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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코리안 델리

마이 코리안 델리

(백인 사위와 한국인 장모의 좌충우돌 편의점 운영기)

벤 라이더 하우 (지은이), 이수영 (옮긴이)
  |  
정은문고
2011-07-11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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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코리안 델리

책 정보

· 제목 : 마이 코리안 델리 (백인 사위와 한국인 장모의 좌충우돌 편의점 운영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96575832
· 쪽수 : 434쪽

책 소개

고상한 문학가 백인 사위와 세상풍파를 헤치며 살아온 한국인 장모의 좌충우돌 델리(편의점) 운영기. <마이 코리안 델리>는 이 무모하고 불가능해 보이는 프로젝트를 통해 저자가 느낀 가족, 사랑, 문화 충돌, 돈, 문학에 대한 다큐멘터리이자, '고상한 속물 백인'에서 '명예 한국인'으로 다시 태어난 남자의 감동 드라마이다.

목차

1부
보온 진열대 | 투고 더미 | 장소가 제일 중요해 | 너무 무리하진 마시고요 | 아마추어들 | 유령 | 도넛의 제곱근? | 사고 | 가루담배 | 모시게 되어 기쁩니다 | 노동은 공짜이어라 | ㅋ은 쿠키 | 사망 무덤

2부
무리들 | 벌거벗은 욕망 | 노동의 소외 | 문제적 점원 | 내일은 사랑할 거야 | 희귀한 고양이 | 위험 요소 | 코스타리카 | 스스로 해내기 | 문을 닫을 때 | 내가 왜 브루클린을 떠나

지은이의 말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벤 라이더 하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역사와 교육의 도시, 보스턴의 문화인류학자 가정에서 태어나 사립기숙학교에서 교육을 받으며 어쩔 수 없는 백인중산층으로 자랐다. 미국에서 제일 재미없는 대학으로 뽑힌 바 있는, 시카고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한국인 아내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 졸업 후, 아내는 장학금에 학자금 대출까지 받으며 법학대학원을 거쳐 잘나가는 변호사가 되었지만, 자신은 법정최저임금에 가까운 봉급을 받으며 저명한 문예계간지에서 유유자적 문학에 푹 빠져 지냈다. <파리 리뷰>에서 중견 편집자로 5년째 일하며 슬슬 직업에 권태가 찾아올 무렵, 처갓집과 살림을 합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식료품점을 하나 사서 억척스런 한국인 장모와 동업을 하기에 이른다. 낮에는 뉴욕의 중심 맨해튼에서 고색창연한 예술을 논하고, 저녁에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떠오르는 지역인 브루클린에서 구멍가게와 씨름하며, 밤에는 쓰레기매립지가 위치한 교외지역 스태튼아일랜드에서 한국인 식구들과 복닥거리면서, 인생의 중대한 국면전환을 맞는다. 이 책은 그 놀라운 2년 여의 기록으로, 영화계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 벤 라이더 하우는 <뉴요커> <월간 아틀란틱> <아웃사이드> 등에 글을 써왔으며 기고한 글이 ‘베스트 아메리칸 트래블 라이팅’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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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에서 국문학을, 같은 대학원에서 비교문학을 전공했다. 편집자, 기자, 전시기획자로 일하다가 지금은 번역에 전념하고 있다. 역사서 『밴디트』, 경영서 『프라이탁 : 가방을 넘어서』, 실용서 『너덜너덜 기진맥진 지친 당신을 위한 마음챙김 안내서』, 소설 『굿모닝 미드나이트』, 에세이 『국경 너머의 키스』, 여행기 『헤밍웨이의 집에는 고양이가 산다』 등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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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내가 지금까지 한 일이 뭘까.”라고 한탄하며 힘들어하는 개브에게 나는 세계에서 제일 좋은 대학 중 하나(시카고 대학에서 우리는 거의 10년 전 만났다)를 졸업하고 석사학위를 땄으며, 법학 대학원도 졸업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게다가 맨해튼의 잘 나가는 법무법인에서 기업 변호사로 왕성한 활동을 펼친 경력도 있었다. 어머니를 위해 이 모든 것을 팽개치고 델리를 열겠다는 결심을 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래서”
개브가 화를 내며 대꾸했다.
“우리 어머니는 서른 살까지 뭘 했는지 알아? 아버지 도움도 없이 세 자식을 키우면서 자기 사업도 직접 운영하고 있었어. 거기다 아무것도 모르는 미국이라는 나라로 이민 올 준비까지 하고 있었다고. 이걸 다 서른도 되기 전에 해낸 거야.”
대신 장모 케이는 대학을 나오지 못했으니, 학위 분야에서만큼은 개브가 3대 0으로 앞서 있다고 말해줄까 했으나, 별로 듣고 싶어 할 것 같지 않아서 가만히 있었다.
-보온진열대


“아, 그래. 그쪽도 출근해야지. 이중생활이 벌써 시작됐군.”
조지가 미소를 짓곤 칵테일을 다 마신다.
“그럴 작정인 거지? 이중생활 말이야. 분리되고 분열된 인생. 작은 충고 하나 하지. 생각보다 꽤 어렵고 힘든 일이 될 거야. 조심해야 하네. 늘 이 반쪽이 저 반쪽을 넘보고, 집어삼키려 할 테니. 투잡은 비실용적일 뿐 아니라, 근본적으로 불가능한 묘기거든. 어리석은 시도랄까. 결국 한 쪽을 포기해야 할지도 몰라.”
“네, 조지.”
<파리 리뷰>가 아니라 델리를 중단하길 바란다고 얘기하지 않을까 기다리지만, 그런 말은 나오지 않는다. 대신 잔을 내려놓고 파티 준비를 위해 가버릴 뿐. 강에서는 여전히 짐배들이 애를 쓰고 있다.
-투고 더미


다음날 보스턴의 부모님에게 전화해 우리 계획을 얘기한다. 부모님은 이상할 정도로 신나한다. 몇 달 전에 처음 얘기를 꺼냈을 때 예상한 반응은 “안 돼, 벤! 그동안 받은 교육과 자란 환경을 생각해야지. 제발 부탁이다!” 같은 거였는데, 막상 부모님은 열광적인 지지를 보냈다.
“정말 멋지구나!”
어머니는 우리가 화랑이라도 여는 것처럼 감격한다. 심지어 실내 장식을 도우러 뉴욕에 오겠단다. 걱정하는 건, 제대로 된 겨자 소스를 팔아야 하며 ‘몹쓸 저칼로리 탄산음료’는 취급하지 말아야 한다는 정도다. 아버지 역시 불길할 정도로 낙관적인 반응이다.
“재미있는 경험이 될 거야. 도시 하층계급의 삶에 대한 민속지랄까, 참여연구가 되는 거지. 조지 오웰도 접시닦이로 일한 적이 있잖니. 조지프 콘래드 역시 젊은 시절 배를 타고 해외를 떠돌았고.”
델리는 교환학생 같은 게 아니라고 말하고 싶은 걸 꾹 참는다.
-장소가 제일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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