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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뇌과학 > 뇌과학 일반
· ISBN : 9791130669311
· 쪽수 : 432쪽
· 출판일 : 2025-09-05
책 소개
목차
서문 무의식에 숨은 ‘이해할 수 없는 나’라는 아이러니
뇌 지도
1
뇌는 보지 않아도 ‘보는’ 법을 안다 : 무의식이 지각을 만들어내는 방식
의식의 빈틈을 메우는 메커니즘 | 꿈과 현실의 경계선 | 환상의 세계로 들어간 사람들 | 시각장애인이 보는 것 | 관자엽은 스타를 알아본다 | 소리의 회랑 | 꿈에서는 누구나 자신을 초월한다
2
무의식의 또 다른 이름, 습관 : 의식 없이 작동하는 무의식의 루틴
일상 속 좀비 모드 | 무의식에 운전석을 맡길 때… 082 | 십자형 미로 속의 생쥐 | 의식과 무의식의 분업 | 가짜 미소 알아내기 | 우유 사는 것을 잊어버린 이유 | 배고프지 않은데도 먹는 이유 | 집행 기능의 오류 | 기억나지 않는 살인 | 멀티태스킹의 조건
3
상상만으로 운동 실력이 좋아질 수 있을까? : 운동과 감정을 연결하는 뇌의 시뮬레이션
머릿속 훈련장 | 생각이 만든 근육 | 신체 훈련과 심상 훈련의 효과 | 정신은 몸의 한계를 극복한다 | 사라진 팔이 가려울 때는 어디를 긁어야 할까 | 거울신경이 행동에 미치는 영향 | 하품은 왜 전염될까 | 공감의 필요조건 | 무의식은 과거를 기억한다
4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기억할 수 있을까? : 기억, 감정, 자아를 만드는 뇌의 서사
뇌는 기억을 편집한다 | 감정으로 물든 기억 | 뇌가 재난을 기억하는 방식 | 기억은 자기중심적이다 | 뇌가 고통에서 우리를 보호하는 법 | 믿음을 위한 거짓 | 뇌가 들려주는 동화
5
무의식은 쉽게 속는다 : 초자연적 믿음과 환각이 생겨나는 이유
외계인 납치설을 믿게 되는 이유 | 수면과 각성의 틈 | 신경계 자극과 공포의 그림자 | 신과의 대화 | 내가 죽었다는 착각 | 진짜 같은 가짜 | 죽음의 경계에서 보는 환상 | 환각에 빠질 때의 공통점 | 뇌가 신경계를 진정시키려 할 때 | 무의식이 채택한 당혹스러운 시나리오
6
조현병 환자에게 환청이 들리는 이유 : 자아와 타자, 환상과 현실의 경계가 흐려질 때
목소리의 주인 | 환청을 방해하는 법 | 머릿속에서 들리는 타인의 목소리 | 인간과 전기 물고기의 공통점 | 고장난 언어 시스템 | 청각장애인이 듣는 환청 | 자기감시의 오류 | 스스로 간지럼을 태우지 못하는 이유 | 무의식이 만들어내는 이야기
7
최면 살인은 가능한가? : 주의와 암시, 잠재의식을 겨냥한 외부 자극
최면이 할 수 있는 일 | 의식이 인지하지 않는 메시지 | 최면에 걸린 뇌 | 숨겨진 명령어 | 잠재의식과 최면의 차이 | 광고가 뇌에 남기는 흔적 | 무의식의 변명 | 뇌의 경고 신호 | 무의식의 목적
8
나를 ‘나’이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 자아의 분열과 통합을 둘러싼 무의식의 전략
자아는 뇌의 어디에 있을까 | 분리된 뇌와 하나의 자아 | 방어기제로서의 다중 자아 | 트라우마가 만든 인격의 모자이크 | 내면의 최면술사 | ‘나’ 하나에 ‘눈’ 하나 | 단지 여정의 시작
감사의 글
미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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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이 책에서는 뇌의 의식계와 무의식계의 작동방식을 모두 추적하고, 이 두 시스템이 어떤 식으로 동시에 작동하는지, 더 중요하게는 어떻게 상호작용해서 우리의 경험을 만들어내고 자아의식을 유지시키는지 살펴볼 것이다. 이 책을 다 읽은 뒤에는 뇌의 무의식 메커니즘이 행동을 이끄는 방식에도 별개의 양식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기를 바란다. 뇌에는 근본적으로 우리가 세상을 경험하는 방식을 이끄는 ‘신경 논리(neuro-logic)’가 존재한다. 이 신경 논리를 소프트웨어라고 생각해도 좋을 것
이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 논리 시스템의 암호를 해독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입력과 출력을 관찰해야 하는 것은 물론, 그 논리 시스템을 만드는 뇌의 시스템이 무엇인지도 찾아보아야 한다. 우리 내부에 있는 소프트웨어의 암호를 해독하는 것은 신경학과 정신의학 연구에, 인간관계와 상호작용 연구에, 그리고 인간을 이해하는 데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서문>
뇌는 최선을 다해 이야기를 만든다. 뇌의 무의식계는 패턴을 찾아내고, 다음 패턴을 예측하며, 맥락의 실마리를 이용해 불완전한 그림의 빈틈을 메우는 뛰어난 재주가 있다. 어쩌면 이런 활동이 총체적으로 작용해 무의식이 수신한 누더기 신호를 바느질해 꿈속 풍경으로 엮어내는 것일 수도 있다. 이렇게 해서 사고, 기억, 두려움, 바람으로 맞춰 이은 조각보가 우리의 정신을 차지하고 가끔은 은유적인 이야기까지 탄생하게 된다. 그렇다고는 해도 우리의 꿈은 대체적으로 꽤 기괴한 편이다
<뇌는 보지 않아도 ‘보는’ 법을 안다>
딴생각에 깊게 빠져 있는 운전자는 운전을 했다는 의식적 경험을 기억하지 못한다. 그는 빨간색 신호에서는 멈추었고 신호를 받아 좌회전했다는 것을 기억하지 못한다. 그는 자동조종장치 상태에서 운전한다. 자칫 사고로 이어질 뻔한 상황에서는 깜짝 놀라 얼른 정신을 차리고 브레이크를 세게 밟는다. 그는 우편트럭을 불과 몇 센티미터 앞에 두고 끼이익 소리를 내며 급정차한다. 운전자는 놀란 가슴부터 가라앉힌 다음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곰곰이 생각한다.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잠시 부
주의했기 때문만은 아닐지도 모른다. 잠깐이 아니라 훨씬 심각한 수준으로 멍하니 운전했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그는 운전하는 내내 자신이 완전히 다른 데 정신을 팔고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멍한 상태에서 운전하는 것은 앞을 보지 않고 운전한 것이나 다를 바 없다.
<무의식의 또 다른 이름, 습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