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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96837282
· 쪽수 : 312쪽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PROLOGUE
01. 모든 것들은 또 변하겠지요
02. 늙지도 어리지도 않은 이상한 나이
03. 젊음의 무게
04. 다시 붙잡고 싶기 때문이다
05. 왜냐고 내게 묻는다면
06. 이사
07. 할머니
08. ‘있었던’ 것들에 관하여
09. 돈하고 꿈, 다시 꿈과 사랑
10. 사라지고 퇴색될 세상, 모든 것들을 남기다
11. 새로운 달빛
12. 돌고래는 바다가 슬프다
13. 너를 좋아하는 내 모습이 나는 좋다
14. 가슴 속에 남아 반짝이는 별이 되는 그런 순간
15. Hopeless Romantic
16. 646, 이곳엔 너무 아름다운 꽃들이 많아서
17. 피는 꽃들을 바라보는 사이 어느새
18. ‘Good’ Bye
19. 모두의 속마음은 다를지도 모른다
20. Someday You will be loved
21. 행운이 있길 바래요
22. 믿음이라는 것
23. 그 나이에는 미처 몰랐던 것들
24. 인연
25. 마음이 유리 같은 사람들
26. 오늘밤의 외로움
27. 화려했던 너의 이루지 못한 소박했던 꿈
28. 어쩌면 지금은, 당연한 것일지도
29. 떡볶이는 여전해요
30. ‘피파리의 은밀한 삶’ 같은
31. 그런 날이 있을 거라고
32.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 알고 있었다 해도
33. 내 마음은 말이야
34. 선척적인 것과 후천적인 것
35. 시간이 지나도 믿기 힘든 그런 일
36. 앞서나가지 말아요
37. 지금은 그저 무덤덤하게
38. 열 살 때 읽었던 그 책을 여전히 기억해요
39. 세 가지 다짐
40. 작품 너머, 예술가의 삶
41. 결국 그렇게 될 일들이 있다
42. 한 곳에 모인 똑같은 사람들
43. 안 되는 날이 있어서 되는 날이 있는 거라고
44. 마음에 드는 짝꿍
45. 힘이 들 때면 나는 늘 혼자서
46. 나는 사실, 네가 너무 신기해
47. Beautiful and Damned
48. 내게 날아온 편지 한 통
49. 불확실한 채로 남겨진 희망들
50.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그냥 좋은 순간
51. 나를 사랑은 해도, 덜 사랑할 거면서
52. 이 노래를 알아차린다면 당장이라도
53. 나는 내가 그렇게 살 수 있을 줄 알았다
54.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좋은 이유
55. 모든 것들을 운명에 맡기지는 않으려고
56. 천문대에서 별을 보며 꿈꾸었던 밤
57. 따뜻한 바람처럼
58. 아마도 ‘의심’일 거야
59. 꿈을 꾸는 사람을 결국 그 꿈을 닮아간다
60. 그 순간에만 할 수 있는 것들
61. 다시 되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62. 호도리가 내게 말했다
63. 매일 밤
64. 너는 나에게 너무나 슬프고 아름다워서
65. 요즘 그리고 사진 이야기
66. 나는 이런 생각을 했었구나
67. 결국, 사람은 잘 변하지 않아서
68. 가만히 들여다보면
69. 어떻게 그래, 몰랐던 것도 아니면서
70. 아주 막연하게 생각하면
EPILOGUE
Soorin’s Little Tips for wannabe Photographers
Interview, 청춘다움과 청춘에 대하여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인생에 책임져야 하는 것들이 늘어나는 게 싫었다. 무거운 것도 싫고, 복잡한 것도 싫어서 쉽게 또 가벼운 상태만 유지하려고 노력해왔는데, 지금 보니 하나도 가볍지가 않다. 대체 왜일까. 때때로 이유 없이 마음이 아프고, 또 아무 이유 없이 가슴이 벅찰 정도로 행복하기도 하다. 자전거 뒷자리에 앉아서 아무 생각 없이 찬바람을 맞으며 달려가는 길이 즐거웠고, 그 순간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어른이 되어간다는 건, 아무래도 이런 건가 보다. 사소한 것에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여유가 이때보다는 줄어들고, 쉽고 가볍게 생각하고 싶지만, 이미 내 앞에 득달같이 달려와 안겨 있어서 어떤 문제든 끌어안고 갈 수밖에 없는 그런 것.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처음부터 사랑에 빠진 남자. 그 남자는 내 열렬하고도 뜨거운 마음을 알고 있으면서도 내게 이렇다 할 정확한 대답은 던져주지 않았다. 그럴수록 나는 목이 말라 더욱 더 그 남자에게 잘 보이고 싶어지고, 그 남자가 아니면 안 될 것만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