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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97023219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13-11-20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1. 내 마음은 돌이 아니다
유자가교孺子可敎 가르칠 만한 녀석
동파입극東坡笠? 소동파 삿갓 쓰고 나막신 신다
우공이산愚公移山 어리석은 영감이 산을 옮기다
천애약비린天涯若比鱗 하늘 끝에 갈지라도
아심비석我心匪石 내 마음은 돌이 아니다
고행할비高行割鼻 고행이 코를 베다
미생지신尾生之信 미생의 믿음
송백지양松柏之陽 소나무와 잣나무 아래
사석위호射石爲虎 돌을 호랑이로 잘못 보고 화살을 쏘다
정인목리출서시情人目裏出西施 사랑하는 이의 눈 속에 서시가 나온다
귀화전도鬼火前導 도깨비불이 길을 인도하다
문경지교刎頸之交 목을 내어줄 수 있는 사귐
도원결의桃園結義 복사꽃 핀 동산에서 의형제를 맺다
유안살처劉安殺妻 유안 처를 죽이다
오하아몽吳下阿蒙 오의 멍청이
호계삼소虎溪三笑 호계에서 세 사람이 함께 웃다
유씨효고劉氏孝姑 유씨가 시어머니에게 효도하다
형천刑天 머리 없는 형천
세정박 인정악世情薄 人情惡 세상 물정 야박하고 인정도 사납다
2. 매화를 처로 학을 자식으로
성재수간聲在樹間 나무 사이의 소리
대주당가對酒當歌 술잔을 들어 노래하노라
귀거래사歸去來兮 돌아가자꾸나
상산사호常山四皓 상산의 네 은자
시은市隱 저잣거리에 숨다
파교심매?橋尋梅 파교를 건너 매화를 찾다
무릉도원武陵桃源 복사꽃 핀 낙원
죽림칠현竹林七賢 대나무 밭의 일곱 현인
매처학자梅妻鶴子 매화를 처로 학을 자식으로
여산진면목廬山眞面目 여산의 진면목
신목자필탄관新沐者必彈冠 새로 머리 감으면 관을 털어 쓴다
영천세이潁川洗耳 영천에서 귀를 씻다
채국동리하採菊東籬下 동쪽 울타리에서 국화꽃을 따다
백락일고伯樂一顧 백락이 돌아보다
고사세동高士洗桐 고사, 오동나무를 닦다
촉견폐월蜀犬吠日 촉의 개 해를 보고 짖다
어초문답漁樵問答 어부와 나무꾼의 대화
방대도訪戴圖 대안도를 찾아가다
초부난가樵夫爛柯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른다
화외소거花外小車 꽃 밖의 작은 수레
3. 국가의 불행은 시인의 행복
홍문연鴻門宴 홍문의 연회
청류탁류淸流濁流 사대부와 환관
풍소소혜역수한風蕭蕭兮易水寒 바람소리 소슬하고 역수는 차가운데
만사구비 지흠동풍萬事具備 只欠東風 만사는 준비되었으나 동풍이 빠졌을 뿐
사면초가四面楚歌 사방에서 초나라의 노래가 들리다
주지육림酒池肉林 술이 연못을 이루고 고기가 숲을 이루다
물위악소이위지勿以惡小而爲之 악이 작다고 해도 그것을 하지 말라
인생조로人生朝露 인생은 아침이슬 같다
토사구팽兎死狗烹 토끼가 죽으면 사냥개는 삶아 먹는다
선우후락先憂後樂 먼저 근심하고 나중에 즐기다
청우출관靑牛出關 푸른 소를 타고 관문을 나서다
연인장익덕재차燕人張翼德在此 장비가 여기에 있다
인저人? 사람돼지
국가불행시가행國家不幸詩家幸 국가의 불행은 시인의 행복
문희귀한文姬貴漢 문희 돌아오다
호지무화초胡地無花草 오랑캐 땅에는 화초가 없다
서불과차徐市過此 서불이 지나가다
