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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생명과학 > 생태학
· ISBN : 9788996817925
· 쪽수 : 575쪽
· 출판일 : 2013-02-25
목차
서문 4
1장 몽골, 별과 눈 맞추고 땅에 입 맞추다
- 몽골 학습탐사 일지 15
2장 멀고도 가까운, 사실은 너무나 가까운 나라
- 몽골의 풍습과 민속 75
● 몽골 탄생 설화와 샤머니즘 77
● 자연 속에서 인간 속으로 86
● 몽골의 문화와 축제 109
● 유목문화의 중심 말(馬)문화 122
● 몽골인의 언어와 알타이어 143
3장 새롭게 조명받는 공룡 화석의 신세계, 몽골
- 몽골의 공룡 151
● 몽골 공룡 153
● 몽골 공룡 탐사 이야기 158
● 탐험가 앤드류스가 이끈 아시아 탐험대 162
● 공룡알 173
● 한국 - 몽골 국제공룡탐사 179
● 공룡박사 이융남 박사 183
● 타르보사우루스는 수각류 184
● 타르보사우루스의 식사 187
● 백악기의 지질 및 생태계 189
● 초원이 세상을 뒤덮기 전에 공룡이 살았다 191
4장 초원, 사막 그리고 화산 아래 장구한 세월의 두께
- 몽골의 지질 193
● 탐사대 몽골의 지질을 보러가다 195
● 초원보다 깊은 몽골의 지질 199
● 신생대의 화산 플룸 현상이 만든 항가이 산맥 202
● 석영을 만드는 분별결정 209
● 항가이 산을 만든 맨틀 플룸 213
● 하트트쿼트의 습곡 작용 215
● 호르고 테르킨 국립공원 219
● 몽골의 화성활동 223
● 욜린암 224
● 알타이의 지질 구조 227
● 몽골과 부추 231
● 밀도가 운명이다. 지구도 그렇다 235
5장 처음으로 대륙을 뒤흔든 말발굽 소리의 주인공
- 흉노 239
● 몽골에서 흉노의 흔적을 만나다 241
● 흉노, 그들은 누구인가? 245
● 흉노제국, 그 시작과 끝 249
● 흉노의 문화와 사회 284
● 역사인식의 족쇄를 걷어내고 유라시아를 보라 289
● 몽골 학습탐사보다 더 중요했던 것 291
6장 초원 위에 세운 문명의 이름
- 거란 295
● 몽골 땅으로 가다 297
● 중앙유라시아의 유목민 302
● 거란 이전의 유목국가들 305
● 거란국 요나라, 만주에서 몽골고원을 차지하다 326
● 실크로드를 향한 그리움이 생기다 346
● 부록 348
7장 유목민 세계제국을 건설하다
- 몽골 제국 351
● 몽골 제국의 발자취를 따르며 354
● 약사 356
● 개요 360
● 몽골 제국의 형성 365
● 4한국의 성립 384
● 원 제국 - 쿠빌라이의 치세 396
● 몽골 제국의 해체 404
8장 몽골 불교의 뿌리
- 티베트불교 417
● ‘박자세 스타일’은 기원의 추적 419
● 티베트와 인접했던 과거의 몽골 420
● 밀교를 이해해야 달라이라마와 환생을 안다 421
● 밀교의 전파 428
● 달라이라마와 판첸라마 437
● 몽골인들이 티베트불교에 매혹된 두 가지 이유 441
● 바람 속에 사라진 라마 443
9장 몽골에 꽃핀 티베트불교
- 몽골 라마불교 447
● 몽골 라마불교와의 만남 449
● 역사 관점에서 본 몽골 라마불교 455
● 몽골의 미래로 이어질 라마불교 475
10장 티베트불교 겔룩파의 창시자
- 총카파 481
● 총카파를 만나다 483
● 총카파의 생애 484
● 총카파의 업적 489
● 총카파의 저술 490
● 총카파의 사상 502
● 해외 학습탐사와 불교 510
● 덧붙임 ‘뇌와 의식 그리고 불교’ 512
11장 바람이 머무는 초원의 별밤
- 몽골의 밤하늘 523
● 초원에서 별을 만나다 525
● 별을 외우다 531
● 별을 구별하는 방법: 밝기, 색깔, 크기 542
● SUPER NOVA DO IT ALL 547
● 영원의 고향 별을 새기다 560
특집 563
● 새로운 출발 564
● 박자세 활동 566
저자소개
책속에서
박자세 탐사대원과 함께
몽골 고비 사막에 세 번 다녀왔다
하루에도 서너번
급류의 강과 모래언덕을
러시아제 버스는
힘써 건넜다
20인승 러시아제 버스속에서
아침부터 야영지 도착때까지
온 종일 넋놓고 바라본
초원과 검푸른 하늘이여
우리가 떠난 뒤에도
몽골초원에 바람불고
만달고비의 신기루
기억처럼 있으리
-- 서문중에서
화두를 잡고 면벽 참구하는 선지식들이 어느 날 새벽 닭 울음이나 바람 소리 같은 무정설법에 문득 한 소식 듣는다고 한다. 헤프게 말하자면 이 번 탐사여행에서 나에게도 그런 순간이 왔었다고 감히 말한다. 초원에서의 둘째 날 새벽. 낯선 곳 낯선 질량과 밀도의 잠에 푹 젖어 있는데 꿈결인 듯 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양자... 중성자...” 그것이 새벽 강의라는 것도 미처 인식하기 전에 비몽사몽에서 들은 그 음성과 단어들은 충격이었다. 부리나케 침낭을 벗고 나와 본 풍경은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화인이 되었다.
장닭이 홰치며 울어 제치는 울음소리가 선승의 막힌 화두를 쫙 찢어버리 듯 박문호 대장의 새벽 강의하는 소리는 수십 년 묵은 때를 단숨에 벗겨 버리는 것 같다.
역참은 ‘얌시키’라는몽골어의 ‘잠치’에 대응하는 말이다. 이렇게 해서 전국 주요 간선도로를 따라 역참이 설치되었고, 몽골의 지배가 끝난 16~18세기에 들어와 유럽인들에게 그것은 일종의 경탄의 대상이 되었다. 예를 들어 16세기 초 합스부르크 왕가의 사신의 보고에 의하면, 모스크바에서 노브고로트까지 약600킬로미터의 거리를 사흘만에 주파하여 하루 평균 200킬로미터 정도의 속도를 냈는데, 같은 시기 영국에서는 하루 평균 100킬로미터 남짓한 속도가 고작이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