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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인
· ISBN : 9788996558224
· 쪽수 : 328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패자부활 - 실패자라고 생각하는 그대에게
1장. 경상도 촌놈
할머니 셋에 어머니는 둘 14 / 3살 종손의 종갓집 20 / 공부에 맛들이기 23 / ‘남이야!’‘우리가 남이가?’ 27 / 기를 죽인 선생님, 기를 살린 선생님 29 / 씨암탉의 씨를 말린 제사 33 / 내겐 너무 멋진 그녀, 고모 35 / 새로운 세계, 기독교 40 / 선망의 대상, 그대 이름은 자전거! 42 / 나의 영원한 그라운드 안계중과 계성고교 44 / 한 지붕 다섯 가족의 자취집 47 / 귓가에 들리는 ‘콰이강의 다리’ 53 / 지금까지 우물 안 개구리 55
2장. 개구리 우물 밖으로 나오다
3선 개헌 반대 운동으로 시작된 대학생활 60 / 개인구원인가? 사회정의실현인가? 64 / 가자! 노동현장으로! 69 / 아비규환, 가난한 도시빈민 75 / 학생운동 하지 말고 골프운동이나 해라 81 / 인생사 새옹지마 86 / 아무리 고문해봐라, 나를 꺾을 수 있나 91 / 문제제기 운동가인가? 문제해결 지도자인가? 102 / 공대출신의 행정대학원생 106 / 연구실 같던 군대생활 111 / 사랑? 나는야 무뚝뚝한 경상도 사나이 115 / 이사, 또 이사, 또또 이사 117 / 하늘이 무너지면서 솟아난 기회 127 / 신원특이자가 국립대 교수로! 131 / 이 나이에 또 공부를? 30대 중반에 유학을 떠나다 135 / 이별선물,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고추장 137 / 평생 은사이자 좋은 친구인 UCLA 리즈 교수 139 / 목숨 건 아르바이트 - 야간 가게 근무 144 / 한국인으로서 UCLA 정치학과대학원 학생회장 145 / 아들의 탈골사고와 사이비 마법사 146 / 알고보니 내 병이 최초의 컴퓨터 VDT증후군 152 / 악필과 독수리타법이 종합시험의 장애다? 154 /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때, 떠나다 160 / 미국의 상류사회,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엿보다 164
3장. 조용한 불도저, 대학을 갈아엎다
가장 진보적인(?) 행정학 교수 168 / 내 일생의 연구주제 - 국가의 발전 170 / 사설 하나로 시작된 기획처장 176 / 교수부터 먼저 고통분담 하시오! 185 / 최고의 핵심 인재를 홍보과에! 190 / 수위실이었던 기획처장실 193 / 정체되어 있는 학교, 어쩌지? 196 / 대학종합평가 1위, 의과대학평가 1위 198 / ‘숲속의 잠자는 미녀’여, 깨어나라! 204 / “10억이요?” “아니오, 대학발전기금 1000억 원을 모급하세요.” 206 / 교수 물갈이의 시발점 214 / 진통 끝에 낳은 직원업적평가 221 / ‘우리 학교 식당이 달라졌어요’ 223 / 대학을 키우려면 자존심을 버리세요 228 / 세상에 어려움 없는 사람은 없는가보다 232 / 24시간 불 꺼지지 않는 도서관 236 / 유리알 같은 대학경영과 홍보방식 238 / 이대목동병원을 일일연속극 세트장으로 241 / KBS TV 열린음악회, 안된다고요? 244
4장. 낙숫물로 댓돌 뚫기
6두품이었어도 행복했다 252 / 진작 참여연대로 옮겼으면 좋았을까? 257 / “원고 좀 부탁합니다!” 260 / 모두가 진보를 외칠 때 보수라고 말할 수 있는가? 263 / 차비도 챙겨주지 못하는 윗사람 266 / 한국행정학회 회장 선거에서 꼴찌 269 / 아무도 맡으려 하지 않아 맡게 된 자리-공심위원 274 / “깍두기들! 일당이 얼마야?” “5만원이요!” 279 / 나만의 착각,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되어준다’는 것 283 / 진흙탕 시장 바닥에서 찢어진 명함조각을 주워 모으며 287 / 억울해서 흘린 눈물, 신만이 아시지요 291 / 인기보다 꼭 필요한 일을 한다 293 / 가르친 대로 실천한다 295 / 과거를 정리해야 미래로 나아간다-입법부차원의 과거사 청산작업주도 298 / 집 없는 설움을 알기에 - 부도공공임대주택 임차인 보호법안 301 / 세상에서 가장 낮은 자리 - 국회의원으로 산다는 것 305 / 17대 국회 최우수 의정호라동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하다 309 / 국회의원 퇴임 후 백수생활 311 / 흔적없이 흡수된 과학기술의 컨트롤타워 313 / 나는 아직 꿈꾸고 있다 317
맺음말. 무한도전 - 나는 빚이 많은 사람이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는 태어나면서부터 아버지는 없는 대신, 어머니는 두 분이었다. 나의 생모는 ‘엄마’이고, 호적상 어머니는 ‘오매’이다. 박월순과 정태연, 두 분의 이름이다. 나는 그렇게 두 어머니를 구별하여 부르면서 자라왔고 어른이 된 지금도 그 호칭으로 남아있다. 생모는 주민등록표에 ‘동거인’으로만 기록되어 있고, 유일하게 족보에만 이름도 없이 ‘박씨’로 남아 있다.
성하지 못한 아들 하나만 겨우 고생하여 살리려는데, 나를 수태한 상태에서 6.25전쟁이 터졌다. 난리 통에 아버지 생사를 모른 상태에서 내가 피난을 다녀 온 후 태어났다. 그러니 셋째로 태어난 나는 죽어도 그만, 살아도 그만인 셈이었다.
곧 이어 단상에서 마이크를 통해 나를 호출하는 소리가 들렸다. 정신이 번쩍 들었을 때에는 이미 너무 늦어버린 후였다. 단상으로 불려간 나에게 180cm의 거구로 학교에서 가장 컸던 담임선생님은 다짜고짜 이유도 묻지 않고 억센 손바닥으로 뺨을 힘차게 때렸다. 조그만 나는 저 만큼 나동그라져 자빠졌는데, 선생님은 다시 불러 일으켜 세 차례 더 따귀를 더 억세게 때렸다. 나는 눈물이 앞을 가리며 정신이 아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