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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6849391
· 쪽수 : 276쪽
· 출판일 : 2013-12-06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1부 일상(日常)에서 배우다
1장 2012 선거이야기
정치적 힘은 투표에서 생긴다
소년출세(少年出世)
민심을 읽어야 산다
안철수식 정치실험?
‘부관참시(剖棺斬屍)’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넌 누구 편이야?
“알았제? 에미 소원이다~”
민주주의의 힘 - 어느 후배의 편지
대선 소회 - 승자의 책임, 패자의 반성
2장 내가 꿈꾸는 정치
물리학보다 어려운 정치
누구를 위한 ‘서민 정치’인가?
마음을 울리는 정치
권력은 유한하고 진리는 무한하다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정치의 품격
선배가 진정으로 찾고 있는 후배
정치인의 맷집 73
정치인이 감당해야 할 ‘선택’의 무게
3장 삶과 죽음
“Yes, It’s a cancer”
삶을 향한 절규
내 마음의 상처와 미움
재발에 대한 공포
암이 가져다준 깨달음
장례식에 다녀와서
‘병’보다 무서운 ‘돈’
서로의 필요를 채워주는 기쁨
‘암환자 딱지’를 떼다
4장 일상에서 배우다
정치 한다메!
수학 100점 소동
이름 걸고 못할 말이면 아예 꺼내지도 마라
나도 훌륭한 선배가 되고 싶다
나이가 들수록 더 멋진 게 인생
그래도 감사할 수 있는 마음
2만 권의 독서와 독서질
택시에서 한 수 배운 교훈
스승의 날 보낸 선물
좀 편히 살자
‘마음의 빚’을 많이 남기는 삶
인생을 바꾼 위대한 말
2부 이상(理想)으로의 길을 찾아가다
5장 대한민국 생존법
북한이 두렵지 않은 이유
‘양치기 소년’의 말이라 할지라도
나라의 존망을 걸고 붙어야 한다
한미 FTA - 새로운 도전과 경쟁
G2시대, 미국과 중국 사이
저절로 배우게 되는 ‘반일(反日)’
국가가 지켜주지 못하는 국민은 없어야 한다
나라 없는 고통, 힘없는 나라의 설움
6장 신뢰의 리더십, 감동의 정치
두 정적(政敵) 이야기
대통령의 마지막 국정연설
책임지는 리더십이 그립다
지도자의 소신
정치인의 실수 그리고 거짓말
‘답게’ 살아가기
실패한 캠프들의 특징
진심이 통해야 감동도 있다
인무원려 난성대업(人無遠慮 難成大業)
7장 선진국 만들기 프로젝트
내겐 너무 평등했던 육군사관학교
Diligent to Brilliant
앞으로 상속세는 90%쯤 걷을 거야
지금의 대한민국은 선진국일까?
5·18에 부르는 ‘임을 위한 행진곡’
문제는 사람이 아니라 시스템이다
‘실체적 진실’의 ‘실체’
그렇게 한번 살아보기
야만적 폭력 - 도청과 사찰
‘전달의 기술’도 중요하다
8장 이상으로의 길을 찾아가다
운명이라 여겼던 2005년 첫 도전
‘금배지’가 가지는 의미
잘 기다리는 연습
성공한 사람의 과거는 비참할수록 더 아름답다
다 너그 아부지 때문이다
또다시 무모한 도전에 나서다
내 삶 속의 참 좋은 사람들
이미 충분히 행복했잖아
실패를 통해 자라왔던 내 ‘삶의 키’
마치며
저자소개
책속에서
우리 정치가 지금보다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서는 더 오랜 시간,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문제의식을 느끼고 힘을 합쳐 노력해야 한다. 수준 높은 선진 정치를 하고 있는 나라들이 운이 좋거나 복이 많아 훌륭한 정치인들을 배출한 것이 아니다. 높은 정치의식과 도덕관을 가진 국민들이 충분한 자질과 소양을 갖춘 정치인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정치적 토양을 만들어 왔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서 자질과 능력을 갖춰도 특정 정당의 공천을 받지 못하면 그 지역에서 절대로 일할 기회를 얻지 못하는 후진적 정치토양에서 거목(巨木)이 자랄 수는 없는 법이다. 이러한 잘못된 환경을 바꿔야 정치권으로 인재가 몰려들고 우리 정치도 변하게 된다. 그런 근본적인 변화 없이는 아무리 안철수 교수같이 뛰어난 천재가 출현한다고 해도 우리가 기대하는 만큼의 변화와 발전을 성취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럼에도 나는 우리 정치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인간이 만든 제도 중 가장 많은 사람에게, 가장 큰 영향을, 가장 단시간에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정치’이기 때문이다. 욕심보다는 사명에 집중하고, 물질이나 자리보다는 명예와 성취를 더 소중히 여기는 올바른 정치인이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유한한 것과 무한한 것을 지혜롭게 구분할 줄 알고, 진리 안에서 권력을 다루어갈 줄 아는 탁월한 지도자의 출현은 우리가 함께 소망하고 합심하여 노력해 갈 때 비로소 이루어질 수가 있다.
정치무대에 올라서기 전,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준비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러나 수많은 역사적 교훈에도 불구하고 권력 앞에 인간의 이성과 양심은 마비되어 버리곤 한다. 어쩌면 그것이 권력의 중독성인지도 모르겠다.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그 권력을 다룰 수 있을 만큼의 자질과 역량이 갖춰지기 전에는 절대로 그것을 탐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이 권력의 칼에 자신의 몸이 베이지 않는 유일한 길이다.
말에는, 특히 정치인의 말 한마디에는 세상을 바꾸고 움직일 수 있는 무게와 힘이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정곡을 찌르는 날카로움으로 내 편에게 통쾌함을 줄 수 있어야 함은 물론이고, 자신을 반대하는 상대방의 마음에까지 울림과 여운을 남길 수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그 말이 매몰차고 예의가 없다면 아무리 내용이 좋고 옳은 말을 한다손 치더라도, 다른 입장에 서 있는 사람들은 쉽사리 그것을 받아들일 수가 없는 법이다. 그것이 인지상정(人之常情), 즉 ‘사람의 보통 마음’이란 것이다. 그래서 말을 할 때, 특히 그 내용에 날카로움과 냉정함이 담겨 있을 때는 더욱 말을 다듬고 또 다듬어야 한다.
링컨도 청년 시절에는 자신의 분노와 감정을 잘 조절하지 못했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을 비판하는 말을 곧잘 했을 뿐만 아니라, 그 방식도 아주 서툴렀다. 이를테면 상대를 조롱하는 시나 글을 적어 많은 사람들이 쉽게 볼 수 있는 자리나 길가에 일부로 흘려두는 식이었다. 그리고 변호사 시절에는 신문에 투고하는 방식으로 공개적으로 상대방을 공격하곤 했다. 미성숙한 청년 시절의 이 같은 행동이 나중에 링컨이 대통령이 되고 난 뒤에도 평생토록 그를 미워하고 공격하는 많은 정적들을 낳는 가장 큰 원인이 되었다는 평가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