선종외시先從?始 곽외부터 시작하십시오
읍참마속泣斬馬謖 울며 마속의 목을 베다
4. 구름으로 달을 드러내다
완물상지玩物喪志 물건을 가지고 놀면 뜻을 잃게 된다
사군자四君子 네 명의 군자
시중유화 화중유시詩中有畵 畵中有詩 시 속의 그림, 그림 속의 시
독화讀畵 그림을 읽다
서여기인書如其人 글씨가 그 사람
재여부재지간材與不材之間 쓸모 있음과 쓸모없음의 사이
곡지소지哭之笑之 곡하며 웃다
호접몽蝴蝶夢 나비의 꿈
고어지사枯魚之肆 목마른 고기의 어물전
침어沈魚 물고기가 헤엄치는 것을 잊고 가라앉다
홍염烘染 구름으로 달을 드러내다
운우지정雲雨之情 구름 또는 비와 나누는 정
문정경중問鼎輕重 솥의 무게를 묻다
해의반박解衣槃? 옷을 벗고 다리를 뻗다
병촉야유秉燭夜遊 촛불 들고 밤새워 놀다
안자어晏子御 안자의 마부
빈모여황牝牡驪黃 겉모습이 중요한 게 아니다
파주문청천把酒問靑天 술잔을 들어 하늘에 묻는다
참고문헌
도판목록
저자소개
책속에서
천애약비린天涯若比隣 - 하늘 끝에 갈지라도 이웃과 같다
1984년 4월 북경 영빈관 조어대釣魚臺에서 열린 레이건 전 미국대통령의 중국 방문 환영회에서 레이건 대통령이 미?중 관계의 우호 결속을 다짐하며 연설을 하자 중국인들은 깜짝 놀랐다. 레이건이 당나라의 시인 왕발王勃이 멀리 촉주蜀州(현 사천성)로 부임해 가는 친구를 배웅하며 쓴 시 가운데 “이 세상에 나를 알아주는 이 있다면, 하늘 저편 끝도 바로 곁인 듯하리니”를 인용하였기 때문이다.
장안성은 삼진에 둘러싸여 있고 / 바람과 연기 사이로 저 멀리 나루터가 보이네.
그대와 이별하는 이유는 / 그대나 나나 모두 벼슬길에 떠돌기 때문 아니겠나?
이 세상에 나를 알아주는 이 있다면 / 하늘 저편 끝도 바로 곁인 듯하리니
갈림길에서 아녀자처럼 수건을 적시지는 말자!
오하아몽吳下阿蒙 - 오의 멍청이
천하의 관우를 죽인 여몽이니만큼 엄청난 무예와 지략을 가진 인물로 생각되기 쉽지만 실은 젊은 시절에는 공부하기를 워낙 싫어해 ‘오 지방의 멍청이’라는 뜻의 ‘오하아몽吳下阿蒙’이라 불렸다. … 어느 날 손권 진영의 총참모로서 주유의 뒤를 이어 도독이 된 노숙이 여몽을 찾아갔다. 노숙은 여몽과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그가 옛날과 달리 매우 박식해져 있음을 알고 깜짝 놀라며 “이젠 더 이상 오하의 아몽이 아니로구나.” 하자, 여몽이 “선비는 헤어진 지 3일이 지나면 눈을 비비고 다시 볼 정도로 달라져 있어야 하는 법입니다(士別三日 卽當刮目相對).”라고 대답했다. 남의 학식이나 재주가 예상외로 부쩍 진보한 것을 이르는 말인 ‘괄목상대刮目相對’가 여기에서 나왔다. … 요즘 정치인이나 연예인들이 과거에 한 실언이나 철없던 시절의 영상 등이 인터넷에 다시 오르는 바람에 낭패를 당하는 것을 보면 여몽이 생각나곤 한다. 눈을 비비고 다시 볼 만큼의 큰 진보를 이루었으나 젊은 시절 ‘멍청이’이던 과거가 아직도 잊히지 않고 계속해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을 보며, 아마도 여몽은 ‘사람들의 기억은 참으로 오래가는군!’ 하고 씁쓸한 미소를 지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