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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 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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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광근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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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 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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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파 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96492733
· 쪽수 : 448쪽
· 출판일 : 2011-02-01

책 소개

법무사 진광근의 장편소설. 소설의 주인공 조병택(조상희)은 지금의 전국경제인연합회에 해당하는 조선상공회의소 초대 두취(회장)를 지냈고 최초의 민족자본금으로 설립한 한일은행(현 우리은행) 설립자이다. 구한말 조선 재계의 실존 인물인 차일 조상희(본명 조병택)의 등장에서부터 일제에 의해 자살로 종결된 의문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그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다.

목차

프롤로그 _8
차용
차용 _13
갈증
갈증 _46 출, 죽동궁 _76 화월루 결의 _85
혼미한 정세
혼미한 정세 _102 3일 천하 갑신난 _118
청일전쟁과 소가죽
청일전쟁과 소가죽 장사 _138 전쟁의 양상 _167
조선무역주식회사 창립
러일전쟁 _211 조선무역주식회사 창립 _224 알현 _240
민간자본금출자은행 설립
민간자본금출자은행 설립 _257 인연 _273 유리와 자기황 _297
죽음의 그림자
재회 _308 음모 _324 상희의 죽음 _337
격동기
선우영의 죽음 _362 창희의 존재 _372 격동기 _388
침묵의 땅
호적과 계보 _412 토지 브로커 _432 창희의 죽음 _442
에필로그 _447

저자소개

진광근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남 거창 출생. 다올합동법무사 대표 법무사로 근무하고 있다. 대검검찰청에서 20여 년간 검찰 수사관으로 근무하였고, 틈틈히 인터넷에서 시와 수필 등을 기고했다. 현재 다올합동법무사 대표 법무사로 서민들의 법률 문제에 도움을 주고 있다. 작가는 어느 날 우연히 토지에 관한 일을 하다가 조병택이라는 인물을 알게 되면서부터, 우리나라의 조선시대 경제인들에 대해서 공부를 하기 시작하여, 자료를 모으고 책을 읽으면서 때늦은 공부를 시작해서 조병택의 일대기를 복원하였다. 2013년 현재 그는 소설 두어 편을 더 구상하여 집필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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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희가 소가죽을 은밀히 모으고 있을 때 은밀히 소뼈를 모으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김병호였다. 무슨 연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천하의 조상희가 소뼈를 모으고 있다면 분명 돈이 된다고 생각했다.
오상은에게 귀중한 정보를 알아낸 김병호는 자신이 주선해준 창고를 날마다 주시했다. 늦은 시간에 아마포에 쌓인 소뼈가 은밀하게 창고로 들어가고 있었다. 몇 날 며칠을 숨어서 지켜보았지만 끌어 모으는 그 양이 참으로 많아 보였다.
두 눈으로 확인한 김병호는 앞뒤를 잴 필요가 없었다. 느닷없이 다가온 행운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었다.
행여 밖으로 소문이 새어나갈까 야금야금 소뼈를 사들였다. 김병호가 얼마나 은밀하게 진행했는지 김병호 외에 가족들도 그 일을 몰랐다.
창고에 쌓여지는 소뼈를 볼 때마다 저절로 입이 벌어졌고 마음마저 뿌듯했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는 줄 네깐 놈들이 알기나 하겠느냐! 하하하……”
산더미처럼 쌓인 소뼈를 바라보며 김병호는 웃고 또 웃었다.
돈이 전부인 세상이 되었다. 그 세상에 주인이 되고 싶은 김병호는 소뼈가 쌓인 어두컴컴한 창고 안에서 어깨춤을 덩실거리며 춤을 추었다.


상희의 거침없는 성공은 숙희에게 크나큰 기쁨이었다. 숱한 남자를 보아온 숙희였지만 마음속 깊은 정을 준 첫 남자였다. 그리움에 몸을 떨던 수많은 날들은 숙희의 가슴에 켜켜이 생채기로 쌓여갔다. 아리아리한 통증은 오로지 그녀만의 몫이었고 감히 다가설 수 없는 무정한 사내였다.
그토록 간절했던 상희가 결혼을 했다 한다. 그것도 꽃처럼 어여쁜 신부와 결혼을 했다 한다. 마음속 깊은 곳에 켜켜이 쌓이고 쌓인 생채기에 통증이 한꺼번에 밀어닥쳤다. 몇 날 며칠을 앓아누웠는지 몰랐다. 상희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는 숙희였으나 그녀 역시 한 남자의 여자이고 싶은 여자였던 것이다. 통증이 어느 정도 가실 무렵이면 켜켜이 쌓였던 생채기도 엷어질 줄 알았다. 하지만 그녀에게 상희는 처음이자 마지막 남자였던 것이었다.
태어났다는 상희의 핏줄을 보고 싶었다. 그 아이는 오롯이 상희를 빼어 닮은 분신이리라. 그러던 어느 날 그토록 정숙하던 홍수동천 마님이 형무소에 갇히었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렇다면 그분은 어찌하고 계실까. 그렇다면 핏줄은 어찌하고 있을까. 가슴이 천 갈래 만 갈래로 찢어지며 아려왔다. 무슨 용기로 홍수동천을 찾았는지 알 수 없었다. 상희에게 힘이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라도 하고 싶었다. 그토록 연모하던 그 사람의 분신이 그녀의 가슴속으로 들어올 때가 창희 나이 여섯 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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