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더

제1막 어부의 아들
물고기가 되고 싶었던 섬마을 소년
엄마 없는 어린 시절
야베스의 축복을 따라서

제2막 섬 소년 그리고 예수님
소금창고에서 만난 예수님
장자도 섬 교회
한밤중에 직접 본 불같은 성령님의 역사
목사님이 되고 싶습니다
장자도에서 군산으로
우상의 소굴에서
여호와 이레
군산중동교회에서의 영적 성장
형과 나
제3막 사람 낚는 어부
강원도 산골 귀래교회
5일간의 까마귀 기적
가난한 시골교회 전도사
성전 건축의 꿈 그리고 기도
땅 문서를 바친 노랭이 구두쇠
홍수 속에서 일어난 기적
경운기의 달인이 되다
손수 찍은 6만장의 벽돌
2층 교회의 새 성전을 완공하던 날
하나님의 테스트
다 내려놓고
서울 가락교회 개척
비전을 선포하며
한 잔의 커피, 한 번의 기도
가락교회의 부흥
십의 삼조의 축복
부흥회를 인도하며
미국 영주권을 받고

제4막 미국으로 이민 그리고 방황
이민목회, “꿈도 꾸지 않았습니다”
상식을 벗어난 사람들
고통의 시간들
비전의 대가를 혹독하게 치른 1년
정신을 차리고, 다시 목회의 길로


제5막 1% 더, 세계를 향한 피터 홍
이민목회
킬린 커뮤니티 센터
텍사스 성결교회
그레이스 임마누엘교회
GIC 장자도 교회 봉헌
G3교회 (God. Grace. Galilee)
갈릴리 비전 프로젝트 (Galilee Vision Project)
핫도그 기도
각양 각색의 찬양단
G3 월드 미션
풍성한 오렌지의 환상
G3 월드 미션의 전략적 선교… 지방회 탄생

제6막 되돌아 보며, 날마다 순간순간마다
기도하며 꿈꾸던 신학교로
야곱이 돌베개 하고 누운 것처럼
반드시 목사가 될 것이다
1%만 더, 더 하자
폐결핵 중증에 걸리다
어두운 절망의 그림자
결혼, 그리고 삼각산 기도원의 첫날밤
나의 가족

나는 돌아와서 매일 60장씩 성경을 읽어 일주일에 신약을 한번 완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구약은 신약을 읽는 중간 중간에 1독씩 하려고 마음을 먹었다. 성경 읽고 완독한 후에 읽은 숫자를 적으면서 그래프처럼 만들어 벽에 붙여놓고 매일 60장 성경읽기 표시를 하였다. 매일 성경을 60장씩 읽는 것은 쉽지 않았다. 하루를 미루면 다음날에 120장을 읽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매일 거의 성경을 손에서 놓지 않으며 성경책 2권이 해어질 정도로 줄을 그으며 읽고 또 읽었다. 좋은 말씀은 암송했다. 그래서 신약 100번 완독과 함께 구약도 30여 번 완독할 수 있었다. 이것은 훗날 내가 목사가 되어 목회를 하는데 있어서 영적인 큰 힘이 되었다.

가락교회를 개척하기 위해서 동분서주 뛰어다닐 때, 어느 큰 교회를 찾아가 선교비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 교회 목사님은 나에게 “개척자금을 얼마나 준비했느냐”라고 물으셨다. 그래서 “돈은 준비한 것이 없습니다”라고 대답하자 목사님은 “무모하다”고 꾸짖기만 하고 그냥 돌려보냈다. 빈손으로 나오는 나의 모습이 너무 처량했다. 개척은 교회가 없는 곳에 세우는 것이며, 또한 도시 목회는 나같이 시골 경험을 바탕으로 더 넓은 도시로 와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던 것이 다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심지어 아들 현민이가 아르바이트로 일하는, 술과 담배를 파는 구멍가게에서 아들을 통해 일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오기도 했다. 참으로 기가 막힌 일이었다. 목사가 아무리 목회를 못하고 하는 일이 없다고 해도 술과 담배를 파는 구멍가게에서 일할 수가 있겠는가? 우체국 배달부는 여러 가지 혜택이 좋다고 한다. 그래서 우체국 배달부라도 할까하는 생각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