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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히든

헤더 구덴커프 (지은이), 김진영 (옮긴이)
  |  
북캐슬
2011-06-02
  |  
1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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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책 정보

· 제목 : 히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96403661
· 쪽수 : 406쪽

책 소개

2009년 아동 성폭행과 가정에서의 자녀 학대를 다룬 데뷔소설로 화제가 됐던 <침묵의 무게>의 작가 헤더 구덴커프의 두 번째 작품. 열여섯 살 소녀가 살인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되어 5년을 복역 하던 중 모범수로 가석방되면서 시작되는 이 소설은 서서히 그 날 밤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부모의 무관심이 어떻게 어린 두 자매에게 이토록 비극적인 결말을 안겨 주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저자소개

헤더 구덴커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아이오와대학에서 교육학 학위를 수료하고 지난 16년간 초등학생들을 가르쳤다. 현재 교사들에게 교과과정을 지도하고 학생들을 전문적으로 후원해주는 코치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침묵의 무게The Weight of Silence>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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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영어교육과를 졸업했다. 2012년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역서로는 <침묵의 무게>, <히든>, <응급실의 천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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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곳에 온 지 5년이 된 오늘, 크레이븐빌 교도소를 떠난다. 나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데븐의 어깨 뒤를 흘깃거려 본다. 역시나 예상대로다. 부모님이 오셨을 것이라고는 기대조차 하지 않지 않았던가. “앨리슨, 잘 있었어요?” 데븐이 다정하게 묻는다. “나갈 준비는 됐어요?”
“그럼요.” 내 입에서 생각과 정반대의 대답이 튀어나온다. 이제부터 지금껏 단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사람들과 낯선 곳에서 함께 살아가야 한다. 돈도 없고, 직장도 없고, 친구도 없고, 내 가족마저도 나를 저버렸지만 나는 괜찮다고 속으로 되뇌었다. 아니, 괜찮아져야 한다.
데븐은 천천히 손을 내밀어 내 손을 꼭 잡고는 눈을 들여다본다. “다 잘될 거예요. 알겠죠?” 목에 뭐라도 걸린 것처럼 침을 삼키기가 어렵다. 그녀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이곳 크레이븐빌에서의 10년 형을 선고받은 후 처음으로 울컥하고 눈물을 쏟을 것만 같은 심정이다.
앨리슨


1년 전, 이곳으로부터 먼 어느 마을 옥수수 밭에서 죽은 아기가 발견되었다. 그 후 아이오와 주는 세이프헤븐이라 불리는 영아보호법을 통과시켰다. 이는 2주가 채 안 된 아기를 병원이나, 경찰서, 소방서에 가져다두면 영아유기죄를 적용시키지 않겠다는 것이다. 의사들은 조슈아가 대략 1달쯤 되었다고 판단하였으며, 그런 이유로 클레어는 잠시나마 경찰에서 아이의 친엄마를 찾아내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다. 하지만 그녀는 곧 그런 두려움을 떨쳐버렸다. 그들의 집으로 데려갈 이 아기는 세이프헤븐에 남겨진 첫 번째 아기가 될 것이었다. 그들의 아기로 자라나게 될 것이라 확신했다.
데이나가 조슈아를 클레어의 품에 안겨주었을 때, 클레어의 모든 과거의 상처는 순식간에 씻은 듯 나았다. 유산과 수술의 아픔도 모두 사라졌다. 고통과 슬픔도 저 건너편의 기억이 되었다. 이 아름답고 완벽한 사내 아기는 그들이 지금까지 기다려왔던 바로 그 아이였다.
병원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그들은 몇 가지 필요한 것들을 샀다. 기저귀와 젖병, 분유를 챙기고 아기 이름 책도 한 권 집어 들었다. 이제 마침내 아이에게 이름을 지어줄 수 있게 된 것이다. 클레어는 아이의 이름을 특별한 의미를 가진 것으로 고르고 싶었다. 자기가 낳은 아이는 아니지만, 이름을 직접 지어준다는 것은 그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클레어


나는 열여덟이 되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열여덟이 되면 부모님에게 대학교를 자퇴하고 근처 동물병원에서 수의사를 돕는 일을 하겠다고 말씀드릴 계획이었다. 월급은 많지 않아도 먹고 살 정도는 되었다. 우리는 식당에서 내 생일파티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케이크와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었다. 그때 부엌 식탁에서 그 편지를 발견한 것이다. 부모님과 즐거운 저녁식사 시간을 만끽하고 있었는데, 순식간에 기쁨이 사라져버렸다. 앨리슨 언니가 감옥에 간 지 2년이 지났고, 부모님도 언니 이야기는 거의 꺼내지도 않았지만, 늘 언니를 상기시키는 것들이 집안 곳곳에 있었다. 언니의 아름다운 얼굴이 박힌 사진들이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런데 식탁에 놓인 앨리슨 언니의 편지를 보고 나의 결심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버렸다. 언니가 감옥에 갔건, 앞으로 8년 넘게 그곳에 갇혀있건 상관없었다. 언니는 항상 그 집에 있었다.
브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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