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은 길을 잃지 않는다

프롤로그_진심을 길을 잃지 않는다

1장 진심을 사로잡는 매력의 힘
- 사람의 향기는 만 리를 간다
- Design is loving others
- 스스로 빛날수록 인생은 명품
- 끌리는 사람은 뒷모습이 당당하다
- 마음의 꽃은 시들지 않는다

2장 진심을 이어주는 유쾌한 소통
- 소통 없이는 꿈조차 꾸지마라
- 스치며 마주치며 일부러 스.마.일
- 먼저 다가가 그리고 귀 기울여
- 웃음 꽃을 피우는 행복의 마술사

3장 진심을 따르는 창조적 배려
- 미래 세대를 위한 잠재적 배려
- 마음과 마음의 콜라보레이션
- 언제 어디서나 오픈마인드
- 플러스 효과와 새로운 가치
- 나비 사랑과 화이트 트리

4장 진심을 열어주는 갈등관리의 맥
- 강함을 이기는 부드러움
- 어디서나 갈등과 친구되기
- 무엇이나 무엇에나 처음은 있다
- 불협화음을 인정할 때 하모니는 커진다
- 야구 몰라요 하물며 인생이야
- 토종 된장국 같은 진심

5장 진심을 나누는 행복의 품격
-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 진심의 길 위에선 누구나 태양이다
- 저 마다의 길, 서로의 힘이 되어 아름답게
- 진심은 행복으로 가는 징검다리

에필로그_진심 별이 되다

[프롤로그]

진심은 길을 잃지 않는다

누군가 필자에게 인생의 최고의 때(Timing)는 언제냐고 물었다.
인생 최고의 때는 언제나 지금 이 순간이다. 순간순간이 모여서 시간이 되고 세월이 되는 것이다. 언제 어느 순간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최고의 때는 슬플 때나 어려울 때 필자를 자기편이 되어줄 단 한 사람이라고 기억해주는 이들이 있을 때이다.
이때가 바로 변호사로서 최고의 때, 최고의 행복이다.
20여 년간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나는 인간관계에서 진심이 사라진 안타까운 세태를 보게 됐다. 세상을 지식이 지배한다고 하면 지식을 지배하는 것은 지혜이며 지혜를 지배하는 것은 진심인데...
우리는 진심의 중요성을 너무 간과하고 있지는 않은가?
글로벌 네트워크 시대를 맞아 기업이나 직장에서는 인간관계 문제를 최고의 갈등 요인으로 꼽는다. 사람들은 정보와 스펙의 홍수 속에서 성과지상주의와 물질만능주의를 향해 쉼 없이 달려가고 있다. 그러나 누구도 자신의 길을 가고자 할 때 혼자서는 갈 수 없다. 이 과정에서 바로 인적 네트워크가 형성된다. 그러나 인간관계가 목적이 아닌 수단이 되어버리면 인적 네트워크는 언젠가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진심으로 사람을 대해야 하는데 필요에 따라 인맥을 쌓다 보니 오히려 많은 것을 잃고 있다.
필자는 법적인 지식을 대중들에게 쉽게 해설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오랫동안 미디어와 대중 강연 등을 통해 다양한 활동과 캠페인을 해왔다. 그러던 중 TV 토크쇼 한국경제TV <이재만의 성공스토리 만남>과 여성지 Queen의 <이재만이 만난 사람>이란 코너를 통해 수년간 인터뷰어로서 문화 예술인, 기업인 등 이 사회의 멘토들을 직접 만나면서 다른 매체들에서는 드러나지 않았던 그들의 성공 비밀을 깨달을 수 있었다.
수많은 멘토들은 자신의 성공 비결을 바로 ‘사람’에서 찾았다. 필자 또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만나 인간관계를 맺어오면서 같은 결론을 얻었다.
결국 세상을 움직이는 힘은 권력도 명예도 아닌 ‘사람’에 대한 소통과 공감이 만들어낸 사랑의 힘이다.
사람은 진심으로 자신을 믿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
여러분 곁에는 누가 있는가.
멘토들은 모두 한목소리로 진심을 가지고 상대를 대하라고 말한다. 진심은 결국 지위고하,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세상을 읽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다.
그렇기에 나는 지금 ‘진심 네트워킹’이라는 화두를 세상에 던지는 것이다.
진실한 소통과 진실한 마음이면 누구나 성공 스토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진심은 결코 길을 잃지 않는 법이다.
진심 네트워킹은 우리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
그동안 내가 만나온 수많은 명사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인생을 바꾸는 성공적인 휴먼 네트워킹 리더십의 비밀도 다름 아닌 타인과의 진실한 네트워크가 핵심이다. 인생길에서 만난 계속되는 실패와 고난 그리고 위기 속에서도 그들은 신뢰와 성실, 믿음과 열정을 가지고 ‘사람’을 소중히 여기며 걸어왔다. 결국 ‘사람’이 그들의 동반자로서 인생의 험난한 길에서 큰 힘이 되어 주었다.
선택은 우리에게 달려 있다. 다른 사람과 어떤 인간관계를 맺을 것인가의 선택도 우리에게 달려 있다. 우리의 마음가짐, 진심에 달려 있는 것이다. 선택이 인생을 결정하고, 그에 따라 우리의 인생은 바뀔 수 있다. 행복도 결국 선택이다.
이 책에서 만난 27명의 멘토들이 말하는 성공과 행복의 열쇠인 ‘사람’, 그 ‘사람’을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비결을 인터뷰를 통해 이야기로 만들었다. 그들의 사람 이야기를 ‘매력의 힘’ ‘유쾌한 소통’ ‘창조적 배려’ ‘갈등관리의 맥’ ‘행복의 품격’이라는 다섯 개의 꾸러미로 나누었다. 진지하지만 흥미로운 그들의 이야기 속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진심 네트워킹은 ‘매력’이 경쟁력이다. 우선 나부터 먼저 좋은 사람, 매력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 시작이다. 매력적인 사람 주변에는 많은 이들이 모여들므로 그만큼 성공의 기회가 많아진다. 그래서 ‘퍼스널 브랜드 메이킹(personal brand making)’이 매우 중요하다.
도전과 혁신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김영세, 이탈리아 명품 에트로 코리아의 CEO 이충희 대표, 칸 영화제 한국인 최초의 인터내셔널 아티스트 김승원이 매력의 힘에 대해 이야기한다.
진심 네트워킹을 위해서는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며 진심으로 공감하는 ‘유쾌한 소통’이 중요하다. 탁월한 감성과 창조력을 지닌 희망 리더 KBS 박태호 예능국장과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이자 방송진행자인 김민호 교수, 진심이 담긴 공감으로 웃음을 전해주는 개그우먼 이성미가 모두를 춤추게 하는 유쾌한 소통의 힘에 대해 말한다.
우리가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이유는 서로에게 크건 작건, 지금 당장이건 먼 훗날이건 서로에게 희망이 되고 행복을 주기 위해서다. 타인에 대한 창조적 배려가 중요한 이유이다.《오픈 콜라보레이션》의 저자 연세대 학술정보원장 이준기 교수, 성악가이자 A&C 스테이지를 이끌어가는 윤유정 대표, 글로벌 미디어 전문가인 유스트림 김진식 대표가 타인에 대한 진심 어린 응원과 창조적 배려가 어떻게 자신에게 기회로 다가오는지 알려준다. 배려는 고객을 감동시키고 기업을 성장시키는 결정적인 통로가 되기도 한다.

