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흰빛 입들

시인의 말

1부 나무의 몸을 만지다
호박꽃
나무의 몸을 만지다
겨울밤
공원, 그 별자리
낙타를 위하여
명함 하나
묵화
배롱나무 꽃이 피어
밀물
연
만나지 않았다
사월 스무날
숨구멍
패총
얼굴 법문
비밀 궁전

2부 고고천변
고고천변
낙화
휘모리
여름밤
봄 뜰
성묘
약수가 있더란다
곡재인
절따말 한 필 끌고
멍멍하다
난적
교양 있는 사람
몽골리언 루트
뱃놀이 가잔다
달콤한 화법
족보
천도재

3부 가벼운 존재
밤비
가벼운 존재
일필휘지
말라가다
꽃, 흰빛 입들
만추
발을 재우다
수라
갇히다
풀 뽑기
귀거래 귀거래
좌우명
부음
쪽물 드는 날
순대
창 내고쟈

4부 새하얗게 돋는 귀를 남기고
봄, 북한산
나들이
등나무 아래서
대들처럼
구름다리
칼날
새하얗게 돋는 귀를 남기고
진경산수
바람의 제국
꿈자리
봄꿈
문
역마 궤도
폭설
늦가을
행성 일지
혁명

해설 · 이헤원
가락이 있는 삶과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