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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6612995
· 쪽수 : 160쪽
책 소개
목차
10 서문
15 온몸으로 증명한 두 글자- 헬렌 켈러 희망을 말하다.
33 영화보다 더 감동스러운 - 아름다움의 대명사 오드리 헵번
49 행복의 조건, 공생과 조화 -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라다크에서 배우다
69 죽음이 두렵지 않은 소년- 어른보다 어른다운 아이, 이크발 마시흐
83 희생이 아닌 행복을 위해서 - 지구에서 하나뿐인 병원에서 만난 캐서린 햄린
101 인간과 동물의 벽을 허물다 - 인간을 재정의한 제인 구달
117 아시아의 슈바이처 - 유쾌한 이종욱 前 WHO 사무총장
139 보물보다 빛나는 마음속 별 찾기 - 스페인 어느 언덕에서 만난 산티아고
156 등장 인물 약력
저자소개
책속에서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더 나은 세상을 생각하는 Ue(유이)입니다. 이번에 Ue는 조금 특별한 인터뷰를 마련해 보았습니다. 누구도 상상하지 않았고,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가상 인터뷰인데요. 가상 인터뷰는 그야말로 섭외부터, 장소, 생사 등 아무런 제약 없이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기 바라며 일생을 보내신 8분을 모셨습니다. 반갑습니다. 영화나 자서전 또는 뉴스 속에서나 봤을 법한 여러분들을 이렇게 한 자리에서 만나게 되어 영광입니다. 더구나 이 자리는 현실 공간이 아니라 느낌이 더욱 새로운 데요. - 서문 중, 10쪽
그녀는 언어의 조각가이다. 그녀는 부드럽고 섬세하게 언어를 조각했다. 알파벳 한 자 안 자를 쓸 때마다, 그녀는 그 공백까지도 온몸으로 언어를 받아들였다. 단어를 어루만지듯 소중하게 생각했다. 언어는 바로 자신이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말 한마디, 문장 한 줄로 나타내는 그녀의 표현에는 자신감이 흘러넘쳤다. 그녀의 손끝을 스쳐 간 무수히 많은 점자와 설리번 선생님께서 그녀의 손바닥에 써준 단어들이 다시 그녀의 손안에서 춤을 추었다. - 헬렌 켈러 에필로그 중, 30 쪽
라다크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개천에서 옷을 빨고 있는데 일곱 살쯤 되었을까. 나이 어린 소녀가 저에게 와서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여기서 빨래하면 안 돼요." 소녀는 수줍게 이야기하면서 개천의 물이 흘러들어 가는 아랫마을을 가리켰어요. "아랫마을 사람들이 마시는 물이라서 안 돼요. 저쪽 위에 밭으로 흘러들어가는 물에서는 빨래하셔도 돼요." 저는 아차 싶더군요. 라다크에서는 어린아이조차 남을 배려하면서 사는 법을 알고 있어요. 어린아이에게서 삶의 지혜를 배운 것이죠. 라다크 인들은 자신들이 땅과 삶에 항상 연결되고 속해 있다는 느낌 때문에 정서적으로 안정적이고 항상 행복했어요. 이곳에서는 현대사회의 심각한 문제인 소외, 폭력, 치열한 경쟁 등은 존재할 수 없었지요.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인터뷰 기사 중, 57 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