인간관계를 맺다 보면 수없는 갈등이 연속적으로 일어난다. 갈등 해결의 맥을 찾기 위해서는 주변의 진심 어린 도움이 필요하다. 해결 방법을 찾았다면 1초도 멈추지 말고 반드시 실행해야 한다. 대한민국 잡지계의 전설 CEO 윤경혜 대표, 미래 갈등 전문가 박영숙 유엔미래포럼 대표, 클래식 대중화를 꿈꾸는 지휘자 서희태 음악감독이 갈등 관리의 맥을 짚어줄 것이다.

행복에도 품격이 있다. 진심 네크워킹에 관심을 기울이는 궁극적인 이유는 행복해지기 위해서다. 평생 만날 진실한 사람들과 함께 천천히 걸어가면서 느끼는 행복에 대해, 공기업에 혁신 바람을 일으킨 전 석탄공사 사장이자 현 한국강사협회 조관일 회장, 수많은 고난 속에서도 아웃소싱 1위 기업을 일구어낸 삼구아이앤씨의 구자관 회장, 유방암 예방 캠페인인 한국 핑크리본의 창시자 서울대 암병원의 노동영 원장이 진심 네트워킹의 힘을 말해준다.

성공과 행복의 열쇠인 인생을 바꾸는 진심 네트워킹,
독자들이 만나게 될 진심 네트워킹의 멘토 27명은 자신의 일과 삶 속에서, 꽃보다 아름다운 ‘진심’을 보여주는 명사들이다. 이들을 통해 만나게 된 진심 네트워크란 결코 거대한 것이 아니다. 진심 네트워크는 아주 작은 것에서 시작하는 진실한 소통, 진실한 마음이다.

