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엄마, 그림책을 읽다

한국어판 출판에 즈음하여
시작하는 말

제1장 퍼져라, 점역그림책
나와 엄마의 멋진 그림책
1. 만지는 그림책과의 만남
이거 뭐야?｜'만지는 그림책'과 만나다
2. 늘어나라, 점역그림책
점역그림책이 탄생하다｜즐거운 책방, 고마워요
와아, 그림책이 가득
3. 완성, 우리 모두의 이와타 문고(岩田文?)
4. 왜 독자가 늘지 않는 것일까?
5. 체신부장관에게
우편요금을 무료로 해주세요岩田文?엽서상자도착
초조해하지 않고, 당황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체신부에게 가다｜감격적인 순간
6. 장서 1000권을 바라보며
점역그림책 입문서 만들기｜예상을 뛰어넘은 반응
넘치는 장서｜문고를 이전하다｜문고의 재출발
날아라, 후레아이 문고

제2장 바느질에 도전하다
1. 모리 나미코(森南海子) 선생님과의 만남
점자로 쓴 양재책｜첫 만남｜바느질, 한번 해볼까?
2. 바지를 만들다
몇 번이고 물으면서｜엄마가 만들었어요?
3. 지팡이를 의지하여 공방까지
당황스러운 일투성이｜혼자서 갈 수 있어요
4.소품 바느질 책 만들기
시각장애인을 위한 양재 설명｜곡선 바느질에 도전하다
점자책에 종이본을 넣다
5. 손으로 더듬으며 바느질할 때
손바느질 강좌에 초대받다｜바느질을 위한 나만의 아이디어
6. 손바느질의 기쁨
손바느질 작품을 선물하다｜손바느질로 얻은 마음의 평화
어머니와의 작별

제3장 멋진 만남
1. 꽃으로 만난 인연
그리운 향기｜바라고 바라던 장미원에｜어버이날 선물
2. 괴로운 일도 있었지만
지나친 의존이 부른 실패｜과잉 친절에서 배운 것들
마음과 마음의 엇갈림｜헝클어진 실을 더듬으며
3. 소통의 즐거움과 어려움
진심을 나누는 친구
받기만 하던 사람에서 주고받는 사람으로
4. 하름다운 인연
10년동안 만난 사람들｜곤란할 때의 친구
아플리케의 신비한 매력
5. 포기하지 않고 내일을 향해

글을 마치며

“당신이 시각장애인이라는 사실을 깜빡 잊어버렸습니다.”
이런 말을 들으면 저는 기쁩니다. 이것이야말로 이상적인 교제 아닐까요. 장애인이 일반 사람들 사이에서 지극히 평범하게 살아가려면 장애인에 대한 비장애인의 바른 이해와 장애인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시작하는 말

국회에서 심의된 것은 꿈이 아니고, 체신부장관이 무료화를 인정한다고 답변한 것도 거짓말이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시모무라 씨의 집요한 추궁으로 무료화 결정 뒤 3일 후인 7월 27일 일요일부터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규정도 특별한 조건과 제한을 더하지 않고, 점역그림책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무료로 우송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평소에는 남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을지 몰라도, 당신도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니까 잘하는 것으로 뭔가 해드리면 좋잖아요? 그렇지 않을까요?"라고 다짐하듯이 말했습니다. 그것은 단순한 선물을 권한다기보다 나의 생활 태도 자체에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