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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학습법
· ISBN : 9788996570608
· 쪽수 : 240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시간의 밀도, 몰입과 실천의 힘
1부 냉엄한 현실, 최상위 1%와 ‘인 서울’ 12.7%
01 잠자는 공부 유전자를 깨워라
1%와 4%, 그리고 12.7%의 갈림길
02 수능, 대박은 없다
실망스러운 성적, 시작점은 바로 거기다
03 ‘나의 선생님’을 찾아라
규칙적인 생활 속에서 ‘공부의 리듬’이 잡힌다
국·영·수 포함, 전 과목을 좌우하는 힘
04 공부의 3대 바탕―평정심, 자기 확신, 자존감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평정심을 가진 자, 큰 시험에서 이긴다
05 기본의 힘―없으면 마지막에 무너진다
선생님의 실력은 결코 네 실력이 아니다
모의고사만 믿다가 뒤통수 맞지 마라
1주일 넘어가는 공부 계획은 무의미하다
#마인드 컨트롤―공부편 A to Z
2부 영어 공부의 모든 것
01 영어의 시작―확고한 ‘기초’와 출발선
콩글리시, 의외로 공부에 보탬이 된다
중학생부터는 그야말로 영어 ‘학습’이 필요하다
02 4개의 꼭지점 확장―어법?어휘?독해?듣기 전략
어법 학습법 - 일본식 문법을 탈피하는 방법
어휘 학습법 - 어휘에 스토리, 히스토리, 이미지를 담아라
독해 학습법 - 일상 표현의 공부―구동사 / 이디엄, 놓치면 아까운 영어의 양념
듣기 학습법 - 귀가 아니라, 뇌와 입이 듣는다 / 말하기와 쓰기―이제는 SNS 시대
3부 수학 공부의 모든 것
01 수학의 시작―자신감, 수리적 감각
대충 훑는 선행학습은 오히려 공부의 ‘독’이 된다
문제부터 풀지 마라, 개념 정립이 먼저다
02 수능과 내신이 원하는 수학은 따로 있다
냉정한 현실, 현실을 직시하는 기초공사
내신과 수능 등급을 올리는 실행 전략
수준별 오답 완전정복―문제풀이의 횟수와 집중력
4부 공부 체질로 다시 태어나는 법
01 ‘시험’을 이용하라
02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습관’―영어 시험에 대처하는 자세
직독직해의 올바른 방법―파편을 줍지 마라
빠뜨린 어휘, ‘교과서 인덱스’로 채워라
03 내가 어려우면 남도 어렵다―수학 시험에 대처하는 자세
망친 시험, 틀린 문제에서부터 시작하라
꼭 검산해야 하는 문제, 검산할 필요 없는 문제
시험이 끝난 후, 3가지 반성 포인트
5부 티치미 승리의 법칙―8단계 마인드 세팅
01 현실을 직시하는 태도
승리의 법칙1 남들이 그린 지도를 접고, 마음의 나침반을 따라가라
승리의 법칙2 고생길을 물어물어 찾아가라
02 내 노력은 전국 몇 퍼센트 수준인가
승리의 법칙3 포장하지 말 것―지금 시험 결과가 나의 ‘현재’다
승리의 법칙4 문제를 비판할 시간에 개념 하나라도 더 익혀라
03 좌절? 해도 좋다―똑똑하게만 해다오
승리의 법칙 5 비참한 시험지는 취약점을 알려주는 고마운 길잡이다
승리의 법칙 6 시험이 끝날 때마다 자신의 총체적 문제점을 짚고 넘어가라
04 승부, 마침표를 찍는 것은 ‘자신감’
승리의 법칙7 쓰러지기 직전,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배짱을 길러라
승리의 법칙8 실력은 시험 당일이 아니라 매일매일 완성된다
에필로그 나 자신과의 약속, Underpromise-overdeliver.
부록 01 학부모 전략 ― 입시는 51 대 49의 합작품
02 2014년 수능 개편 시안 ― 중3, 입시는 이미 시작되었다
리뷰
책속에서
인생에서 똑같은 목표로 달려가는 사람들의 숫자가 가장 명확하게 보이는 경쟁, 그것이 바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대학 입학 고사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도 성공의 비율은 놀라울 정도로 맞아떨어진다.
2009년 수능 응시생 대비 대학 합격률을 살펴보자. 실력과 상관없이 대부분의 학생들이 꿈꾸는 학교,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포스텍, 카이스트 5개 대학교의 모집인원은 1만 2,268명이다. 2010년 수능 응시생은 67만 7,820명으로 수험생 비율 1.8%만이 이 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 1%가 농담이 아니다. 이 5개 대학에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이화여대를 합쳐 10개 대학의 모집인원과 비율을 알아보자. 10개 대학 모집인원은 2만 6,517명이고, 2010년 수험생 가운데 3.9%만이 입학할 수 있는 숫자다. 각 나라마다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는 어른들의 비율 4%와 다를 바 없는 수치다.
