앨버트 브룩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나리오작가이자 영화배우, 제작자, 영화감독이다. 1976년 택시 드라이버로 데뷔했으며, 몇 편의 미국 클래식 코미디 영화의 각본을 쓰고 감독을 했다. 그의 작품들은 당대의 사회 비판과 함께 삶에 대한 날카로운 해석을 선보였다. 작품으로는 <로스트 인 아메리카Lost in America>, <결혼과 이혼 사이Modern Romance>, <영혼의 사랑Defending Your Life> 등이 있다. 또한 브룩스는 20편 이상의 영화에도 출연했는데, 출연작으로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택시 드라이버Taxi Driver>,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아웃 오브 사이트Out of Sight>, 픽사의 <니모를 찾아서Finding Nemo> 등이 있다. 그는 제임스 L. 브룩스 감독의 <브로드캐스트 뉴스Broadcast News>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로 노미네이트 된 바 있으며, 2011년 칸 영화제 최우수 감독상에 빛나는 영화 <드라이브Drive>로 2012년 1월 제 46회 전미 비평가협회 남우조연상을 수상했고, 1985년과 1996년에는 전미 비평가협회 각본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2030년 그들의 전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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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영어교육과를 졸업했다. 2012년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역서로는 <침묵의 무게>, <히든>, <응급실의 천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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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날도 여느 때와 다름없었다. 아니, 그렇게 보일 뿐이었다. 사실 2030년에 관한 그 무엇도 브래드 밀러에게는 평범해 보이지 않았다. 우선 브래드는 자신의 80번째 생일파티에 나타난 많은 사람들을 보고 무척 놀랐다. 자신의 나이 대에 이렇게 많은 친구들이 있다는 것, 그리고 이들의 신체가 여전히 이처럼 건강하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우리가 80대 노인이라는 사실을 믿을 수 있겠는가. 물론 주름살 제거수술, 지방절제술, 염색, 역사상 판매기록이 가장 높은 체중조절약 등의 도움을 받기는 했겠지만, 그것도 그러한 시술이 백 퍼센트 효과를 발휘했다는 전제에서다. 모든 것을 고려하더라도, 그들은 여전히 건강하고 젊어 보였다.
그들은 모두 자신에 차 있었으며, 그들 부모들이 40대였을 때보다도 더 젊어 보였다. 그러나 그의 파티에는 빠진 것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바로 젊은이들이었다. 브래드는 자신의 생일파티에서 젊은이들을 본 적이 언제인지조차 기억이 나지 않았다. 평소 거의 말도 섞지 않고 지내는 그의 아들마저도 50대 이상과는 대화도 하지 않았으며, 이는 브래드의 친구들도 마찬가지였다. 서로를 향한 분노와 두려움만이 가득했다.
파티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영상의 시간이었다. 조명이 흐려지면서 거실 한가운데서 ‘그의 삶’을 그린 동영상이 홀로그램으로 떠올랐다. 다들 이런 영상물엔 신물이 났다. 다른 이의 일생이 담긴 영상을 보는 것이 흥미 없는 일이라는 사실은 둘째치고라도, 그 속에서 실재감을 느낀다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였다. 지루함의 극치라고나 할까. 그런데도 브래드의 친구들은 동영상을 보며 박장대소했고, 그가 늙어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큰 즐거움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브래드 역시 10년 전 모습보다 지금이 더 젊어 보인다. 예전엔 식이요법이나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등이 칭찬의 조건이었다면, 지금은 부가 가장 중시되는 사회가 되었다. 게다가 인류의 숙적인 암이 정복되자, 성형 사업이 활개를 쳤다.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사람들은 이를 단순한 폭력사건으로 보았다. 2026년 1월, 누군가가 캘리포니아 주 팜데저트 근처의 카지노로 버스를 타고 가다가 12명을 총으로 쏘았다. 그 중 9명은 사망했고, 3명은 부상을 입었다. 이 사건에서 특이했던 점은 그 버스에는 총 30명이 타고 있었는데, 40세 미만으로 보이는 사람은 상처 하나 입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총을 쏜 사람은 26세의 젊은 남자로, 곧 버스운전자에 의해 살해되었으므로 결국 무슨 생각으로 사건을 벌였는지 알아낼 수가 없었다. 그의 가족이나 친구들은 인터뷰에서
“정말 조용한 아이였어요.” “정말 착한 총각이었어요. 좋은 이웃이었고요.”라고 말할 뿐이었다.
빵집을 운영하는 한국인 부부가 그를 아들처럼 여겼다는 소리도 들렸다. 하지만 좀 더 조사해보니, 이는 그저 그들의 아들과 비슷한 또래였다는 뜻이었지, 실제로 그렇게 여겼다는 소리는 아니었다. … 버스 총기 난사 사건은 이러한 작업이 훨씬 간단했다. 그는 어느 하원의원에게 자신은 평생 한 번 병원에 간 적도 없는데 어마어마한 의료보험료를 왜 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분노에 찬 편지를 보냈었다. 또한 자신의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에는 직장에서 강등되고 월급도 깎여 할머니의 치료비를 낼 수 없다는 내용이 실려 있었다. 그뿐 아니라, 그의 피터 팬에 대한 과도한 집착은 컴퓨터로 하여금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리게 했다. ‘늙고 낡은 것은 무엇이든 혐오했다’는 것이다.


번스타인이 가장 혐오하는 회의가 있었는데, 그중 특히 늘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곤 했던 것은 예산관련 회의였다. 그가 회의실에 도착할 때쯤, 이미 모두들 대기 중이었다. 재무장관, 연방준비은행 은행장, 행정관리예산국장, 그리고 하늘이 무너지기라도 한 듯한 표정을 한 12명의 관료였다.
지금으로부터 약 15년 전, 2016년, 세계 기축통화로서의 달러의 고공행진도 끝이 났다. 다른 통화로 교체된 것이 아니라, 이전까지만 해도 달러나 유로를 기축통화로 가지고 있었던 세계의 은행에서 이제 위안화, 루피, 달러, 유로, 파운드, 그리고 샛별처럼 떠오른 한국의 원을 모두 사용하게 된 것이다. 환율차익을 노리고 화폐를 거래하는 사람들은 이익을 보지만, 번스타인은 이로 인해 미국의 힘을 약화된 것이라 믿었다.
번스타인은 대통령 선거유세 때 세계단일통화 문제를 언급했었으나 이로 인해 사람들이 두려움에 빠지는 것 같았다. 달러화의 공식적인 약세가 강대국으로서의 미국의 파워를 본격적으로 약화시킨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달러’라는 단어가 영어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사실은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심각한 문제로 다가왔다. 게다가 경제전문가들조차 세계단일통화의 사용이 미국을 더욱 부유하게 만들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했다. 번스타인은 이들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화폐 매매거래만 사라져도 수조 달러의 낭비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전 세계의 통화를 단 하나로 통일한다면, 외환거래를 멈출 수 있을 것이라고 본 것이다. 그는 특히 소수의 사람이 달러의 그날그날의 가치를 결정할 수 있다는 사실을 혐오했다. 왜 돈을 커피나 설탕처럼 거래하는 것일까? 그러나 번스타인이 대통령직에 오른 후, 수많은 이슈들이 불거져 나와 결국 세계통화를 단일화 시키겠다는 그의 공약은 물거품처럼 사라졌다. 하지만 그의 결심은 변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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