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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국내 여행가이드 > 전라도여행 가이드북
· ISBN : 9788996670247
· 쪽수 : 272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산은, 삶은, 그 맛은
Part1. My San francisco, 구례
01_다슬기와 부추의 뜨끈한 만남|부부식당
02_술이 아니라 주인장의 인심을 먹고 마신다|동아식당
03_속이 훤히 보이는, 속이 훤해지는 이 맛|목화식당
04_구수한 콩국수와 칼칼한 칼국수|우리밀 전문점
05_구성진 할매 욕 한자리, 가식 없는 밥상|산채식당
06_하늘 아래 첫 동네 닭이 운다|심원청기와집
Part2. 차오르는 생명력, 스토리의 고장, 남원
01_꿀맛 같은 밥맛과 조화를 이룬 추어탕| 새집추어탕
02_얼큰한 탕 하나로 승부한다|현식당
03_지리산에서 하산한, 진정한 산채|심원첫집
04_어린 새순으로 만든 섬세한 산채밥|에덴식당
05_숯붗에 구워 먹는 달달한 옛 너비아니|지산장
06_시원한 박국물의 진수|박토랑
Part3. 지리산 천왕봉에서 이어진 청정백리, 산청
01_십전대보탕이 오리를 만났을 때|송림산장
02_향나무 그늘에서 받는 정갈한 밥상|예담촌맛집
03_운치 있는 카페에서 사찰의 정찬까지|산촌
04_약초냄새로야 한약방 저리 가라|약초와 버섯골
05_경호강 엄마와 아들|늘비식당
06_천연의 노란 빛깔을 내는 홍화와 음식의 만남|홍화약초식당
Part4. 논개에서 이어진 시골 뚝심, 장수
01_닭살 부부의 장수 비결|장수밥상
02_나물도 장도 밥도 살아 있는 비빔밥|산마을
03_약재 주머니 두둑하니 그 닭 속내 한번 옴팡지구나|옛터가든
04_프랑스에 치즈 마을이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청국장 마을이 있다|장원가든
05_주홍빛 속살의 부드러움|토옥동산장
Part5. 맛으로, 멋으로 흐르는 하동
01_한 치의 타협 없는 꼬장꼬장한 밥상|단야식당
02_애양 사랑, 자식 사랑으로 소문난 할머니의 손맛|명성콩국수
03_고흥 피굴 못지않다|강변할매재첩국
04_하동 황태찜의 숨은 맛|대나무집
05_세상에서 가장 부드러운 게장|섬진강횟집
Part6. 천연 숲과 공존하는 귀한 맛, 함양
01_오로지 흑돼지 삼겹살과 김치찌개에 집중|연밭식육식당
02_지리산 석이버섯과 방목 흑염소의 마리아주|두레박흙집
03_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맛|대성식당
04_할머니표 수제 순대와 국밥|장터식당
05_은은한 간장 맛의 부드러운 갈비찜|안의원조갈비찜
저자소개
책속에서
둘레길 음식 개발 프로젝트는 이미 끝났지만, 둘레 맛길에 대한 나의 호기심은 그치지 않았다. 그래서 카메라를 어깨에 메고 무작정 둘레길 주변 지역을 돌며 맛집을 찾아 나섰다. 저마다가 가진 가지각색의 맛, 기똥찬 그 맛에 속이 든든해질수록 내가 가진 언어 재료가 박함에 아쉬워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 <프롤로그> 중에서
밑반찬으로 나오는 달걀 프라이 위에 총총 썰어 얹어 놓은 당근 채와 파를 보고 있자니 그 색이 참 고와 차마 먹기 아까울 정도다. 가오리찜이 떨어질 때쯤 조기 매운탕이나 돼지 족탕과 같은 국물 음식을 시켜 보자. 인원이 많고 색다른 술안주를 원한다면 절대로 후회할 리 없는 돼지 족탕을 추천한다. 국물도 국물이지만 뽀얀 국물이 잘 스며든 버섯과 살코기를 묵은지에 싸 먹으면 사는 게 그리 흐뭇할 수가 없다.
- <Part 1. 나의 San Francisco, 구례> 중에서
달큰한 고기는 별로라고 말하며 생고기야말로 제대로 된 고기 맛이라고 큰소리치는 사람이 있다면 일단 지산장의 숯불고기를 먹어 보라고 말을 하고 싶다. 숯불고기가 화로 위에서 노릇노릇하게 익어 갈 때 솔솔 풍기는 단내를 맡으면 내가 언제 단 고기를 싫다고 했냐며 시치미 뚝 떼고 단숨에 한 판을 먹어 치울 게 뻔하기 때문이다. 평소 고깃집에 갔을 때 1인분은 부족해서 기본 2인분을 먹는 20대 청년이라면 이곳에서는 3인분 이상도 거뜬히 먹어 치울 것이다.
- <Part 2. 차오르는 생명력, 스토리의 고장, 남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