그리스 신화에 크레타 왕 미노스의 딸인 아리아드네 이야기가 나온다. 테세우스를 사랑한 아리아드네는 그에게 미로(迷路)를 헤쳐나갈 수 있게 실꾸러미를 주어 미궁 속에 사는 미노타우로스를 퇴치할 수 있도록 도왔다.
글로벌 네크워크 시대, SNS로 대변되는 인간관계의 홍수 시대에도 아리아드네의 실꾸러미가 있다.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무엇이 가치 있고 없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인간관계의 미로 속을 헤쳐나갈 수 있게 해주는 아리아드네의 실,

그것은 바로 진심이다.

진심은 결코 길을 잃지 않는다.

[에필로그]

진심 별이 되다

잔설이 남아 있는 강원도 봉평의 백운계곡을 다녀왔다. 겨울 기운 속에서도 봄기운이 느껴졌다. 머잖아 봄의 전령 백목련이 꽃망울을 터뜨릴 것이다. 나는 백목련만 보면 멀리서 북소리가 들린다. 7전 8기로 법조인이 된 내 인생의 가장 힘든 시기 신림동 고시촌 골목길에 피어 있던 백목련. 백목련이 피기 시작하면 사법고시 1차 시험 날짜가 다가온다는 신호다. 이 북소리는 백목련과 함께 시작되어 자목련이 피었다 질 때쯤이면 사라진다. 지금도 백목련을 보면 먼 북소리가 환청처럼 들리고 자목련을 보면 시험에 실패한 후 또다시 일 년을 기약했던 생각이 난다. 집 앞 길목에 피어나는 커다란 목련나무에 꽃망울 맺힌 것을 보며 예전의 힘들고 초조했던 그 마음을 잃지 말아야겠다는 결심을 한다.
《리틀 로스쿨》,《주니어 로스쿨》을 출판한 이후 그동안 여러 번 출판 제의를 받았지만 어느 것도 마음을 끌지 못했다. 그러나 진심 네트워킹은 내 마음을 확 끌어당겼다. 진심은 인간의 모든 관계를 아우르는 가장 큰 힘이 아닌가. 그래서 10년 만에 선택한 나의 세 번째 책이 바로 ‘진심’이 된 것이다.

‘추운 비속에서 따뜻한 햇볕 같은 빨간 우산 비오는 날 온 세상이 따뜻해졌다’ 이 짧은 시는 ‘빨간 우산’이라는 제목의, 아들 종현이가 초등학교 2학년 때 쓴 시다. 우리 부자는 우산과 인연이 깊은가 보다. 공교롭게도 내가 변호사가 되겠다고 결심한 계기가 바로 우산 때문이었다. 법치국가에서는 법을 모르면 비를 맞게 되는데 바로 이 비를 가려주는 우산 같은 존재가 되고 싶어 택한 길이 바로 변호사다. 인생길을 가다 보면 뜻하지 않게 소나기를 맞는 수가 있다. 바로 인생의 위기다. 이때 변호사라는 직업은 추운 비를 맞는 이에게 햇볕 같은 빨간 우산이 되어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인생의 위기를 관리해주는 휴먼 리스크 매니지먼트가 바로 그것이다.
인생의 위기는 대개 사람 때문에 온다. 법정에 가면 돈이든, 사랑이든, 원한이든 모든 문제가 사람과 연관있다. 외로움도 행복도 사람 때문에, 사랑과 배신도 사람 때문에, 해를 끼치거나 도움을 주는 것도 모두 사람이다. 모든 것을 다 가진 듯이 보이는 한 재벌 회장은 자신에게 잘 보이려는 사람들은 많지만 정작 자신에게 없는 것은 ‘사람’이라는 말을 내게 했다. 혀는 간교해서 입은 거짓을 말할 수 있지만 눈동자는 거짓을 말하지 못한다. 눈동자는 진심을 말해주기 때문이다. 그 재벌 곁에는 바로 진심을 가진 사람이 없었던 것이다.


경쟁과 성과 중심의 초스피드시대에 우리가 놓치고 사는 것이 무엇인가 생각해본다. 우리가 공기 속에서 살면서 공기의 고마움을 모르듯이 말로는 진심이 중요하다고 하면서도 정작 그 진심 어린 인간관계의 심오함과 가치는 모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아주 긴 터널을 지나 빛을 본 것처럼 힘든 과정을 거쳐 책 한 권이 탄생했다. 이 또한 내 주변의 진심 어린 인간관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나 혼자가 아닌 모두가 힘이 되어주었다.
진심과 사랑을 담은 인간관계를 노래한 나태주 시인이 쓴 <풀꽃>이라는 시가 생각난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 너도 그렇다’ 예쁜 것도 자세히 봐야 예쁜 것처럼 당신 곁의 그 사람도 사랑을 담아 오래오래 자세히 보기 바란다. 바로 그 사람이 당신의 행복과 성공을 가져다줄 사람이다. 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진심 네트워킹으로 인생길을 걷는 데 필요한 성공으로 가는 이정표를 찾길 바란다.

‘진심 네트워크로 승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