그렇다면 흔히 마지노선으로 생각하는 ‘인 서울(in Seoul)’ 대학은 어떤가? 2010년 수험생 가운데 12.7%만이 서울에 적을 둔 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고, 56.2%만이 4년제 대학에 들어갔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런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한다.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학생들은 자신의 성적과 매년 쌓이는 통계수치와의 상관관계를 생각해볼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 혹은 이렇게 살벌한 현실을 들이밀어도 자신만은 통계수치 밖의 특별한 사람일 거라는 막연하고 근거 없는 희망으로 자신을 위로한다. 하지만 그것은 위로일 뿐이다. 이제 공부를 제대로 하기로 결심했다면, 냉엄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진짜 시작이다. 더 이상 이 통계수치를 외면하면 안 된다.
서울대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신이 들어본 대학 외에는 생각도 못했던 학생들도 자신의 전국 등위가 통계수치 안에서 어떤 위치인지 똑바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정말로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 혹은 어느 날 갑자기 ‘공부의 신(神)’이란 소리를 듣게 된 아이들은 바로 이 현실부터 받아들였다.
선행학습은 전형적인 딴전이다. 사람들은 100점을 맞으면 무턱대고 좋아한다. 하지만 과연 그 시험 범위의 개념도 100점으로 완전무결하게 정리된 것일까? 아니, 그렇지 않은 경우가 훨씬 더 많다. 학교에서 반복적으로 교과과정을 공부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한 개념이 완벽하게 머리에 들어가 있지 않으면 다음 개념을 이해할 수 없다. 하지만 대부분은 눈에 보이는 숫자만 본다. 어설프게 쌓아올린 개념은 쓰레기일 뿐이다. 아예 아무것도 없는 빈 터인 채로 책상에 앉은 아이들이 훨씬 빠르게 실력을 쌓아간다. 학생들은 매번 자신이 알고 있었다고 착각한 개념과 실제 받아들여야 할 개념들 사이에서 괴리감을 느낀다.
또한 이 학생들은 대부분 ‘부모주도형 학습’에 중독되어 있다. 스스로 계획을 짤 줄도 모르고, 따라서 무엇에 성취감을 느낄 줄도 모른다. 이런 유아적인 학생들에게 위협을 느낄 경쟁자는 단 한 사람도 없다.
너무나 열심히 공부를 해서 자리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 숨이 턱 막히게 만드는 학생들. 거대한 산처럼 늘 자리를 지키는 학생들. 자신만의 지도를 가진 것처럼 한 발 한 발 거침없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학생들. 이런 학생들이 갖고 있는 집중력, 인내력, 주도적 학습력의 밑바탕에는 아주 강한 자기 확신, 그 단단한 바탕이 깔려 있다.
기본 개념을 익혀야 할 학생에게 교과서가 필요 없다고 말하는 선생, 제대로 읽지 않아도 정답을 맞힐 수 있다고 말하는 선생, 질문을 회피하는 선생의 수업은 들을 필요 없다.
“수업을 듣지 말고, 수업을 하라!”
수업에 임하는 학생에게 하고 싶은 말은 바로 이것이다. 수업 시간에 멍하니 듣고 있지 좀 마라. 내 머리가 무엇을 이해하고, 무엇을 건성으로 지나쳤는지, 따라서 무엇을 놓쳤는지 항상 분주해야 한다. 만일 놓쳤거나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생기면 그 순간 바로 손을 들고 질문하라. 얼굴에 초강력 철판을 깔아야 한다. 스스로에게 엄격하겠다고 결심했으면서 남들의 시선이 무엇이 그리 중요하단 말인가?
그리고 수업이 끝났으면 반드시 복습해야 한다. 특히 수학의 경우는 필수다. 해설지나 해답을 보지 않고 자신의 접근 방식으로 문제를 분석해봐야 한다. 이 과정을 괴로워하는 학생들이 많지만, 문제를 고민하는 시간 없이는 수업 시간도 무의미하다. 따라서 괴로워도 슬퍼도 반드시 해야 할 과정이다.
충분히 예습한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필기하지 않는다. 팔짱을 낀 채 선생님이 칠판에 풀어나가는 문제 풀이 과정을 집중하면서 지켜볼 뿐이다. 그러다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질문하여 이해해간다. 이렇게 해서 수업 시간이 끝나면 당연히 뿌듯한 기분이 들 수밖에 없다. 예습도 충분히 했고, 선생님의 강의도 다 좇아갔다. 하지만 만일 여기에 만족하여 복습하지 않는다면 다음 시간에는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 50% 이하로 줄어든다. 만족스런 수업일수록 그렇다.
왜 그럴까? 그것은 ‘이해한 듯한 기분’에 속았기 때문이다. 선생님은 전문가다. 숙제를 낸 사람이고, 몇 년간 강의해온 사람이고, 문제 풀이에도 능하다. 준비된 선생님의 분석을 넘어설 수 있는 학생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복습하라는 것이다. 만족스럽게 문제 풀이가 끝날수록 바짝 긴장한 채 자신에게 물어야 한다. “만일 이 문제가 수능에 나왔다면, 내가 그 자리에서 저런 식으로 풀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