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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서 보는 그림 동양화

들어가서 보는 그림 동양화

(상징과 은유의 옛 그림 읽는 법)

김상엽 (지은이)
루비박스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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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서 보는 그림 동양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들어가서 보는 그림 동양화 (상징과 은유의 옛 그림 읽는 법)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한국미술
· ISBN : 9788997023134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12-09-15

책 소개

동양화에 대한 해묵은 담을 허물고 기본적인 이해의 틀을 잡을 수 있게 도와주며, 옛 그림을 읽는 방법과 관점에 대해 방향을 제시한다. 담백하면서도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체로 옛 그림을 앞에 두고 이야기를 나누듯 정겹게 풀어내고 있다.

목차

들어가며 6
여정의 초입에서 10

1부 동양화, 그 길을 거닐다
1 ─ 그림 속으로 들어가라 17
들어가서 보는 그림 / 원근법과 삼원법 / 그림의 종류 / 실용화와 감상화 / 형태 / 재료의 문제
2 ─ 그려지는 것과 그려지지 않는 것 41
그림자가 없다 / 천하 사람을 위하여 / 바람보다 빨리 눕는 풀 / 쓸모없음의 쓸모 / 덜어내는 그림
3 ─ 반복과 깊이의 미학 59
제작관습의 문제 / 의미에 의미가 더해지는 / 과속스캔들 / 관념과 실경
4 ─ 상징과 은유의 세계 75
눈에는 눈 / 원래는 네 사람 / 나무꾼과 어부의 사연
5 ─ 노인을 위한 나라 89
서열 문화의 최정상 / 인류 역사의 세 전환 / 서양 노인, 동양 노인 / 나이 먹는 즐거움

2부 같은과 다름의 공존, 한.중.일 동양화
6 ─ 문인화라는 그림 105
문인과 그림 / 그림이 그 사람 / 천격이라는 격 / 자와 호 / 그림과 낙관
7 ─ 남쪽에서 배를 타고 북쪽에서 말을 타다 125
황하와 장강 / 화북산수화 강남산수화 / 도판의 문제 / 장인과 장황 / 그림의 보관 / 우리 서화의 수난
8 ─ 그림은 그림이다 153
양반과 쟁이 / 주자도 조조체를 썼다 / 듣는 책, 읽는 그림
9 ─ 동양이라는 곳, 동양화라는 그림 165
세 개의 그림 / 문화권과 회화권 / 동양이라는 곳 / 플란다스의 개 / 동양화라는 그림
10 ─ 곰발바닥 요리, 사골국, 샤브샤브 189
문제의 제기 / 요리 삼국지 / 화보와 동아시아 회화의 보편성 / 당나라 발음

후기 및 주)를 대신하여 204
참고문헌 209
도판목록 213

저자소개

김상엽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국회화사를 전공한 미술사학자. 1963년 9월생. 건국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한 뒤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동양철학과에서 공부했다. 예술철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전통시대 동아시아의 문학과 삽화 이미지, 그리고 우리의 근대 미술시장사에 관심이 많다. 한국미술연구소 연구원, 영산대와 인천대 겸임교수를 지낸 바 있고, 여러 대학에서 미술사 관련 강의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 현재는 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으로 재직하면서 건국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연구교수, (사)유도회 이사, (사)전통조경학회 이사, 인천시 문화재위원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소치 허련―조선 남종화의 마지막 불꽃』 『남농』 『들어가서 보는 그림 동양화』 등이 있고, 엮은 책으로는 『경매된 서화: 일제시대 경매도록 수록의 고서화』(공편) 『한국근대미술시장사자료집』(전6권) 등이 있다. 또한 「김덕성의 《중국소설회모본》과 조선후기 회화」 「소치 허련의 생애와 회화세계」 「경성의 미술시장과 일본인 수장가」 등을 논문으로 발표했으며 『근역서화징』 국역 작업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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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조선후기의 화가로 김홍도와 쌍벽을 이뤘다고 평가되는 이인문의 「단발령망금강斷髮嶺望金剛」입니다. … 화면 오른쪽 아래 세 명의 여행객이 천천히 오르고 있는 고개가 단발령입니다. 그들 앞에 안개에 휘감긴 금강산의 장엄하고도 수려한 자태가 펼쳐집니다. 「단발령망금강」은 탐승객이 단발령에서 금강산을 바라보는 광경을 그린 그림이 아니고, 단발령 고개에서 금강산을 바라보는 탐승객의 관점에서 보라는 의미입니다. 우리들의 눈앞에 금강산의 황홀한 모습이 둥실 떠오르는 것 같지 않습니까? 이처럼 동양화는 ‘들어가서 보는 그림’입니다. 동양화에서 등장하는 유유히 산길을 걸어가는 인물, 정자에 앉아 담소하는 사람들, 나귀타고 가는 사람들은 화가가 빈 곳을 채우기 위해 그린 것이 아니고, 그림 속의 그 사람이 되어 그 정취를 느껴보라는 의미인 것입니다. … 동양의 산수화 속에 외롭게 거닐고 있는 한 사람의 나그네 또는 농사꾼, 어부는 바로 그것을 그린 화가 자신일 경우가 많습니다. … 자연 곧 거룩하고 아름다운 산수의 구석구석을 돌아보고 그 속에서 소요하는 자기 자신을 그려 넣었던 것입니다.


서양화는 “눈의 초점이 수평선상의 한 점에 집중되어” 있지만 동양의 그림은 그렇지 않습니다. 동양화의 화면은 순차적으로 전개해 나가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서양화에 비하면 매우 산만해 보이지만 화면이 분산되지 않는 것은, 이루어져 가는 방식으로 이루어진 전개방식 때문입니다. 동양화에서의 시점은 ‘보아가는’ 그림으로, 요즘 표현으로 하자면 이동시점이기 때문입니다. 그림 속을 다니며 보는 그림이라는 의미입니다. 두루마리 그림은 그림을 보는 이에게 죽 펼쳐지는 산 속의 오솔길 같은, 또는 숲속이나 너른 평원에서 길 찾기를 하는 것 같은 체험을 제공합니다. 배를 타고 내려오며 이쪽 강가와 저쪽 강가, 이쪽에서 바라본 산의 모습과 저쪽 각도에서 바라본 산의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동양화에서는 그림자를 그리지 않습니다. 동양의 화가들이 서양의 화가들에 비하여 관찰력이 부족해서일까요? 그래서 그림자를 보지 못했을까요? … 동양의 화가에게도 그림자는 당연히 보였습니다. 그리지 않았을 따름입니다. 그들의 생각에는 그림자를 그리는 것이 의미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 그림자는 자신의 고유한 생김새가 없이 빛의 방향에 따라 형상이 바뀌고 빛의 강약에 따라 짙고 옅음이 달라집니다. 광선은 외부의 영향이고 그림자는 그 반영에 불과합니다. 옛 그림에서 그림자가 그려지지 않은 이유는 물체가 본질이고 그것이 비추어진 그림자는 본질의 반영으로서 본질에 비하여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본질이기 때문에 비본질적인 자투리에 마음을 두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본 것이죠. 근본을 중요시하고 자투리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사고방식을 본말론本末論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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