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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뇌과학 > 뇌과학 일반
· ISBN : 9788996775119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12-03-23
책 소개
목차
감수의 글 … 정갑수
추천의 글 … 엘코논 골드버그
1장 석기시대의 뇌, 정보의 홍수를 만나다
마법의 숫자 7
석기시대 크로마뇽인의 두뇌
뇌지도는 끊임없이 변한다
점점 상승하는 평균 아이큐
뇌연구의 미래 모습은
2장 주의력은 정보가 통과하는 관문이다
주의력의 세 가지 유형
부주의는 건망증의 가장 흔한 원인
1000분의 1초 단위로 주의력 측정하기
주의력은 두뇌의 스포트라이트
뉴런 간의 경쟁
통제주의력과 자극주의력의 병렬시스템
3장 작업기억은 정신의 작업대다
기억의 임시저장소 ‘작업기억’
몇 년이고 정보를 저장해두는 ‘장기기억’
통제주의력과 작업기억
작업기억과 문제해결 능력의 관계
작업기억과 단기기억의 차이점
4장 작업기억에 대한 다양한 가설
두정엽의 지속적인 활성화
작업기억과 통제주의력의 오버랩
정보가 뇌에 부호화되는 방식
5장 아동과 성인의 두뇌를 비교하면
두뇌의 발달
두뇌의 신호와 용량
용량한계의 메커니즘은 무엇일까
아이의 두뇌에서 일어나는 일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살펴본 뇌활동
6장 멀티태스킹 능력과 작업기억의 관계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칵테일파티 효과와 방해요소
멀티태스킹을 할 때 두뇌에서 벌어지는 일
작업기억의 한계가 곧 멀티태스킹의 한계
7장 진화론으로 살펴보는 지능과 작업기억
진화과정에서 작업기억이 발달한 이유
진화적 부산물로 탄생한 지능
8장 다시 그리는 뇌지도
뇌지도는 어떻게 다시 그려지는가
자극을 반복하면 뇌지도가 변한다
악기 연습과 저글링 연습
사용하지 않으면 잃어버린다
9장 ADHD는 존재하는가
ADHD란 무엇인가
ADHD와 작업기억의 관계
약물요법과 교육
10장 훈련으로 작업기억을 향상시킬 수 있다
작업기억 향상을 위한 훈련 프로그램들
훈련이 두뇌활동에 미치는 영향
11장 명상이 두뇌에 미치는 영향
치매예방을 위한 두뇌훈련
두뇌활동을 측정할 수 있다면
명상과 집중의 기술
명상과 주의력 통제의 유사성
과학과 명상
현재와 미래의 도전과제들
12장 컴퓨터게임은 두뇌훈련에 도움이 될까
컴퓨터게임의 폐해에 대한 공포
컴퓨터게임의 긍정적 효과
미래 디지털사회의 컴퓨터게임
13장 평균 아이큐가 상승하는 플린효과
아이큐 개발하기
나쁜 것들은 알고 보면 모두 좋은 것
14장 인지능력을 향상시키는 약물들
지능을 끌어올리기 위한 약물
‘우리의 일용할 약물’ 대신 지적훈련
15장 정보의 홍수에서, 몰입으로 나아가다
정보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법
왜 우리는 더 많은 자극과 정보를 원할까
도전과제와 능력이 일치하는 몰입의 경지
찾아보기
리뷰
책속에서
심리학과 두뇌연구를 통해 새롭게 밝혀진 바에 따르면, 멀티태스킹과 집중이 어려운 것은 결국 한 가지 중요한 한계, 즉 정보보유 능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하려면 머릿속에서 두 가지 명령을 동시에 처리해야 한다. 이렇게 하려면 한 가지 명령을 수행할 때에 비해 처리해야 하는 정보의 양이 2배가 된다. 이때 다른 일에 정신이 팔리면 처음 정보를 잃어버리게 되고, 결국 방 안에 들어와 뭘 하려고 했는지 까먹고 멍하니 서 있게 되는 것이다.
멀티태스킹에 관한 논의에서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주장을 흔히 들을 수 있다. 멀티태스킹 능력은 여성이 남성보다 낫다는 주장과, 이는 좌우 대뇌반구가 여성의 경우 더 치밀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그것이다. “여성의 두뇌는 광대역 통신망 같다”는 말이 생길 정도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남녀 간의 차이를 체계적으로 연구한 자료에서 이를 뒷받침할 만한 근거는 찾을 수 없다. 남녀 간에 뇌량(corpus callosum)의 모양과 두께에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뇌량은 좌우 대뇌반구를 연결하는 신경섬유 다발이다.) 하지만 이런 차이가 멀티태스킹 능력에 어떤 기능적인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다. 따라서 여성의 멀티태스킹 능력이 남성보다 더 뛰어나다는 생각은 아직까지는 속설에 불과하다.
지능발달의 이유에 대한 좀더 이례적인 설명은 성선택이다. 수컷 공작의 화려하지만 실용성은 전혀 없는 꼬리깃털처럼, 어떤 생존가치를 갖기보다 이성에게 잘 보이기 위한 필요에서 지능이 진화했다고 보는 것이다. 이는 뉴멕시코대학교의 진화심리학자 제프리 밀러(Geoffrey Miller) 교수가 주창한 이론이다. 그는 춤이나 음악, 미술처럼 분명한 생존가치가 없는 활동들은 이성에게 자신의 지능과 유전적 우월성을 과시하기 위해 발달했다고 주장한다. 제프리 밀러는 많은 젊은이가 스타가 되기를 열망하는 이유 또한 이러한 진화론적 배경 때문이라고 추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