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윤리학/도덕철학
· ISBN : 9788996904748
· 쪽수 : 228쪽
· 출판일 : 2014-08-18
책 소개
목차
소개의 글
01. 가족
사고무친 조카딸 | 아이맥의 보호자 | 빚은 사랑을 타고 |
청산 위기의 별장 | 없잖아요, 비밀이에요 | 심장에 털 난 남편 |
거짓은 공범(共犯)을 낳고 | 제3의 난자 | 언니 덕, 동생 탓 | 나는 합법의 나라로 갈 테야
02. 집
환상 속에 물 대고 있다 | 방의 열기 속으로 | ‘세콤’한 인심 |
난 안 올라가는 사람이야 | 이실직고 흉가 본색 | 돈벼락은 환경을 뚫고 |
과잣값 인권 | 네 마루에 융단을 깔고 | 경계경보, 빈대 둘 | 토막 나무 사건
03. 의학
의사를 인종 차별하는 환자 | 오병이어 알약 | 돌팔이 간호사 |
모성의 조건 | 기내에 의사가 있습니까? | 어리다고 숨기지 말아요 |
묻지 마, 답도 마 | 참견의 구성 요건 | 진료비는 환자마다 달라요 |
너는 너를 착취할 권리가 있다
04. 시민
라떼의 연가 | 학생은 철새 유권자? | 내가 머슴이니, 배심원 하게 |
우리 부부가 미혼인가요? | 호랑이 새끼 인턴 | 선출직 게이 아웃팅 |
제로 리스크에 도전한다 | 상당한 소음의 상당한 간섭 | 검사를 위한 기소는 없다 |
과속 불복 즉심 출두 출사표
05. 돈
무작위적 부정행위 | 현금 할인과 무자료 거래 | 내 친구가 귀사 직원인데… |
앵벌이가 밥 먹는 세상 | 항공권 초과예약 보상금 | 생명보험증서 깡 |
모조품 대 위조품 | 줄 서본 남의 슬픔 | 호텔 미니바 사용 예절 | 위태한 유산
06. 동물
고양이와 새의 혈전 | 안락은 고통을 잠식한다 | 돌고래야 놀자 |
한번 준 고양이인데 | 가축의 품격 | 게르빌루스 쥐 |
인간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파랑새 둥지에 알 박은 참새 | 채식 고양이의 최후 |
모피의 윤리학
07. 스포츠
발목을 비틀어도? | 올스타 탄생 | 도선생 현실 왜곡장 |
꼭 낚시를 하라는 건 아니고… | 테니스 계급 투쟁 | 동일 노동, 동일 임금 |
약팀은 강팀의 미래다 | 가부장 축구 축출기 | 캘리포니아 보험법 드림 |
갈대밭 게릴라 축구
08. 9/11
범인인 듯 범인 아닌 범인 같은 | 시프로 사재기 | 동정과 비정 사이 |
일등석 보안 검색 특혜 의혹 | 사라진 전망대 관람권을 팝니다 | 쩐의 전쟁 |
조카의 결혼식과 해병의 열병식 | 200%의 우정 | 국가는 당신을 원합니다 |
추모해도 되나요?
09. 일
파출의 덫 | 안 물어봐도 나는 게이다 | 우리 자기를 소개합니다 |
이름만 바꿨는데 완전 하얘졌네 | 사장은 무엇으로 사는가 | 억울하면 부양해 |
폭풍의 치킨·맥주 | 인턴 군아, 라떼 석 잔! | 쟨 글을 쓸 테니 넌 방을 쓸거라 |
쓰면 뱉어야 하나요
10. 예술
호두까기 피부색 까기 | 걸렸구나 생각하면 자택 유배 | 사진 찍어도 되시렵니까 |
예술도 신토불이 | 굶은 예술가만 수상? | 완행 무료 입장권 급행 판매 |
분실 일기장 도둑 출판 | 입에 담기에 부끄러운 가사 | 유대교 성물(聖物) | 뿔난 극작가
11. 기술
공유지(共有地)의 희극 | 너네 목소리가 들려 | 내 새끼 비디오는 내 맘대로 |
대가를 지급한 저작권 침해 | 거침없이 하이톤 | 네 오빠의 아이디를 탐하지 말라 |
유혹은 딸 블로그처럼 | 유랑하는 저작권 해적 | 구글 흥신소 | 가해자 없는 범죄?
12. 공동체
미운 이웃도 다시 한 번 | 나는 바담풍, 너는 바람풍 | 초범아, 어떻게 지냈니? |
거짓말이야 | 낙타는 따로 울지 않는다 | 심봉사는 좌우의 귀로 듣는다 |
포르노 사각지대 | 버려진 자전거 입양 | 굴러온 돌, 박힌 돌 | 쓰레기를 지켜라!
13. 학교
사립 보내는 교육의원 | 공부를 못하면 자선을 하세요 | 공립학교와 정교분리 |
벗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어륀지’ 길들이기 | 선생이라는 이름의 수컷 |
짬짜미 부녀 차차차 | 목소리 꽥꽥 성적 쭉쭉 | 대(對)학생 족보 선언 | 약발의 청춘
14. 교통
상향등 점멸 과속 운전 연대 | 우리 아이 점 하나 더 준다 | 완전 정지 아이다 |
합리화 자유연맹 | 승용차 함께 타기의 경제학 | 음주 운전 대 난폭 운전 |
안전의 윤리학 | 인구비례와 승자독식의 정치학 | 스피커폰의 윤리학 | 양보의 윤리학
15. 사랑 & 섹스
대머리 땅딸이를 부르는 짧은 거짓말 | 내겐 너무 아찔한 그놈 | 우리에게 내의는 없다 |
남정네는 고령에도 쉬지 않는다 | 가짜 성 정체성의 윤리학 | 유대인 남자는 우리가 접수한다 | 너무 많이 잔 남자 | 온라인 시라노 | 순결한 밀회 | 일부러 그랬는지 잊어버렸는지
16. 종교
이교도 성가대 | 주일학교 교사의 교리문답 | 종교 차별 | 묻지 말아요 | 용서받을 목회자 | 신앙이 떠나가네 | 젊은 지구 창조론 | 노는 종교가 좋아 | 무신론자도 배교가 되나요 | 여자를 혐오한 남자들
책속에서
- 윤리라는 과목은 묘해서 명망이 높은 인사 여럿이 십인십색의 답안을 제각각 내놓아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 나는 곧 독자가 원하는 것이 유무죄 판결이 아니라 왜 판결에 승복해야 하는지를 설명하는 논증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미친 개라도 함부로 죽이면 안 된다는 것은 자명하다. 나는 말이 안 통하는 개한테도 왜 찬찬히 이해를 구해야 하는지를 이성적으로 설명하려 했다.
- 패션·미술·문학 분야에서 모방은 새로운 사고를 확산시킵니다. 절대적 원본만이 최고선이라면 모방과 표절이 혼재하는 공중파 텔레비전을 어떻게 대우해야 하나요?
- 평등한 민주사회라면 구성원이 크건 작건 공동의 체험을 하는 기회가 있어야 합니다. 매일 일상의 작은 번거로움을 함께 느끼지 못하는 ‘화성인’과 ‘금성인’이 하나 된 공동체 의식을 가질 수 있나요? 생전 줄 안 서본 남자가 평생 줄 서는 사람의 노곤함을 얼마나 이해할까요.
- 피터 싱어 교수가 말합니다. “집단을 앞세워 개체를 죽여도 되냐의 문제입니다. 집단 구성원이 사람이든 개든 대의(大意)는 비슷해야 합니다.”
- 특별 대우가 필요하다는 논거의 저변에는 누구 목숨은 다른 누구 목숨보다 귀하다는 불편한 인식도 도사리고 있습니다.
- 고민남이 정부 고위층과 사전 교감이 없다면 원유 선물 투자에 윤리적인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돈벼락을 맞았다고 평소의 정치적 소신이 흔들리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민주시민의 의무이니까요.
- 급여 정보를 비밀로 하면 정보를 독점하는 사장만 이익이다. 부동산도 시세를 알아야 흥정을 제대로 한다. 당연히 직원은 연봉 협상에서 불리하다. 직원이 당연히 알아야 할 내용을 몰래 본다고 적어도 도덕적으로 비난할 수는 없다.
- 고민남이 거리 예술품을 쓸어온 것과 엘긴 경이 그리스 파르테논의 대리석 조각을 영국으로 반출한 역사적 사실을 나란히 비교한 재치는 좋지만 결국 둘 다 약탈입니다.
- 출판사는 양장본 판매를 촉진하려고 대개 전자책을 늦게 출간합니다. 10달러짜리 전자책 출간을 못 기다리고 정가 35달러짜리 양장본을 구매했다고 저작권 침해로 몰아야 하나요?
- 전문 스튜디오에서 녹음하면 확실히 좋은 음질이 나옵니다. 그러나 기계를 써서 음정을 바로잡으면 기본적인 사실의 위조입니다. 부르지 않은 것을 부른 것처럼 보여주는 거죠.
- 고용주는 직원의 특정 행실이 업무를 방해하는 특수한 경우에는 행실을 문제 삼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금기사항이 광범위해지면 가부장주의라는 괴물을 들이게 됩니다. 20세기 초만 하더라도 미국에선 고용주가 술 끊어라, 교회 다니라 하며 간섭이 많았어요. 다시 그때로 돌아가면 슬프잖아요.
- 해당 과목 교수한테는 도덕적인 책임이 있습니다. 만일 시험 족보가 사실상 학습 부교재 역할을 한다면 교수는 모든 학생에게 시험 족보를 공개해야 합니다.
- 만일 대학이 단지 성적 경진 대회라면 각성제를 옹호하는 주장이 설득력이 있겠지만, 대학은 성적 경진 대회가 아닙니다.
- 고민남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바로 즉심 판사가 말하는 ‘틀린 딜레마’입니다. 왜냐면 선택의 여지가 있었거든요.
- 고민녀의 질문을 요약하면 ‘효력이 짧은 거짓말은 해도 괜찮죠?’입니다. 고민녀가 불리하네요.
- 문제남이 고민녀에게 옷을 입혀주고 식사에 데려가고 싶어하는 것은 뭔가 변태적이고 뭔가 소유적이고 뭔가 지배와 복종의 게임으로 향하는 국면 전환을 의미하는데요.
- 시시덕거리는 건 유혹이 아니라 사회적 유희입니다. 모든 형태의 유희에 적용되는 원칙은 같이 노는 사람을 다치게 하지 말라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